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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860회] - 18세 teenager 시장

by 【고동엽】 2023. 1. 14.
[오늘의 묵상 - 860회] - 18세 teenager 시장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마가복음 10:14)
2022년 12월 어느 날, 조간신문에 ‘18살 고교 졸업생, 최연소 흑인 시장 선출’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습니다. 미국 동남부에 위치한 아칸소-Arkansas 주의 인구 1,800명의 소도시 얼-Earle시(市) 주민들은 금년 5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Jaylen Smith 후보를 시장으로 선출했습니다.
Earle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당 소속의 스미스 후보가 상대 후보 보다 52표를 더 얻어 시장에 당선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스미스는 미국 역사상 최연소 시장이 된 것은 아니지만, 최연소 흑인 시장이 된 기록을 남겼습니다. 스미스는 내년(2023년) 1월, 시장에 취임합니다.
필자같이 유교문화권에서 산 사람들은 이 뉴스를 보고 어떻게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teenager 애송이를 시장으로 선출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생이면 18세가 되어, 미국 법에 따라 성인이므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 된다는 사실에 거부 반응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소도시라 해도, 시장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teenager를 시장으로 선출했다는 사실이 언뜻 받아드리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 대학에 진학해서 4년을 더 공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 박사 학위도 받고, 사회 경험을 충분히 쌓고 난 후에 시장으로 일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에는 두어 가지 편견이 있을 있습니다. 첫째는 나이입니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몇 살이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두 사람이 만나면 나이부터 따지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한 달이라도 아니 며칠만 먼저 출생해도 윗사람 노릇을 하려합니다.
유교 사회는 장유유서(長幼有序) 원리에 따라 어린 사람은 연장자보다 못하고 세상 경험도, 지식도 부족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연장자가 연소자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는 생각이지요. 그러나 생각해 보면 연장자가 연소자 보다 반드시 낫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연소자가 연장자보다 여려 면에서 나을 수도 있습니다. 개개인의 차이일 뿐이지요.
서양에서는 20대, 30대 대통령, 수상 등이 여럿 있습니다. 10대라고 안 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적어도 Earle 시민들은 비록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teenager지만, 그가 시장의 임무를 충실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Smith에게 표를 주었을 것입니다.
Earle 시에 바보들만 사는 것은 아니고, 미국 시민으로 정당하게 투표권을 행사해서 Smith를 시장으로 선출했으니 그들의 선택은 존중 받아야 합니다. 적어도 50명 이상의 주민이 Smith에게 표를 더 주었으니, 그는 시장으로 당당히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학력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생이 어떻게 막중한 시장 직무를 감당 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입니다. 그러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일을 한 사람들 가운데 고등학교는 고사하고,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던 벤자민 프랭크린,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 전 세계에 수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드와이트 무디 선생 등 열거하려면 한이 없는데 이 분들 모두 국졸(國卒) 학력도 없습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학력과 능력은 비례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리다, 사회 경험이 부족하다, 학력이 모자란다.’라는 생각은 우리의 편견일 수 있습니다. Smith가 일을 잘못하면 다음 선거에서 낙선시키면 그뿐입니다. 4년 동안 시(市)에 경천동지(驚天動地:세상을 몹시 놀라게 함)할만한 일이야 일어나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전통적이 관습과 인습(因習)의 편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진리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을 주는 기쁜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이, 학력, 경력을 갖춘 사람만이 공직에서 성공 할 수 있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진리는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을 주는 원천입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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