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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855회] - Anglo-Saxons와 선교 (I)

by 【고동엽】 2023. 1. 14.
[오늘의 묵상 - 855회] - Anglo-Saxons와 선교 (I)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19-20)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선포하라는 명령에 따라, 예루살렘교회는 베드로와 바울 등의 선교사들을 각지에 파송해서 복음을 온 누리에 전하게 하였습니다.
교회의 3가지 사명 즉 복음 선포-Kerygma, 성도의 교제-Koinonia, 세상을 향한 봉사-Diaconia 중 가장 중요한 것은 Kerygma입니다. 선교와 전도가 없었으면 기독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로 끝이 났을 것입니다.
초기부터 교회들은 죽음의 박해 속에서도 계속 전도에 힘써서, 교회가 각지에 세워졌고, 신도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기독교의 세력이 온 세계로 뻗어 나갔습니다. 따라서 선교에 박차를 가한 교회는 흥했고, 그렇지 않은 교회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역사상 선교에 가장 앞장선 민족이 어느 민족이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단연 Anglo-Saxons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Anglo-Saxons 속에는 Scotland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디 Angles, Saxon는 북구라파 Germans 야만족의 일파였습니다. 문자도 없고, 문화도 없는 그야말로 야만-Barbarians-Uncivilized men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야만족이 기독교를 받아 드리면서 문명인이 되었고, 어느 민족보다 열정적으로 복음 선교에 앞장선 종족이 되었습니다.
주후 590년에 로마의 감독 즉 교황으로 취임한 Gregory 1세가 어느 Benedict 수도원장으로 있을 때, 한번은 노예 시장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노예 판매대 위에 서 있는 두 노예 소년을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준수한 모습, 희고 잘생긴 얼굴, 금발 머리, 떡 벌어진 어깨와 큰 키는 누가 보아도 탐낼만한 노예 소년들이었습니다.
Gregory는 그들에게 다가가 너희들은 어느 종족이냐고 묻자, 그들은 Angles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Gregory는 “너희들이 그리스도를 알았더라면 Angles가 아니고 Angels(천사)가 되었을 것인데....”라며, 자기가 앞으로 Angles의 선교사로 가기로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뜻과는 달리, 교황으로 선출되어 Angles 선교사로 가는 것을 포기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을 Angles의 선교사로 파송하기로 하고, 596년, Benedict 수도원의 부원장이었던 Augustine(신학자 Augustine이 아님)과 30인의 수도사, 신부들을 영국으로 파송하였습니다.
이들 일행은 59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남동쪽에 위치한 Kent 지역의 왕 Etherbert를 만났습니다. 마침 Ethebert는 불란서의 왕녀 Bertha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Bertha는 가톨릭 신앙을 갖고 있었음으로 궁중 신부(神父)를 대동하고 Kent로 갔습니다.
Etherbert 왕은 Augustine 일행을 환대하며 선교를 허락했습니다. 왕의 허락을 받은 Augustine 일행은 열심히 전도하여 많은 개종자를 얻게 되었고, 집단 세례도 행했습니다. 그 해 성탄절에는 1만 명이 세례를 받는 기적 같은 개종의 역사가 이어졌습니다.
Ethelbert 왕은 Kent 왕국의 수도였던 Canterbury에 땅 일부를 하사(下賜)했는데, 그곳이 오늘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성공회-Anglican Church, Church of England의 본부가 되었습니다.
Augustine은 그곳에 성당과 수도원을 세우고 선교에 힘썼는데, Gregory 1세 교황은 Augustine을 대주교로 임명하여, 영국 최초의 대교구가 형성되었습니다.
Augustine의 일행이었던 수도사 Melitius는 동부에 있는 Saxons족 왕을 개종 시키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당연히 왕명에 따라 모든 국민은 가톨릭 신앙을 믿는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국의 Angles, Saxons가 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 국가가 되어 세계 선교의 발판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교회는 대륙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Germany, Netherlands, Scandinavia, Sweden, Norway, Denmark 등지를 개종 시키면서 유럽을 기독교권으로 안착 시켰습니다. 구라파 여러 나라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기독교권이 된 것은 전적으로 영국, 즉 Angles와 Saxons족의 공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일 한 번 더 쓰겠습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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