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3가지 호소 (호세아 12장 5-6줄) < 하나님의 3가지 호소 >
하나님은 특별계시인 성경을 통해 혹은 일반계시인 자연과 양심과 역사와 현실을 통해 혹은 믿는 사람의 입술을 통해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많은 말씀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간절한 사랑의 호소다. 본문 6절에는 호세아의 입술을 통한 하나님의 간절한 호소가 나온다.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 이 말씀에 나오는 하나님의 간절한 호소 3가지가 나타나 있다.
1.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왜 삶에 고난과 기도제목이 주어지는가?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뜻이다. 때로 목자들이 양 옆에 염소를 두는 이유는 양이 배부르고 안전한 상태에서 누워있기만 하면 운동 부족으로 건강을 잃기 때문이다. 염소가 누워 있는 양을 본능적으로 찌르면 양이 도망치면서 건강이 유지된다. 그 찌르는 염소가 삶의 고난이다. 고난이 힘든 것이지만 나쁜 것은 아니다. 고난은 영적인 건강을 지켜주는 밑거름이고 후에 주어질 영광의 기초다. 고속승진만 좋아하지 말라. 고속 승진 후 고속 추락을 겪을 때도 많다. 하나씩 고난의 계단을 잘 극복하고 오르는 것이 참된 승리의 길이다.
하나님의 일과 뜻과 길 안에 있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수동적으로라도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으로 여기라. 그때 고난을 이기는 내면의 기쁨이 생긴다. 더 나아가 능동적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라. 예수님의 고난과 나의 능동적인 고난이 만나는 지점에서 기적적인 역사가 시작된다. 예수님의 고난에 능동적으로 동참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적극적으로 헌신한다는 말이다. 어디서든지 자기를 드려야 좋은 일이 생기고 작품 인생이 이뤄지고 교회생활에서도 기쁨과 보람과 행복감이 커진다.
2. 인애와 정의를 지키라
사람은 하나님의 최종적인 사랑 대상이다. 사람이 없었을 때는 하나님께도 안식이 없었기에 사람을 창조하신 후 비로소 안식을 누리셨다. 그래서 사람을 질투하기까지 사랑하셨다(출 34:14). 희생 없는 종교는 종교가 아니고 분노 없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듯이 질투 없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아니다. 즉 사랑에는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질투하기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은 사랑에는 공의, 순결, 질서 의식 등이 내포되어야 한다는 암시적인 표현이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순결한 신앙을 가지라는 메시지는 호세아가 끊임없이 전한 핵심 메시지다. 하나님은 간음을 매우 싫어하시기에 십계명에서도 영적인 간음을 경고하며 둘째 계명에서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고 육적인 간음을 경고하며 일곱째 계명에서 “간음하지 말라.”고 하셨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순결한 사랑을 도전하는 추상같은 명령을 내리신 것은 사랑과 공의가 겸비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나친 사랑으로 공의를 망치지 말고 지나친 공의로 사랑을 망치지 말라.
3. 너의 하나님을 바라라
사람에게는 3가지 눈이 있다. 첫째 눈은 ‘밖을 보는 눈’이다. 이 눈으로 육신 세계와 학문 세계를 본다. 이 눈이 결여되면 무지에 빠지고 이 눈에 너무 치우치면 탐심에 빠진다. 둘째 눈은 ‘안을 보는 눈’이다. 이 눈으로 자기 속사람과 자기 모습을 본다. 이 눈이 결여되면 현실감을 잃어 자아상실에 빠지고 이 눈에 너무 치우치면 정신질환에 걸린다. 셋째 눈은 ‘위를 보는 눈’이다. 이 눈이 결여되면 영원한 형벌을 받고 이 눈에 너무 치우치면 신비주의자가 된다.
3가지 눈이 다 열려야 하지만 특히 위를 보는 영안이 열려야 한다. 영안이 열릴 때 자연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발견하고 일상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요한 웨슬레는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1735년 12월 10일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항해할 때 해변에 높이 치솟은 절벽의 장관을 보니까 하늘을 손 뼘으로 재고 바다를 손에 쥐고 계시는 그분에 대한 강렬한 생각이 치솟았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가장 복된 길로 이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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