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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4가지 삶 (요한복음 1장 29-34절)

by 【고동엽】 2023. 1. 5.

가장 중요한 4가지 삶 (요한복음 1장 29-34절) 1. 예수님을 예비하는 삶

 당시 세례 요한은 인간적인 면에서는 예수님보다 앞선 존재였다. 나이도 6개월 앞섰고 사역도 앞서서 크게 일으켰다. 그래도 예수님을 철저히 높이며 예수님의 길을 개척하고 예비하는 자로서도 앞섰다. 앞선 것으로 인해 교만하지 말고 앞서면 앞선 것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라고 앞선 것이 아니라 은혜를 예비하는 선발대로 앞선 것이란 의식을 가지라. 앞선 자가 되는 꿈을 꿀 때 섬기며 은혜를 예비하려고 앞서라. 내가 앞선 것은 대접받으라고 앞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고 후대의 길을 예비하라고 앞선 것이다.

 리더의 가장 소중한 일은 길을 예비하는 일이다. 개척자란 기득권을 가지고 위세부리라고 부름 받은 존재가 아니라 뒤따라오는 갈급한 영혼을 위한 길을 닦으라고 부름 받은 존재다. 살면서 뒤쳐진 자로 머물러 있지 말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사명감을 가지고 앞서라. 다만 좋은 길을 예비하고 여는 앞선 자가 되려고 하라. 특히 예수님의 임재와 영광과 나라를 예비하는 자가 되라.  

2. 예수님 앞에 겸손한 삶

 요한복음 1장 20-27절을 보면 세례 요한의 언행을 통해 겸손을 3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첫째, 겸손은 자기 처지를 아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했다(20절). 둘째, 겸손은 자기 사명을 아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다(23절). 셋째 겸손은 주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은 예수님의 신발 끈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다고 했다(27절). 그는 예수님을 자신보다 앞선 존재라고 했고(29-30절),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줄 것이라고 했다(33절).

 당시 세례 요한은 메시야로 여겨질 정도로 대단한 선지자였지만 예수님 앞에서 자신을 지극히 낮추었다. 자신을 최대한 낮추라. 신앙생활을 잘하고 교회를 누구보다 잘 섬겨도 어깨를 으쓱하지 말아야 은혜와 축복이 넘치게 된다. 겸손은 최대의 축복을 담는 그릇이다. 자신을 낮출수록 그 그릇의 용량은 커진다. 겸손을 통해 더욱 큰 축복과 기도응답을 예비하라.

3.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

 세례 요한의 삶의 목적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증거하는 것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증거했고((29절),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예수님 위에 머물렀다고 증거했고(32절), 마침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거했다(34절). 인생의 성패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에 달려있다. 예수님을 많이 증거하면 큰 사람이고 예수님을 작게 증거하면 작은 사람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에서 세례 요한을 선지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한 것은 예수님을 친히 눈으로 보고 확신 가운데 증거했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하늘의 불을 끌어내린 기적이 아무리 놀라워도 예수님께 세례를 베푼 것에 비할 수는 없다. 세례 요한은 장수하면서 많은 일을 하지 못하고 기절초풍할 어떤 기적을 일으키지 못했어도 가장 구체적으로 멋지게 예수님을 증거하고 길을 예비함으로 가장 큰 선지자란 칭호를 얻었다. 인생의 성패는 큰일을 많이 하는 것에 달려있지 않고 예수님을 멋지게 증거하는 삶에 달려 있다. 자기 소유와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 예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일을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으라.

4. 예수님의 성령충만한 삶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예수님의 위에 머물렀다(32절). 그렇다면 예수님이 세례 받기 전에는 성령이 없었는가? 아니다. 예수님은 날 때부터 성령충만했다. 예수 믿는데 성령을 받지 못했다는 말이나 방언을 할 때 처음 성령을 받는다고 말은 정확한 말이 아니다. 성령이 없이 혼자 믿을 수는 없다. 신앙고백을 하는 순간 성령은 함께 계신다. 예수님의 위에 성령이 머물렀다는 말은 개인적인 성령의 역사가 공적인 성령의 역사로 드러난 것을 뜻한다.

 예수님은 날 때부터 성령충만했지만 본격적으로 메시아임을 드러내는 표시로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예수님의 위에 임한 것이다. 그 장면은 은혜의 표징도 필요함을 보여주고 증거자의 삶을 살려면 성령충만해야 함을 교훈한다. 성령충만함의 가장 위대한 특징은 희생이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했을 때 ‘유월절 어린양’의 희생적인 피를 떠올렸을 것이다. 하나님의 어린양이란 표현은 성도에게 죽는 체험이 있어야 함을 도전한다. 십자가의 희생이 없는 성령충만은 없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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