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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 (요한복음 21장 3절)

by 【고동엽】 2023. 1. 3.

꿈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 (요한복음 21장 3절)

 

< 친구는 자신의 거울이다 >

 미국의 한 집사가 앵무새를 길렀다. 그 앵무새는 딱 한 마디 말만 했다. “내게 키스해 줘요(Kiss me, please).” 그런데 근처의 목사 집에도 앵무새가 있었다. 그 앵무새는 목사 집을 방문한 집사를 보고 말했다. “우리 기도합시다(Let's pray).” 그 소리를 듣고 집사는 목사의 평소 언행이 어떤 모습인지를 짐작하며 목사가 너무 훌륭하게 보였다.

 그 집사는 자기 앵무새가 좋은 말을 배우도록 목사 집 앵무새를 빌려갔다. 두 앵무새가 만났다. 목사 앵무새가 집사 앵무새에게 먼저 말했다. “우리 기도합시다.” 집사 앵무새가 대답했다. “내게 키스해 주세요.” 그때 목사 앵무새가 흐뭇해서 말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야 제 기도에 응답 주셨군요.”

 이 꾸며낸 얘기가 주는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는 “사람이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함께 하는 친구는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미래에 내 인생은 좋아질 확률이 많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면 미래에 내 인생은 나빠질 확률이 많다.

 좋으신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 많은 것은 가장 큰 성공이고 그 시간이 적은 것은 가장 큰 실패다. 무엇이든지 주님을 멀리하게 하는 것은 저주이고 주님과 가까워지게 하는 것은 축복이다. 성공해서 주님과 멀어지면 그 성공은 저주이고 실패해서 주님과 가까워지면 그 실패는 축복이다. 때로는 실패한 빈손이 축복이 될 수 있다. 성공적인 세일즈맨은 거절당하는 순간부터 진짜 판매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사람에게는 “실패하느냐? 성공하느냐?”의 문제보다 “실패자가 되느냐? 성공자가 되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 실패해도 실패자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히 성공하는 것보다 성공자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패자에게 거침돌은 성공자에게 디딤돌이 된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통해 예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다. 빈손으로 예수님을 확실히 붙잡을 수 있다면 빈손도 축복이 된다. 본문은 빈손도 축복이 될 수 있음을 잘 말해준다.

< 꿈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 >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뵈려고 갈릴리에 온 제자들은 처음 며칠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큰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면 기다리는 순간조차 황홀해진다. 그러나 기다림이 길어지자 그들은 낙심했다. 결국 조금 더 인내하지 못하고 다 물고기 잡으러 나갔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3절 하반부 말씀을 보라.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그 밤은 소득 없는 밤이 되었다. 인내가 없으면 소득도 없다.

 2차 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한 유대인 의사가 있었다. 그는 매일 가스실과 실험실로 떠나는 동족들의 죽음의 행렬을 목격하면서도 깨진 유리병 조각으로 매일 면도를 했다. 남들은 인생을 포기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오후 처형자들을 골라낼 때 나치는 삶의 의지로 불타는 그의 잘 면도된 턱을 보고 차마 그를 가스실로 보내지 못했다. 결국 그는 독일 패망 후 스페인으로 가서 유능한 외과 의사가 되었는데 그가 말했다. “하나님의 도움은 늦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할 뿐입니다.”

 성급히 포기하지 말라. 어려워도 인내하며 기다리면 기적과 변화의 순간은 반드시 온다. 우연히 생기는 기적은 없다. 대개 기적은 절망의 순간을 믿음과 기도로 버틴 사람에게 주어진다. 인내는 쉽지 않지만 인내하면 많은 것을 얻는다. 성급하게 결정하면 후회하고 후퇴한다. 그러나 인내해서 후회될 일은 없다. 가끔 너무 힘들면 “이제 내 인생은 끝났다.”라고 생각하지만 꿈과 사명만 잃지 않으면 끝난 인생이 되지 않는다.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희망이다. 꿈을 버리지만 않으면 찬란한 내일은 반드시 주어진다. 살다보면 힘든 일도 있다. 상처를 줄 때도 있고 상처를 받을 때도 있다. 그 상처만 생각하면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마음이 힘들어진다. 그 상처를 급속히 치유하는 보약이 있다. 그것이 비전이다. 역사는 비전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의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꿈과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꿈이 있어야 미래도 있다.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꿈을 내 꿈으로 삼는 것이다. 죽는 순간까지 다른 것은 다 잃어버려도 꿈만은 잃지 말라. 굳은 심지를 가지라. 힘들어도 비전에서 후퇴하지 말라. 등잔의 심지가 곧으면 빛이 나오지만 심지가 옆으로 누우면 연기가 난다. 꿈을 포기하면 연기만 나는 인생이 된다. 눕지 말고 처지지 말고 후퇴하지 말라. 남에게 원칙을 강요하는 원칙주의자는 되지 말되 내가 좋은 일을 끝까지 지키려는 원칙주의자는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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