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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동행하는 삶(1) (창세기 5장 21-24절)

by 【고동엽】 2022. 12. 30.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1) (창세기 5장 21-24절) 1.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삶

 본문에는 아담의 7대 손 에녹이 나옵니다. 에녹은 65세에 아들을 낳고 그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다가 죽지 않고 승천했습니다. 성경에는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한 분은 예수님과 엘리야 그리고 에녹뿐입니다. 얼마나 복된 존재입니까? 에녹은 당시 65세에 낳은 아들의 이름을 ‘므두셀라’라고 지었습니다(21절).

 ‘므두셀라’란 이름의 뜻은 “그가 죽으면 보낸다.”는 뜻입니다. 즉 “므두셀라가 죽으면 홍수의 심판을 보낸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홍수 심판은 므두셀라가 969세에 죽자마자 바로 그해에 일어났습니다. 그처럼 에녹에게는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도 있었고 그의 아들이 인류 역사상 최대의 장수의 축복을 누린 것을 볼 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인지를 깨닫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삶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은 예수님 믿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진실하게 영접하면 하나님은 가장 복된 존재로 만들어주십니다. 룻은 모압 여자였지만 “하나님을 믿으면 축복 받는다.”는 진리를 깨닫고 남편이 죽자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 땅으로 가서 하나님을 섬겼기에 결국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귀한 여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인생과 운명이 달라집니다. 아무리 저주의 그림자가 있어도 성도에게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안으로 들어온 사람에게 정을 주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지켜주시고 환영해주십니다. 악한 죄를 지어도 예수님 안에 있으면 하나님께서 혼내기는 해도 외면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복된 일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과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는 일입니다.

2.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

 동행이 무엇입니까? 앞서가는 것도 아니고 뒤쳐지는 것도 아니고 역행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같이 가는 것입니다. 너무 과속하지 마십시오. 때로 답답해도 하나님이 있게 하신 자리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라면 새로운 곳으로 용기 있게 발걸음을 내딛으십시오. 그때에는 좁은 길과 사명을 자리를 선택하십시오.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까? 급히 축복받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때를 넉넉하게 기다리려고 하면 됩니다.

 어떤 분은 은혜 체험을 하겠다고 산을 자주 찾지만 꼭 산에 가야 은혜 받는 특별한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어떤 것은 없어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살고 하나님의 시간표를 인정하며 살면 소박한 자기 삶의 현장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너무 자극적인 것이나 신기한 것을 찾아다니지 마십시오. 꾸준한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평범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문서선교 초기에 새벽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마음에 이런 음성을 주셨습니다. “이 목사야! 너는 갑자기 등장하는 혜성이 되려고 하지 말고, 꾸준히 빛을 비춰주는 태양이 되려고 하라.” 그 음성을 듣고 갑자기 등장하는 혜성이 되기보다 꾸준히 빛을 비춰주는 태양이 되려고 했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성경 전체 강해>를 상당히 완성시킬 수 있었고 <월새기(월간새벽기도)>도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혜성의 꼬리를 보면 신비합니다. 그러나 신비감을 주는 혜성이 은혜를 주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매일 떠오르는 평범한 태양에는 엄청난 은혜가 잠재되어 있습니다. 신비한 혜성은 없어도 살지만 평범한 태양이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한번 휩쓸고 지나가는 바람에도 은혜와 행복이 깃들기는 힘듭니다. 지금의 평범한 삶에서 감사의 조건을 발견해서 감사하십시오. 사실상 평범한 삶 안에 대부분의 행복의 조건과 은혜의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할 때 행복도 찾아옵니다. 가끔 보면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은 분들 중에도 저희 선교사역을 위해 소리 없이 헌신하는 심령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감사표현을 하면 거의 하나같이 “제가 감사합니다. 드릴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기뻐요.”라고 반응합니다. 그 언어 속에서 행복이 물씬 풍겨납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많이 발굴해낼 수 있는 것이 행복의 보석입니다.

 사람은 가진 것을 잃어버리고 후에 진리를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행복도 무엇인가 사라진 후에야 그 의미와 가치가 빛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지금 행복한 줄 모르면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려고 소중한 것이 내 곁을 떠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처지에서 행복을 노래하고 감사하면 하나님께서 그 행복의 조건을 계속 우리 곁에 머물게 하시면서 수많은 축복도 부산물로 주실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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