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신명기 20장 1-9절) < 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전쟁은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 사회에 전쟁은 필요악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거룩한 백성이 전쟁하는 것을 필요악으로 인정하시고 거룩한 전쟁과 관련된 규례를 세우시면서 적군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1절). 당시 ‘적군’은 가나안 원주민들을 뜻합니다. 그들의 말과 병거와 백성이 이스라엘보다 많아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전쟁터에 가까이 가면 제사장이 백성에게 나아가 그들을 독려하는 말을 했습니다(2절). 제사장은 제사 의식을 담당하는 일반 제사장이 있고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처럼 전쟁에 참여하는 군종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군종 제사장은 오늘날의 군목과 같은 존재인데 그들은 일반 제사장보다 더 존중받았습니다. 군종 제사장들이 전쟁터에 가까이 가면 어떤 말을 했습니까?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하지 말며 떨지 말며 대적들로 인해 놀라지 말라고 하며 병사들의 용기를 북돋웠습니다(3절).
왜 그들이 용기를 가져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이스라엘을 위해 대적과 싸우고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4절). 즉 승리가 약속되었기 때문입니다. 승리가 약속된 성도에게 대적은 후퇴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전진시키는 존재입니다. 다윗에게 골리앗이나 사울은 후퇴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전진시키는 존재였습니다. 다윗은 왕이 된 것에는 요나단의 도움만큼 사울의 핍박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복된 운명으로 더 빨리 나아가는 데 친구보다 대적이 더 공헌할 때도 많습니다.
대적은 무너뜨리는 존재가 아닙니다. 대적은 성도를 궁극적으로 무너뜨리지 못합습니다. 대적은 잠시 무너뜨리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세워 올리는 존재입니다. 대적은 막아 낮추는 존재가 아니라 밀어 올리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주신다고 했습니다(시 23:5). 그 말은 축복과 행복과 만족을 위해 대적의 존재도 필요하다는 암시입니다. 살면서 배반자를 만날 때 그로 인해 너무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그로 인해서 복된 운명의 장으로 더 빨리 들어서게 된다고 믿으십시오.
< 전쟁에서 뺄 자는 빼십시오 >
당시 징집 면제는 가나안 땅에서 멀리 떨어진 성읍을 공격할 때만 허락되었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전쟁에서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원래 자원자로만 구성했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군사력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원했어도 전쟁에 집중할 수 없는 자는 제외되었습니다. 전쟁은 필요악이지만 전쟁에 임할 때만은 전심으로 임하도록 했습니다. 전쟁에서는 용기만큼 전체 사기가 중요하기에 다음과 같은 사람은 전쟁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첫째, 새 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행치 못한 자입니다(5절). 낙성식이란 장막이나 집이나 성전을 건축한 후 드리는 감사 예식입니다. 새 집을 건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집을 떠나 참전하면 집 걱정으로 전쟁에 전력하지 못할 것을 알고 보통 1년간 징집 면제 혜택을 주었습니다. 이 규정은 가정의 중요성을 암시합니다.
둘째, 포도원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지 못한 자입니다(6절). 이스라엘은 광야 생활 중에 만나로 연명해서 경작할 땅이 없었습니다. 그런 체험을 통해 열심히 포도원을 만들어 먹거리를 백성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처소에서 자기 직무에 충실한 것은 다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셋째, 여자와 약혼하고 결혼하지 못한 자입니다(7절). 유대인들은 약혼해도 결혼 전까지는 동침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약혼하면 간음의 연고 외에는 파혼할 수 없었고 남의 약혼녀를 범하면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처럼 약혼과 결혼을 중시했기에 약혼자는 징집을 면제해주었습니다. 또한 결혼 후 1년이 안 된 자도 징집에서 면제해주었습니다. 그것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삶의 중요성을 암시합니다.
넷째,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입니다(8절). 여호와를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삼을 때 두려움과 겁은 사라지고 담대한 하나님의 군사가 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는 자의 징집을 면제한 것은 두려움이 전염되면 군대 전체의 사기가 저하되고 승리하는 삶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적이 미워하고 공격해도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어둠은 빛을 좋아하지 않지만 결국 빛이 어둠을 이깁니다. 믿음으로 용기 있게 나아가면 대적의 시험(test)을 통해 축복의 증거(testimony)를 얻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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