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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사십시오 (신명기 13장 6-18절)

by 【고동엽】 2022. 12. 27.

말씀대로 사십시오 (신명기 13장 6-18절) < 우상의 흔적을 제거하십시오 >

 모세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도 우상숭배로 미혹하면 죽이라고 했습니다(6-9절). 왜 그렇게 잔인하고 단호하게 조치했습니까? 다른 신을 섬기게 하는 것은 출애굽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였기 때문입니다(10절). 실제로 그런 상황에서 가족을 죽여야 한다면 그 아픔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것은 우상숭배의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를 당대는 물론 후대에게도 교훈하려는 엄중한 조치입니다.

 이스라엘 성읍이 우상숭배에 빠지면 성읍 주민을 칼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중에 거주하는 사람과 가축까지 칼로 진멸하라고 했습니다(12-15절). 또한 성읍에서 빼앗은 탈취물까지 다 불살라서 성읍을 영구히 폐허로 만들라고 했습니다(16절). 심지어는 우상숭배 행위와 관련된 물건은 조금도 손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상숭배를 근절하면 진노를 그치고 긍휼히 여기고 자비를 더해주셔서 조상들에게 약속한 번성의 은혜를 주시겠다고 했습니다(17절). 하나님을 외면하고 다른 것을 바라보면 잠깐은 좋아보여도 나중은 좋지 않습니다.

 어느 날, 한 중년 여인이 옛 동창들을 만났는데 그들이 “얘! 너는 아직도 그걸 몰라?” 하고 유혹했습니다. 요새 동창회가 탈선의 통로가 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악에는 어린아이처럼 되어 모르기를 원하십니다. 악한 쪽으로는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는 게 좋습니다. 동창들이 “얘! 너는 아직 춤출 줄도 몰라?” 라고 할 때 조심하십시오.

 동창에 이끌려 춤추는 곳에 가서 어떤 사람과 춤추면 처음에는 떨리다가 몇 번 경험하면 자기도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나 잠깐 좋은 다음부터는 협박이 시작됩니다. 돈을 내놓지 않으면 남편한테 알린다고 협박하니까 자기가 저축했던 돈을 다 바칩니다. 그래도 계속 협박하니까 친정에서 돈을 가져다가 바칩니다. 그런 수법들에 걸려 지옥의 삶을 살아가는 사례가 얼마나 많습니까? 잘못 미혹되면 큰 대가를 치릅니다. 우상숭배에 빠져 사탄과 춤추고 이단과 어울리면 처음에는 좋아보여도 나중에는 파멸합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무엇보다 싫어하십니다. 우상숭배에 빠지면 우상의 노예가 되어 다 빼앗깁니다. 우상숭배하면 성령님이 떠납니다. 이단종교에서 누구보다 ‘성령충만’을 내세우지만 우상숭배의 흔적이 있으면 성령충만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귀신들은 우상을 통해 활개를 칩니다. 잘못된 것을 숭배하면 귀신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귀신의 종이 되어 고통당합니다. 그 귀신이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삶에 고통을 가져다주고 몸에 질병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우상의 흔적까지 힘써 제거하십시오.

< 말씀대로 사십시오 >

 모세는 백성들에게 번성의 축복은 우상숭배를 통해서 주어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서 정직하게 행할 때 약속대로 이뤄진다고 했습니다(18절). 축복의 핵심 요소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정직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정직하게 행하면 복을 받기도 하지만 사실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삶 자체가 복입니다. 말씀이 삶으로 나타날 때 죽은 것이 살아나는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도스토예프스키는 28살에 반역에 연루되어 총살형을 언도받았습니다. 그가 다른 많은 사형수들과 함께 시베리아의 옴츠크로 호송되다가 열차가 토볼스크 역에 잠시 멈췄을 때 장교 부인들이 사형수에게 위로의 음료를 나눠주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에게도 한 장교의 부인이 더운 차를 내밀었지만 그는 눈앞에 다가온 죽음의 공포 때문에 그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때 그 부인이 가슴속에서 작은 책 한 권을 꺼내 그의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신약성경이었습니다.

 옴츠크 감옥에서 그는 죽음을 기다리며 신약성경을 읽고 얼마 후 형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 난 다시 태어나 최고에 이를 거예요.” 그는 감옥에서 예수님과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지향해야 할 마지막 목표였기에 그는 “남이 그리스도가 진리가 아니라고 증명해도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엄청난 사랑의 고백입니다. 또한 그는 고백했습니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고백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호산나는 회의라는 시련의 도가니를 지나왔다.”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과연 복인가에 대한 회의는 누구에게나 있었습니다. 그 회의를 넘어 말씀을 체험하고 말씀대로 살면 인생의 앞날은 더욱 희망찬 모습이 될 것입니다. 말씀은 사람은 다시 태어나게 하고 최고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하나님은 반드시 증명해주실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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