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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도가 되는 길 (빌립보서 2장 15-18절)

by 【고동엽】 2022. 12. 27.

건강한 성도가 되는 길 (빌립보서 2장 15-18절) 1. 거룩하게 살려고 힘쓰십시오

 빌립보 교회는 사랑이 넘치는 교회였지만 교회에 두 여성 지도자인 유오디아와 순두게 사이에 작은 분란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사도 바울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악한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의 빛 된 존재가 되라고 했습니다(15절). 즉 성도들이 다투면 세상 사람들에게 덕이 되지 못하기에 거룩한 삶을 통해 세상의 빛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이 서신서에서 가장 많이 강조한 말씀 중의 하나가 “거룩한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교인들의 거룩함을 해치는 문제는 다툼 외에도 많습니다. 특히 성적인 문제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교인 중에도 잘못된 성생활을 은밀히 즐기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심지어는 열심히 봉사하다가 그런 일이 생깁니다. 교회생활을 할 때 부당한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지 마십시오. 나와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나는 잘 해도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 문제는 아무도 자신하지 못합니다. 그런 문제 하나가 불거지면 교회가 큰 시험에 빠집니다. 늘 거룩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지기를 힘쓰십시오.

2. 말씀대로 살려고 힘쓰십시오

 사도 바울은 말씀대로 살면 자기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16절).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과 반대되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이 얼마나 많습니까? 어떤 일이 이유가 분명하고 유익이 될 때만 순종하는 것은 참된 순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말씀하실 때는 갈 곳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그냥 말씀대로 떠났습니다. 독자 이삭을 바칠 때도 이유를 묻지 않고 그냥 바쳤습니다. 그것이 순종입니다.

 그런 순종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명령하시는 분이 내게 이해되지 않는 것을 명령해도 그분이 선하심을 확실히 믿으면 가능합니다. 내 생각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그때 기적을 일으켜주십니다. 십자가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은 능력 있는 자를 찾기 전에 순종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축복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하면 그만큼 축복 받습니다.

3. 서로 신앙을 격려하십시오

 사도 바울과 빌립보 사이의 관계는 서로 떼어질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본문을 보면 ‘나’와 ‘너희’란 말이 많이 나옵니다. 건강한 성도가 되려면 좋은 믿음의 동료가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랑이 많고 사명에 열정적인 사람과 어울리십시오. 열정적인 사람과 어울리면 없어졌던 비전도 다시 생겨납니다. 그처럼 열정적인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열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복이 있는 사람은 좋은 환경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환경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환경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누가 복된 사람입니까?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입니다. 온도계가 아닌 온도조절기가 되십시오.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진리와 믿음을 잃지 않는 주도성은 성공과 행복의 제일 요소입니다. 믿음의 능력이란 신비한 은사를 행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입니다.

4. 자기를 드려 헌신하십시오

 본문 17절에 언급된 ‘전제(drink offering)’란 ‘쏟아 붓는 제사’란 뜻입니다. 양을 세워 놓고 그대로 칼로 목을 내려쳐 피가 솟아오를 때 그 피를 받아다가 제단에 쏟아 붓는 제사가 전제입니다. 그렇다면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하리라.”는 말은 “죽어도 나는 행복하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엄청난 고백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저 사람을 위해서라면 내가 죽어도 좋다.”고 하는 사랑의 대상을 발견한 사람과 “이 일을 위해서면 내가 죽어도 좋다.”고 하는 사명을 발견하고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살다가 고난을 많이 겪었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자기를 드려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은 없어도 사도 바울처럼 사명에 헌신하면 참된 행복을 얻습니다. 그래서 자녀를 위해 다 주면서도 부모가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런 부모의 심령을 가지고 “내가 너희를 위해서라면 희생의 제물이 되어서 전제로 드려져도 기뻐하겠다.”고 했습니다. 행복은 나를 드려 헌신하는 만큼 주어집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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