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료 18,185편 ◑/자료 16,731편

범사에 감사하기 위한 삶(2) (빌립보서 1장 3-6절)

by 【고동엽】 2022. 12. 27.

범사에 감사하기 위한 삶(2) (빌립보서 1장 3-6절) 3. 헌신하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은 대개 헌신으로 나타납니다. 사도 바울이 왜 생각할 때마다 빌립보 교인들에게 감사했습니까? 그들이 바울의 선교사역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후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수시로 바울에게 선교 헌금을 보냈고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는 헌금과 동시에 에바브로디도 집사를 보내 옥중 수발을 들게 했습니다. 그들은 말과 기도로만 헌신하지 않고 자기 것을 드려 헌신했습니다. 어떻게 그 헌신을 잊습니까? 헌신은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고 하나님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헌신적인 삶은 누구에게나 감동을 줍니다. 특별히 사도 바울처럼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그 상황을 이해하고 헌신하면 그 헌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어려울 때 누군가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면 마음속에는 오래 좋은 영상으로 간직되어 있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설교나 글로 나올 때가 많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랬기에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가 나왔고 기도할 때마다 그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목회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헌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생활의 대전제와 틀을 ‘받으려는 삶’이 아닌 ‘드리려는 삶’에 두십시오. 드리면 남에게도 유익이 되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유익이 됩니다. 헌신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축복의 열매가 맺어집니다. 어려울 때는 더욱 헌신하려고 하십시오. 어려울 때는 본능적으로 불평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때 서로 격려하며 도와주며 헌신하면 얼마나 힘이 됩니까? 교회에서도 서로 헌신하며 감사할 때 교회의 분위기도 좋아지고 교인도 행복해집니다.

 이 세상에 헌신하는 삶처럼 행복한 삶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크게 헌신하면서도 그 헌신을 내세우지 않고 늘 겸손함을 잃지 않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삶입니까? 어떤 분은 자신은 월세로 살면서도 어려운 선교사님을 앞장서서 돕습니다. 그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헌신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결국 성공과 축복과 행복의 레이스에서 최종 승자가 됩니다.

4. 꾸준하십시오

 빌립보 교인들은 사도 바울로부터 처음 은혜를 받던 날부터 그가 편지를 쓰던 시점까지 그 사랑과 후원의 손길이 변하지 않았습니다(5절). 목회하면서 가장 감동이 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헌신과 사랑이 변하지 않는 성도들입니다. 사람들은 화끈한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상 화끈한 것보다 꾸준한 것이 더 좋습니다. 꾸준한 것은 믿음의 중요한 실체입니다. 꾸준한 모습 속에 이미 모든 축복과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에스겔서 46장 9절 말씀을 보면 성전에 들어가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는 북문으로 들어오면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오면 북문으로 나가도록 했습니다. 즉 자기 오던 길로 돌아가면 안 되고 옆으로 새도 안 되고 오직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어떤 분야든 앞으로 나아가야 발전하듯이 끝까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꾸준히 전진하는 믿음의 경주자가 결국 성공과 행복과 축복의 주인공이 됩니다.

 성도의 목표는 천국이고 이 땅에서는 최대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 목표가 이 땅에서 순조롭게 이뤄지면 좋지만 이뤄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자녀 때 이뤄져도 좋습니다. 땅의 목표가 조금 늦게 이뤄진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내게 합당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여러 이유를 대면서 뒤돌아보는 사람들은 천국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쉽게 흔들리고 뒤돌아보지 마십시오. 성공하는 사람은 대개 한 길에서 한 가지 목표를 정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특히 꾸준히 참여하는 삶을 잘하십시오. 하나님은 독불장군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면 상처도 많아진다고 하면서 혼자 산에 올라가 기도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그런 태도를 통해서 이단 교주가 나옵니다. 때로는 교회가 썩은 것 같고 교인들이 문제도 많은 것 같아도 같이 고뇌하고 다듬어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는 성숙한 믿음이 생깁니다. 때로 교인들끼리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 생겨도 같이 있기를 힘쓰십시오. 화가 난다고 자기를 분리시키면 대부분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집니다.

 가끔 가족 중에 불만을 가지고 가족 모임이 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불만을 시위하는 것이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더 외로워집니다. 불평이 있어도 고독하게 지내지 마십시오. 물론 때로는 조용히 혼자 기도할 때도 있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이기를 힘쓰고 삶에 시련과 고통이 있어도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킬 때 그런 사람이 감사의 영성을 얻고 결국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인생이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