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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인생경영 방법 (빌립보서 3장 10-16절)

by 【고동엽】 2022. 12. 27.

성공적인 인생경영 방법 (빌립보서 3장 10-16절) < 비전은 인생의 설계도입니다 >

 문화선교의 비전을 가진 A목사님이 있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그런 비전을 가졌지만 아무도 그의 비전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상당히 흘렀어도 비전 성취의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고 심지어는 먹고사는 문제 해결조차 힘들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목사님 부부가 먹을 것이 없어 집에서 나와 무작정 한강 둔치를 걷는데 마침 누군가 잔치음식을 남기고 떠나서 그 음식을 싸가지고 가서 아이들을 먹였습니다.

 어느 날, 동료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목사님! 용기를 잃지 마세요. 작게라도 개척교회를 시작해보세요. 저희 교회도 힘써 돕겠습니다. 하나님도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A목사님이 용기를 내어 교회개척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가졌습니다. 그때부터 얼굴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밝은 얼굴표정을 보고 형님이 어렵게 사는 동생의 얼굴에서 하늘의 신비한 기운을 느끼면서 마음 문이 열렸습니다. 그 형님의 도움으로 교회를 개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 창립예배를 드릴 때 A목사님은 ‘그가 쓰시겠다’라는 제목으로 예수님께 쓰임 받은 나귀 설교를 통해 문화선교의 비전을 도전했습니다. 그때 하객으로 참석했던 한 재력가 권사님이 그분의 문화선교 비전에 감동받아 자기 재산의 십일조를 헌금하겠다고 작정했습니다. 극적인 반전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은 소중한 열매를 주시기 전에 대개 먼저 거룩한 비전을 주십니다. 비전이 있는 곳에 반전도 있고 발전도 있습니다. 비전을 향해 나아갈 때는 시련도 있고 인내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않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과 감사와 기쁨과 땀을 가지고 나아가면 가장 적절한 때에 하나님께서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주십니다. 내가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않으면 거룩한 비전도 나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비전은 인생의 설계도입니다. 설계가 없으면 건물을 짓지 못하듯이 비전이 없으면 성공적인 인생을 건축하지 못합니다. “내 가정을 복되게 만들리라!”는 비전을 가지면 복된 가정의 가능성이 커지고 “내 자녀를 큰 인물로 키우리라!”는 비전을 가지면 인물 자녀의 가능성도 커집니다. 또한 “나는 교회의 헌신된 일꾼이 되고 지금부터 반전의 역사를 쓰리라!”는 비전을 가지면 그렇게 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집니다. 사람이 불행하게 사는 가장 큰 이유는 뚜렷한 비전도 없이 어디로 가야 할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복된 인물이 되려면 비전이 뚜렷해야 합니다.

< 성공적인 인생 경영 방법 >

 본문에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나옵니다. 그 고백을 보면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몇 가지 원리를 교훈 받습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뚜렷한 비전을 가지십시오

 사도 바울의 최대 비전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한 후 부활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10-11절). 그 비전을 따라 살면서 사도 바울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고 이루었다 함이 아니고 예수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했습니다(12절). 이 고백은 그의 비전이 얼마나 뚜렷했는지를 잘 알려줍니다. 뚜렷한 비전과 소망적인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특별한 축복의 바람이 분 적이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님께 잡혔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무엇이 잡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집니다. 예수님께 잡혀 거룩한 사명을 가지고 사십시오. 어떻게 예수님께 잡힙니까? 대개 고난을 통해 잡힙니다. 고난을 통해 예수님께 잡혔으면 그 다음에는 본문 12절 말씀처럼 ‘잡힌 수동적인 삶’에서 ‘잡으려는 능동적인 삶’으로 나아가십시오. ‘잡힌 삶’이 ‘잡으려는 비전’으로 변하는 것이 축복의 키포인트입니다. 다만 비전과 욕심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비전과 욕심을 잘 분별하려면 2가지만 잘 알면 됩니다. 첫째, 비전은 ‘하나님의 영광’에 관심이 있고 욕심은 ‘내 영광’에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비전은 ‘더 사랑하려고 세운 목표’이고 욕심은 ‘더 자랑하려고 세운 목표’라는 것입니다. 욕심을 비전으로 포장하는 일도 주의하고 비전이 욕심으로 흐르는 일도 주의하십시오. 그런 마음을 바탕으로 늘 머릿속에 맴돌고 꿈에서도 생각날 정도로 뚜렷한 비전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신기하게 비전대로 이루어지는 역사를 체험할 것입니다.

2. 비전을 따라 행동하십시오

 비전이 뚜렷해도 구체적인 행동이 따르지 않는 비전은 신기루나 한여름 밤의 꿈처럼 됩니다. 행동과 실천과 땀이 없는 비전은 허상입니다. 본문을 보면 ‘달려간다’는 말씀이 12절과 14절에 두 번이나 나옵니다. 또한 본문 13-14절에서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상을 위해 달려간다.”고 했습니다. 뒤를 바라보지 말고 앞만 바라보고 비전을 따라 행동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푯대에 도달하는 것보다 푯대를 향해 나아가는 행동을 중시했습니다. 비전이 완벽하게 이뤄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찬란한 내일의 비전을 가지고 땀 흘리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자꾸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앞날입니다. 과거가 아무리 불행했어도 말씀과 기도를 붙들고 최선을 다해 나아가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앞날이 예비될 것입니다.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과거의 대한 조사나 현실적인 분석에도 너무 매달리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진리와 거룩한 비전을 따라 지금 행동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좋은 체험을 했어도 그 체험만 내세우지 마십시오. 그 좋은 체험이 앞으로도 나타나도록 새롭게 행동하십시오. 체험은 행동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체험을 간증만 하러 다니면 과거에 머무는 인생이 되기 쉽습니다. 정신적인 혼란 현상을 종교적 체험으로 오해해서 영혼과 가정과 교회를 망치는 경우도 얼마나 많습니까? 진리를 위해 행동하십시오. 행위로 구원받지는 않지만 구원받은 성도에게는 성도다운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더 좋은 미래와 더 좋은 삶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는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3. 비전을 끝까지 고수하십시오

 본문 16절 말씀을 보십시오.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좋은 생각과 좋은 일과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믿음과 헌신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아야 흔들리거나 넘어지지 않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가끔 힘든 시련을 만납니다. 그때 좌절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비전을 향해 계속 달려가면 시련 너머에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어느 날, 한 친구의 권고로 록펠러가 전 재산을 털어 광산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산을 아무리 파도 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은 다 떨어지고 광부들은 임금을 독촉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광산 구석에 주저앉아 한탄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된 일인가요?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신실한 어머니를 따라 어릴 때부터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성경도 열심히 읽고 기도도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알거지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그렇게 한탄하다가 점점 자기를 성찰하면서 자기 위선을 깨달았습니다. 겉으로는 돈을 벌어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로는 돈을 벌어 자기를 과시하려는 것이 목표였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곧 원망의 눈물이 회개의 눈물로 변했습니다. 그때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 말씀을 붙잡고 자기가 주저앉은 땅을 한 번 더 파보자고 결심했습니다. 바로 거기서 원유가 터졌습니다. 회개의 눈물이 터지면서 원유도 터진 것입니다.

 어려울 때는 포기할 때가 아니라 회개의 눈물을 터뜨릴 때입니다. 회개의 눈물이 터지면 축복의 샘물도 터집니다. 힘들어도 믿음과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오늘날 많은 교인들이 잘 믿는 것 같다가 작은 난관에 쉽게 낙심하고 기도 응답이 없으면 금방 기도를 포기하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충성과 헌신과 비전을 쉽게 내버립니다. 그러나 시련 중에도 비전을 붙잡고 끝까지 나아가면 마침내 큰 은혜와 복이 주어질 것입니다.

< 영적인 대조영을 꿈꾸십시오 >

 오래 전에 그동안 써왔던 사랑칼럼 원고를 베스트셀러를 많이 내는 한 일반 출판사에 보내어 출판 의향을 타진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그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들은 기독교 서적은 출판할 계획이 없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속으로는 실망이 되었습니다. 바로 다시 유명한 한 기독교 출판사로 원고를 보냈습니다. 그 출판사에서도 약 일주일 후에 출판 계획이 없다고 연락해왔습니다. 또 실망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며칠 후 새벽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마음에 이런 음성을 주셨습니다. “이 목사야! 너무 실망하지 말고 네가 한번 직접 출판해보라.” 그렇게 해서 출판된 책이 <상처는 인생의 보물지도>입니다. 그때 재정적인 유익도 얻고 출판 경험도 얻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축적되어 문서선교 사역을 통해 선교헌금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마침내 하나님의 신비하신 역사로 <월새기(월간 새벽기도)>도 발행될 수 있었습니다.

 글자 폰트가 작기 때문에 <월새기> 200페이지는 일반책 250페이지 분량입니다. 요즘은 저작권까지 엄격히 체크되기에 남의 글은 참고도 못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매달 250페이지의 책을 집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글의 퀄리티로 있어야 하기에 하루에 10시간 이상 말씀을 묵상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사실상 이전에 있었던 출판사의 퇴짜가 글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도 일조했습니다. 지금은 2019년 9월에 발행될 <월새기 영어판> 비전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분당의 작은 교회에서 엄청난 세계선교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어떤 일에서 퇴짜 맞은 것이 나중에 보면 전진의 길이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길이 막혀도 그것 때문에 더 좋은 길이 열림을 믿고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어떤 분이 사업에 실패한 후 말했습니다. “그 실패로 인해 제 교만이 깨지고 하나님 앞에 부족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고백을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렇게 고백하고 다시 일어서면 실패는 비전성취를 위해 한 발 더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거룩한 비전을 끝까지 붙드십시오. 한 가지 일을 이룬 후 “이제 됐다!”고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천국에 갈 때까지 그런 안주가 없게 하십시오.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썩지 않습니다. 신선한 비전과 움직임이 없으면 새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화석처럼 낡은 사고와 낡은 습관에 굳어지면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도 역사는 사람을 찾고 있고 시대는 사람을 부르고 있습니다. 할 일 많은 시대에 늘 새로운 비전을 품고 달려감으로 하나님의 쓰임 받는 인생이 되십시오.

 예전에 서울 강남의 한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때 그 교회 담임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희 교인 수가 천 명쯤 되어도 교단에 가면 별로 힘을 못 씁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소속된 미국 기독교 선교연맹(C&MA, 미국성결교) 교단은 한국에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작 단계니까 지금은 힘들어도 사역의 의미와 보람은 훨씬 클 것입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교단의 개척자로 좋게 기억되면서 지금의 고난과 고독이 나중에는 오히려 훈장이 될 것입니다.”

 그 말이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실 오래 전에 저도 장로교나 감리교처럼 안정된 교단으로 이적하는 문제를 잠깐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생각을 버리게 하셨습니다. 지금처럼 C&MA 소속으로 있으면서 한국에 선교중심적인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를 후원하는 중간기지 역할을 하는 비전을 고수하면 현재는 힘들어도 나중에는 더욱 의미 있는 존재로 기억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거룩한 비전은 현재보다 나중을 좋게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엄청난 꿈의 크기를 가진 사극 <대조영>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적인 대조영의 비전을 가지십시오. 거룩한 비전이 없으면 참된 성공도 없습니다. 삶이 생각대로 펼쳐지지 않아도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멋진 비전이 멋진 인생을 만듭니다. 비전을 버리지 않으면 버림받는 인생도 되지 않습니다. 소중한 비전을 가지면 소중한 사람이 되고 위대한 비전을 가지면 위대한 사람이 됩니다. 살면서 ‘부실한 꼬리’보다는 ‘신실한 머리’가 되기를 소원하십시오. 누가 신실한 머리가 됩니까?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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