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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이끌어내는 교육(1) (신명기 6장 16-25절)

by 【고동엽】 2022. 12. 23.

복을 이끌어내는 교육(1) (신명기 6장 16-25절) < 복을 이끌어내는 교육 >

 오늘날 자녀를 위해 산다는 부모가 많습니다. 공치사가 아니라 실제로 많은 부모가 그렇게 삽니다. 문제는 자녀에게 복된 길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입니다. 자녀를 복된 자녀로 만들기 원하면 유대인들의 교육방법이 좋은 샘플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인 1000명 중 2명밖에 안 되는 유대인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주도합니다. 그런 기적의 이유는 그들의 피가 특별히 달라서가 아니라 그들의 탁월한 교육방법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가정교육을 중시합니다. 자녀들의 최대 교사는 부모이고 최대 교실은 가정입니다. 자녀 교육을 학교나 학원에만 맡기지 마십시오. 유대인 어머니들은 혈육적인 사랑이 아닌 사명적인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하며 “혹시 내 자녀를 통해 메시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교육하기에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뚜렷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랍니다. 자녀를 하나님이 귀하게 쓸 자녀로 여기고 키우십시오. 부모가 사명감을 가지고 자녀를 키울 때 자녀도 사명감을 가집니다. 어떤 교육이 복을 이끌어내는 교육일까요?

1. 감사 교육

 유대인들은 고난을 많이 겪은 민족입니다. 그 고난을 기억하게 해서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교육 기회로 삼습니다. 예를 들어, 장막절에는 집 밖에 장막(텐트)을 쳐서 일주일간 거기서 불편하게 지내게 하면서 고난 체험교육을 합니다. 공부만큼 고난 체험을 중시한 것입니다. 장막 체험 기간에 그들은 주로 말씀을 듣습니다. 그때 자녀들은 조상들의 고생했던 얘기를 들으면서 인생을 배우고 부모를 존경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고 나라사랑과 민족사랑의 비전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일찍 철듭니다.

 철들면 목표의식이 뚜렷해지면서 똑똑해지는 것이지 유전자가 좋아서 똑똑한 것이 아닙니다. 고난과 실패는 좋은 체험 교육기회입니다. 살다 보면 수시로 실패할 때를 만납니다. 그 실패를 좋은 교육기회로 삼으십시오. 시도 때도 없이 너무 자주 훈계하면 그 훈계는 잔소리가 됩니다. 기회를 잘 살려 지혜롭게 교육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좋은 교육기회를 포착하는 지혜를 구하고 실패와 성공의 상황에 잘 맞춰 교육하십시오.

 나무를 팰 때는 결을 따라 패고 쇠를 칠 때는 뜨거울 때 쳐야 합니다. 훈계를 위한 가장 적절한 때가 있습니다. 말해줄 것은 늘 많지만 그 말이 바른 훈계가 되게 하려면 적절한 교육기회를 잘 포착해 활용하십시오. 흔히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공하면 교육적으로 대하고 실패하면 비교육적으로 대할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하십시오. 자녀의 실패를 오히려 좋은 교육 기회로 삼으십시오.

 본문에서 모세는 맛사 사건을 상기시키며 감사 교육을 시킵니다. 본문 16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맛사 사건은 39년 전인 출애굽 원년 2월 말에 르비딤에서 마실 물이 없어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며 하나님을 시험한 사건입니다(출 17:1-7). 르비딤과 맛사는 같은 지명입니다. 그 사건을 상기시키며 힘들다고 금방 불평하며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감사 교육을 한 것입니다.

 신명기의 핵심주제 중 하나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은혜와 감사를 아는 자녀가 되길 원하면 부모부터 은혜와 감사를 아는 부모가 되십시오. 학원 선생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내 돈 주고 학원 선생을 이용하는 것인데 무슨 감사인가. 여차하면 학원을 바꿀 것이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자녀를 학원에 보내면 자녀가 철들지는 않고 그저 공부기계가 됩니다.

 유치원 선생님에게조차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품을 때 자녀의 유치원 교육이 가장 성공적인 모습이 됩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막내 동생 같다고 반말을 반쯤 섞어 존경심이 없이 말하면 자녀의 유치원 교육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만듭니다. “내 돈 주고 교육하는데...”라는 거만한 마음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자녀를 잘 키우고 싶으면 작은 일에도 크게 감격하고 작은 은혜에도 크게 감사하는 부모가 되십시오. 바른 믿음과 바른 인성을 갖추려면 범사에 감사하는 훈련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부모가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보여주면 자녀도 범사에 감사하는 자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공 가능성도 커집니다. 또한 그처럼 감사 교육을 받고 자란 자녀가 어려움을 잘 딛고 일어서서 결국 복된 존재가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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