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의 의의 및 원리 > 사도 바울은 본문 1절에서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복음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 2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한 마디로 말하면 복음은 ‘아들에 관해 미리 구약 성경에 약속된 말씀’입니다. 아들이 누구입니까? 본문 3-4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즉 복음은 ‘예수님에 관한 말씀’인데, 그 말씀은 이미 구약 성경에 약속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 나오는 짤막한 문안을 통해서도 복음의 의의 및 원리를 간결하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첫째, 복음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고, 둘째, 그 약속은 은혜로 받게 되고, 셋째, 은혜는 주님을 믿을 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복음의 의의 및 원리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복음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본문 2절 말씀에서 복음은 하나님이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말은 결국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말은 복음을 믿는 자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낫게 될 것이라는 암시가 들어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면 여러 가지 유익이 있지만 무엇보다 큰 유익은 뚜렷한 비전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비전이 분명하면 우리의 부족한 환경과 처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부족한 환경과 처지는 성숙함을 향해 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환경에 달린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내가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 하는 자세에 달린 것입니다. 그러한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우리의 약점은 결코 약점이 아니고, 우리의 장애물은 결코 장애물이 아닙니다. 비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다를 향해 가는 강물과 같습니다. 오른쪽이 막히면 왼쪽으로 가면 됩니다. 왼쪽이 막히면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양쪽이 다 막히면 조금 기다렸다가 넘어 가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거룩한 비전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그 어떠한 장애물도 거룩한 비전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마틴 루터 킹은 흑인이고, 가진 것도 별로 없었지만 그에게 놀라운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전입니다. 그는 항상 말했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에게 있는 재산은 별로 없었지만 그는 무엇보다 소중한 재산인 비전을 가졌습니다. 결국 그 비전이 있었기에 그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흑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비전을 끝까지 간직하면 반드시 복된 성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약속은 은혜로 받습니다 본문 5절 전반부 말씀을 보십시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이 구절에서 은혜는 “아무 공로 없이 받는 것‘을 뜻하고, 당시의 사도들도 그 은혜를 통해서 사도의 직분을 받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 말은 하나님의 은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은혜’입니다. 이 세상에 은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은혜는 내게 있는 어떤 영성보다 중요하고, 어떤 은사보다 중요하고, 어떤 능력보다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0장 2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사단을 항복하게 하는 위대한 능력보다 하나님이 그에게 값없이 구원의 은혜를 주신 것이 더욱 소중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 은혜가 모든 직분의 기초입니다. 3. 은혜는 주님을 믿을 때 주어집니다 본문 5절 하반부와 6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의 것, 즉 예수님의 소유가 됩니다. 그 말은 결국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말입니다. 그 은혜가 어떻게 주어집니까? 예수님을 믿을 때 주어집니다. 그리고 5절 하반부에서 “믿어 순종케 한다”는 말은 믿음이란 곧 순종하는 것임을 잘 보여줍니다. 사실 믿음과 순종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그 믿음의 원리를 따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에게는 놀라운 은혜가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 결코 절망하지 마십시오 >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쓰면서 처음부터 믿음과 은혜를 중요성을 강조한 후에 문안인사를 합니다. 본문 7절 말씀을 보십시오.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간단히 말하면 “믿는 자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한다”는 말씀이고, 더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믿으면 은혜와 평강이 주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말고 마음의 평강을 누려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가 이미 주어졌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앞날은 지금보다 훨씬 복된 나날들이 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살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어도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반대해도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면 어느 누구도 우리의 기쁨과 평강을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보혈을 흘려 사신 주님의 보물들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20절 말씀을 보면 본문 6절과 유사한 말씀이 나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가 우리의 힘만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언젠가는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영접한 우리는 이미 가장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만세 전에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예수님을 보내 우리 대신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셨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는 귀하고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어떤 물건은 천 원짜리이고, 어떤 물건은 만 원짜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을 지불하고 구원된 존재이기 때문에 예수님짜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치 있는 인생으로서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만세 전에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날에도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을 수 있음을 믿고, 또한 쓰임 받기 위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얼마를 가졌느냐? 어떤 위치에 있느냐? 얼마나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하나님 앞에 쓰임 받고 있느냐? 쓰임 받기에 합당하냐?”하는 문제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이 쓰실 때만 가치가 있고, 행복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계획이 나를 통해 성취될 수 있다! 하나님이 축복을 약속하신 그 약속의 대상이 나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쓰임 받는 삶을 살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처럼 항상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며 사는 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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