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들에게 가장 수치스런 명칭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기주의자'라는 명칭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성인군자인 척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욕심을 초월한 모습을 보이고,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통해서 최대한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과일을 살 때 좋은 것만 골라 사지 말고 주인이 주는 대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을 취하겠다고 고르는 만큼 그 10배의 축복이 어디선가 신비하게 새어나갑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과일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인이 주는 대로 받고 문드러진 과일 하나 먹으면 신비하게 자녀의 병 하나 고치고, 병 하나 예방 받는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수치화할 수 없지만 무엇이든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은 그 희생한 것의 백 배, 천 배로 갚아주십니다. 믿는 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도 "내가 이 가게에 도움을 주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물건을 팔 때도 "내가 이 손님을 기분 좋게 해주어야지." 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자세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고, 우리에게도 복이 됩니다. 저는 그렇게 사는 사람이 굶어죽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면 절대로 손해 보지 않습니다. 교회생활은 더욱 그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회를 무엇인가 얻는 곳으로 생각하면 복을 받지 못합니다. 드리는 곳으로 생각해야 복을 받습니다. 교회는 우리가 뜯어먹는 파이가 아닙니다. 그러면 그 파이는 점차 왜소하게 되고, 결코 부흥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우리의 헌신으로 그 파이를 키우는 곳입니다. 목회자와의 관계에서도 그렇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3월 1일 선교사님들을 만났을 때 일본의 김성수 선교사님이 김사무엘 목사님이 너무 무리해서 돌아가신 얘기를 하면서 말했습니다. "목사들은 그렇게 자기 살을 뜯기다가 다 뜯기면 죽는 것 같아요." 목회자는 여러 성도들이 뜯어먹는 파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는 우리가 뜯어먹는 파이가 아닙니다. 우리가 부모님이라는 소중한 파이를 더 키우려고 하고, 더 풍성하게 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녀가 부모를 뜯어먹는 파이로 생각하고, 덜 주었다고 화까지 내고, 결혼 때 적게 해주었다고 몇십 년을 기억하면서 섭섭해하고, 심지어는 마지막 남은 부모의 재산까지 사업 자금으로 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하는 자식은 예수 믿고 구원은 받아도 결코 복을 받지 못할 저주받은 자식과 같은 모습이 될 것입니다. 제 아내가 저에게 호감을 가졌던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있는데, 중매하는 집사님이 저의 누님 친구였는데 그분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듣고 나서였다고 합니다. "유학하는 동생이 혼자 벌어서 공부하는 것이 측은해서 마침 땅을 팔아 목돈이 생겨서 돈을 부치기 위해서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필요 없다고 안 알려 주더라." 아내가 그 말을 듣고 저에 대해 신뢰가 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부모님이 약간 도와줄 형편은 되었지만 저는 부모님의 도움을 하나도 받지 않고 혼자 공부했습니다. 결국 신학교 졸업할 때 등록금 다 내고 저의 손에 2500불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 가지고 뉴욕 시내에 방 하나 얻어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공부할 때 가끔 저에게 누님들이 돈을 부쳐 주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돈을 받지 않으려고 제가 있는 곳의 주소를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혼자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데 굳이 알려줄 필요가 없습니다. 결혼할 때도 부모님에게 1원도 받지 않고 결혼했습니다. 건강하고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데 왜 부모님 돈을 받습니까? 부모님이 저축한 돈은 부모님이 나머지 여생을 잘 지내기 위해서 써야지 건강하고 젊은 제가 받으면 되겠습니까? 인천에서 분당에 올 때 5년간 개척하고 이루었던 그 교회를 후임목사님에게 인계하면서 1원도 받지 않고 31만원만 가지고 그냥 왔습니다. 이사비용 25만원 지불하면 6만원 남는데, 그것 가지고 며칠 버티면 되겠지 했습니다. 그 돈이 그날로 마이너스였습니다. 장롱이 들어가지 않아서 8만원 더 주고 사다리 차를 빌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마침 MBC 신우회 지도목사로 있을 때였는데 이삿짐 싣는 것만 보고 바로 신우회 예배를 인도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예배 후에 한 집사님이 봉투 하나 건네서 극적으로 이사를 한 후, 지금까지 한번도 부족함이 없이 살아 왔습니다. 교회 개척 후 지난 5년 간 거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살았지만 저와 아내는 하나도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선교와 구제에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까지 그런 식으로 살았지만 밥을 굶은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굶게 하시겠습니까? 한 중학교 동창의 아내는 의사인데, 가끔 만나면 그날 하루 번 수입을 동전 한 개까지 다 봉투에 담아서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그분을 통해서 믿음의 행진을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군가 어렵게 사는 자를 위해 드리는 우리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파이를 뜯어먹을수록 영적 파이는 줄어들 것이고, 우리가 소중한 파이를 키우려고 자기 자신을 드리고 헌신할수록 자기의 가정과 자녀와 꿈과 비전을 통한 영적 파이와 축복의 파이는 커질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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