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23일(수)■
(누가복음 8장) 22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묵상/눅 8:22-25) ◆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23) 행선 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갈릴리 바다는 파도조차 없는 매우 조용한 호수다. 그러나 광풍이 불면 상황이 달라진다. 오늘 본문에서 광풍은 갑자기 들이닥쳤다. 이것이 지역 전체에 영향을 끼친 태풍인지 아니면 비교적 작은 영역에서 갑자기 발생한 돌풍인지는 모르지만, 이 바람은 배를 위태롭게 했다. 갈릴리에서 수십 년간 어부 노릇을 해서 누구보다 배에 능숙했을 제자들이 목숨에 위기를 느꼈다는 것은 엄청난 광풍이었음이 분명하다. 마침내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웠다. 이 대목이 무척 놀랍다. 이토록 흔들리고 위험한 상황에서조차 깨지 않고 주무시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주님께서 제자들을 책망하신 것에서 우리는 이유를 찾는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25) 주님께서 흔들리는 배에서도 주무실 수 있었던 것은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이다. 절대로 폭풍으로는 죽지 않는다는 믿음일 수도 있고, 어떤 공격에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일 수도 있다. 이 믿음이 어떤 환경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하였다. 나의 모든 문제는 돌풍에 있지 않고 바로 '믿음 없음'에 있음을 지적하신 것이다. 환경을 보며 절망할 것이 아니라, 나의 믿음을 돌아보자. 나는 과연 이런 상황에서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잘 믿는 듯하다가 어려운 일만 닥치면 믿는 자란 사실을 까맣게 잊고 그저 인간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자가 아닐까? ◆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에게서 극단적인 두 면을 본다. 그토록 흔들리는 배에서도 피곤함에 쩔어서 정신없이 주무실 수 밖에 없는, 오히려 제자들보다도 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본다. 반면에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자 바로 그쳐서 잔잔하게 만드시는 모습에서는 자연조차도 순종케 하시는 전능자의 모습을 본다. 당신은 어디 대목에서 감동하는가? 연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대목인가, 아니면 슈퍼 파워를 드러내시는 대목인가?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슈퍼파워 전능자의 모습에 열광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모습에 놀라고 놀랐다. 베드로가 쓴 서신서에는 예수께서 이러한 신성을 드러내신 대목에 열광했음을 시사한다. 그는 예수님께서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신가를 사람들에게 증거했다(벧후 1:16). 그런데 바울은 좀 달랐던 것 같다. 다른 제자들이 인간 예수를 만나서 전능자인 예수를 알게 되는 과정이라면 바울은 다메섹에서 전능자이신 예수님을 만나서 인간 예수를 알게 된 자다. 그가 다메섹에서 처음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압도하는 권위, 거역할 수 없는 음성. 강렬한 빛 속에서 예수께서 정말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 바울에게는 예수께서 바다를 잔잔케 하시는 능력은 당연하였을 것이다. 바울에게는 그런 능력보다는 오히려 흔들리는 배에서 피곤에 쩔어 주무시는 예수님이 정말로 놀랍고 놀라운 일이었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이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사신 것이 경이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바울의 서신서에 이러한 감동으로 가득 차 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5-8) 이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확실히 안다면,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시는 그 능력에 열광하기보다 정말로 인간으로 오셔서 함께 해주신 주님의 겸손과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주님의 믿음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주님, 주님의 겸손과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갈 2:20 KJV흠정역)으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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