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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 자기 피부를 하얗게 만들 수 있다고? 그렇다면...

by 【고동엽】 2022. 11. 19.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 13:23)
 
 
  구스인은 아프리카의 에디오피아 인으로서 그의 피부가 검은 자들이다. 그들이 피부를 하얗게 할 수 있을까? 표범이 그의 얼룩 무늬를 없앨 수 있을까?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오, 이 말씀은 절망적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변화될 것을 전혀 기대치 않으셨다.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경고에도 회개치 않다가 BC 605년에 바벨론의 1차 침입을 받고 수 많은 포로들이 잡혀갔다. 이 때 다니엘이 잡혀갔다.  그리고도 회개치 않고  예레미야의 경고를 무시하고, 예레미야를 핍박했다.  BC 597년 바벨론의 2차 침입으로 초토화되면서 여호야긴 왕이 잡혀갔다. 그래도 회개치 않았다.  오히려 예레미야를 핍박하고 웅덩이에 던져서 가두기도 했다. 결국 11년 후에 BC 596년 2차 침입으로 완전히 멸망 당해버리고 나라는 없어진다.
  아무리 때려도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돌이킬 줄 모르는 족속이다.   어쩌면 이렇게 고집이 세고, 교만한 족속이 있을까? 그러나 이들의 모습 속에 보편적 인간의 모습이 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이들의 역사를 통해서 드러내고 계시는 것이다. 
 
 교만은 원죄의 본질이다.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죄이며, 스스로 영광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은 약간 교만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교만하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모두 자기 자랑과 연결되어 있다. 그의 모든 말이나 행동이나, 추구하는 것이 모두 자기 자랑과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하나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자기 자랑 추구이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겸손한 척해도 그 이면에는 자기 자랑으로 가득차 있다. 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노력하면 된다고? 
  구스인이 노력하면 그 피부를 하얗게 할 수 있는가? 표범이 그 반점을 없앨 수 있는가? 만일 할 수 있다면 정말 노력하면 내 자랑, 내 교만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오! 이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노력으로 되는 영역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 만이 하실 수 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탕자처럼 있는 모습 그대로 아버지께 돌아가서 그 앞에 엎드리는 것이다. 제일 좋은 옷, 가락지, 신발, 그리고 잔치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율법에 대해서 죽게 하셨다(롬 7:4).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사실인지! 우리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은 무척 잘 외우지만, 그 앞구절은 무엇이 쓰여있는지도 모른다. 그 앞구절 없이 20절에 들어갈 수 없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니까, 매일 율법타령이나 하는 것이다. 
  19절을 공개한다.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을 향하여 살려 함이니라"
 
  우리는 구원의 확신만 가질 것이 아니라, 율법에 대해서 죽었다는 확신도 가져야 한다. 이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살게 되면(갈 2:20), 그런 자랑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하게 된다. 이것은 놀라운 믿음의 세계다. 내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믿음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순간 그는 비로소 자기 자랑이 얼마나 허탄한 것이며, 그 속에 들어있는 허무와 절망들을 포착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이 믿음의 기쁨과 감격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가 자랑할 것이 오직 십자가 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이 영역으로 들어가자. 
 
  주 예수님, 제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힘으로써 율법에 대해서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자기 의를 추구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사는 것을 매일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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