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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구원 이후의 죄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by 【고동엽】 2022. 11. 19.
율법 하에서는 끊임없는 자기 반성 속에서 자백과 속죄하기 위한 제사가 필요하지만, 그리스도의 법 아래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이 요구된다. 


요한일서 1장 9절에서 " 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하는데, 여기서 자백이란 헬라어로 '호몰로게오'다. 
이 단어는 요한일서 4장 2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에서 '시인하다'로 번역되어 있다.
즉 내가 모든 죄를 털어놓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지적하시면 그것을 시인하여 돌이키는 것이다.


사실 인간의 자백이란 별로 믿을 것이 못된다.
전에 교회의 한 자매님이 워낙 배려심이 없어서 다른 자매들의 원성을 자주 샀다. 
나는 그 자매에게 스스로 배려심이 많은지에 대해 물었더니 그 자매는 말하길 자신은 남을 배려하느라고 머리가 빠질 지경이라고 했다. 
이처럼 인간들은 모두 자기 기준에서 자백을 하기 때문에 자백이 별로 효과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법인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있다면, 그리고 우리의 눈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면, 성령의 감동하심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자백해야 할 지 알게 될 것이다.


사실 인간의 기억력은 별로 믿을 게 못되고, 인간 개인의 기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라 개인의 자백에 죄용서의 근거를 둔다면 아무도 주님 앞에 설 사람은 없다. 


나는 율법과복음을 수십년 넘게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사도바울이 왜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질 때 어떻게 용서받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는지를 궁금해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법을 깨달으면서 비로소 그 의문이 풀렸다.


에스겔서 33장은 죄의 자백을 연구할 때 매우 중요한 진리를 알려주고 있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돌이켜 자기의 죄에서 떠나서 정의와 공의로 행하여

저당물을 도로 주며 강탈한 물건을 돌려 보내고 생명의 율례를 지켜 행하여 죄악을 범하지 아니하면 그가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지라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반드시 살리라 이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음이라 "(겔 33:14-16)즉 죄의 용서는 내가 자백하고, 참회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돌이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넘어졌는가가 아니라, 그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이다.
반성하고 뉘우치면 성화될 것 같지만, 그것은 타종교에서 취하는 방식이고,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 안에서 만남으로써 성화된다.


오늘은 내가 무슨 죄를 지었는가를 분석하기 보다는 주님께서 어떤 분인가를 묵상하면, 주님의 성품을 내가 알게 됨에 따라 내 자신이 점점 주님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주님을 향하고 있는 한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언제나 나를 깨끗케 할 것이다.(요한일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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