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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로마서 9장1-9 / 이스라엘과 교회, 그리고 하나님 나라

by 【고동엽】 2022. 11. 14.
■2022년1월24일(월)■
 
(로마서 9장)
 
1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2 (1절에 포함)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6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7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9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니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심이라


(묵상/롬 9:1-9)


◆ 민족을 향한 사랑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자기 민족을 향한 사랑이 지극했다. 자신이 저주를 받아 끊어질지라도 민족이 구원 받기를 원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저주를 받아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마음과 같은 마음이다.


진정으로 복음을 깨닫게 되면, 자기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복음을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게 된다. 우리에게 이런 마음이 있는가?




◆ 이스라엘과 교회, 그리고 하나님 나라


(6)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구약을 해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구약을 보면 이스라엘을 향한 예언과 약속이 무수하다.
특히 메시아 곧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과 그가 다스리는 평화와 극히 강한 나라에 대한 약속(사 9:6-7)들은 유대인들이 수백 년에 걸쳐서 간절히 열망하게 했다.


그런데 막상 메시아가 오시자, 유대인들은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 예수님은 그들이 상상하던 메시아가 아니었다. 설사 메시아가 맞더라도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버릴 생각은 없었다. 결국 십자가에 못박았다.


메시아는 오셨다. 구약의 수 많은 예언들, 베들레헴 탄생, 다윗의 자손, 나사렛 사람, 수많은 기적 등 예언된 모든 것을 성취하셨다. 구약에서 메시아가 이 땅에서 행할 모든 것을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이루셨다. 정말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 심지어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슥 9:9, 마 21:5)하는 그런 사소한 것까지 빼놓지 않으셨다.


만일 나귀 새끼 타고 입성하는 그런 지극히 사소한 것일지라도 깜박 잊고 놓쳤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헛것이 되고, 구약은 폐기되어야 하며,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라고 말씀하실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메시아에 대한 예언과 약속이 완벽하게 성취되었다.
그런데 막상 메시아가 다스리는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왕은 있지만, 나라가 없다는 것은 코미디다. 나라가 없는 자는 더는 왕이 아니다.


과연 구약의 말씀은 반쪽만 성취되었는가?
메시아가 다스리는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수많은 구약의 약속은 천년왕국에서나 성취될 것인가?


여기에 대해 바울은 분명히 답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6)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이 이스라엘이 아니라, 교회를 통해서 성취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아브라함의 두 아들을 예로 들고 있다.
아브라함의 첫아들 이스마엘은 육신의 자녀고, 이삭은 약속의 자녀다. 둘 다 아브라함의 아들이지만,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은 이삭으로부터 난 자들이다(7).


이 둘은 이스라엘과 교회를 비유한다(갈 4:24).
이스라엘은 이스마엘 곧 육신의 자녀다.  교회는 이삭, 곧 약속의 자녀다(갈 4:28). 이런 비유에 유대인들이 속상할 이유는 없다. 왜냐하면 믿는 유대인들도 교회에 속하기 때문이다. 유대주의 신학자들의 착각 중 하나가 교회는 이방인들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교회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이 함께 있으며, 이 둘은 차별이 없다.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네 나라 사람들이 너를 넘겼다"라고 하자,
예수님은 이 땅에 있는 이스라엘이 '메시아의 나라'가 아님을 말씀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예수님이 세우신 나라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교회다!


오늘날 유대주의 신학이나 세대주의 신학에 빠진 자들은 예수님과 바울의 이 중요한 말씀을 놓치고 있다.


그들은 성경의 구속사에서 교회를 구약과 천년왕국 사이에 있는 괄호 시대에 넣는다. 마치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갑자기 끼어든 존재로 간주한다. 교회를 구약에서 언급된 바 없는 신비한 것으로만 취급한다.


그들은 구약의 수많은 예언을 오로지 이스라엘에만 문자 그대로 적용한다. 그래서 교회에 적용해야 할 그 귀하고 아름다운 수많은 예언을 모두 현재 이스라엘이나, 미래에 올 천년 왕국의 이스라엘로 넘겨버린다.


이것은 너무나 큰 실수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질 때, 그런 허접한 이론에 휘둘리지 않는다.
교회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님 나라다.
세상과의 전투 속에서 수없이 상처를 입었을지라도, 비록 두 세명밖에 되지 않을지라도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다.


이런 위대한 하나님 나라를 자기 정치적 야망이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멸하실 것이다(고전 3:17).


우리는 바울이 가르친 이 중요한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구약을 다시 보아야 한다.
구약에 약속된 하나님 나라, 곧 교회에 대한 수 많은 약속과 예언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전에 어떤 유대인이 강단에 서서 이스라엘에 약속된 축복을 교회가 빼앗아 가면 안 된다고 외치는 것을 보고, 나는 놀랐다. 자신도 교회에 속해있음을 왜 모를까?


교회에 속하지 않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받을 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난센스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니까 받을 축복이 있다고 착각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마 3:9)


유대인들은 교회에 속함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다.
오늘날 유대인 선교하는 자들은 매우 귀한 사역자들임이 틀림없지만, 유대주의 신학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된 시각으로 이스라엘 선교를 할 필요가 있다.


주님,
하나님 나라의 위대함을 보게 해주십시오.
저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써주심을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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