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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지팡이를 드십시오/출애굽기 4장 1-17절

by 【고동엽】 2022. 10. 23.

믿음의 지팡이를 드십시오/ 20001122 삼일밤 예배

2001-12-08 17:53:44 read : 655

 

출애굽기 41-17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역시 가장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무엇이든지 먼저 믿고 해야 합니다.

믿으면 능력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데, 의심하면 능력 이하의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믿을 때 무엇보다 내가 나를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남이 나를 믿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나를 믿지 않는다면 남이 나를 믿어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내가 믿음을 가지고 내가 확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내게 확신이 있어야 남들이 나를 믿을만한 사람을 보아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자기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잘 말해주는 본문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는 장면의 일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하필이면 80세의 목동을 부르셨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는 그 엄청난 일을 왜 80 노인에게 맡기실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일은 정말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모세 자신도 자신을 확신하지 못합니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시키는 사명을 맡기는데

모세는 집요하게 자기 자신은 그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사양합니다.

 

310절 말씀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모세를 백성의 인도자로 삼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바로 11절에서 모세의 반응을 보십시오.

"제가 누구관대 백성의 인도자가 되겠습니까?"라고 믿음 없는 말을 합니다.

그러자 12절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모세는 자기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본문 1절을 보십시오.

사람들이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에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의심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계속해서 믿음이 없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모세의 지팡이를 뱀으로 만드는 표징을 보여주십니다(3-5).

그리고 이어서 손을 품어 넣어 문둥병이 걸리게 하는 표징도 보여주십니다.

 

그래도 모세는 자기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못합니다.

본문 10절을 보십시오. 이제는 자기가 입이 뻣뻣하고 둔하다고 사양합니다.

정말 그렇다면 이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닙니다.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말로 주어지는 권위인데,

말을 더듬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사람을 위축시키는 결정적 핸디캡입니다.

 

그러니까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하는 것도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것을 보면 모세가 겸손해서 처음에 하나님의 일을 사양한 것이 아닙니다.

그의 모든 형편을 살펴보면 사실상 지도자가 되긴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이는 80세입니다. 말을 더듬습니다.

그리고 나라의 정세와 주변 환경도 전혀 좋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을 쳤기 때문에 물정도 많이 어두워진 상태이고,

자신에게는 별로 내세울 것도 없고, 믿을만한 구석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자신도 자신을 믿을 수 없는데, 어떻게 남을 인도합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사용하시고자 끝까지 모세를 붙드십니다.

그러면서 놀라운 약속의 말씀을 모세에게 하십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그리고 말 잘하는 모세의 형 아론을 붙여주신 다음에

더욱 놀라운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16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같이 되리라."

 

얼마나 놀라운 약속의 말씀입니까?

현실은 부족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믿음이 현실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현실을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붙들리어 현실을 극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없이 내가 하려고 할 때는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길이 막힙니다.

그러나 내 힘이 부쳐 오히려 힘들어할 때에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리고 힘들어하고 지쳐 있는 나의 등을 하나님께서 떠밀어 주실 때

떠밀리다시피 하면서 가는 길이 오히려 성공적인 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을 바라보지 말고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 안에서 소중한 꿈을 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꿈꿀 때 일시적인 성공을 꿈꾸지 마시고, 오래갈 성공을 꿈꾸십시오.

10년의 성공이 아닌, 100년의 성공, 천국까지 성공적인 꿈을 꾸십시오.

 

그런데 아무리 소중한 꿈을 꿔도 그 꿈은 틀림없이 장벽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 여러 장벽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1) 첫째, 시간이라는 장벽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꿈을 계속 가지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면 꿈도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되는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 아닙니다.

그것은 잠시 꿈이라는 이름을 빌어 공상에 빠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은 계속해서 그 꿈을 생각하고

그 꿈을 목표로 노력하고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 이루려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2) 둘째, 믿었던 사람, 가까운 사람이 협조하지 않는 장벽도 있습니다.

우리의 꿈이 원대한 꿈일수록 가까운 사람들은 그 꿈을 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기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계속 전합니다.

그런 방어적 대화를 듣다 보면 결국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꿈을 꿀 때에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너무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분들 알고 보면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우리보다 더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도와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사람으로부터 도움 받겠다는 생각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꿈을 이루고자 하면 상처받을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차라리 돕겠다는 생각을 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도우실 것입니다.

 

3) 셋째,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작은 문제가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조그만 것에 감동을 받고 조그만 것에 틀어지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그처럼 약합니다. 그래서 조그만 것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한계가 있는데 그 조그만 것까지 다 살필 수 있습니까?

못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서로 상처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것을 알고 인간관계의 조그만 일과 사건으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4) 넷째, 사람들은 꿈을 가진 사람보다 있는 사람을 더 우대하는 장벽이 있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대개 없는 현실적으로 가진 것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물질과 돈과 지위가 없으면 서러움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러면 그것 때문에 섭섭한 일이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 모릅니다.

 

그러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절제하지 못하고 큰소리 내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그러나 그때 울분과 한을 품고 큰소리를 내고 공동체를 흔들면

공동체도 엉망이 되고, 더욱 길이 막히게 되고, 본인의 영성도 저해가 됩니다.

 

그때 꿈의 장벽을 현실로 인정하면서 조용히 일을 처리하려고 해 보십시오.

그리고 사람으로부터 무엇을 얻어 보겠다는 미련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조용히 힘을 키워 보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 보십시오.

도움 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섭섭해하기보다

차라리 "내가 돕는 것이 낫지!"라고 생각하고 꿈을 붙들고 조용히 돌아서십시오.

 

장벽 앞에서 불평할 이유도 많고, 감정을 토로할 이유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어차피 주님 앞에 가끔 훈련받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처럼 주님 앞에 훈련받기 위해서 장벽을 만난 것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돌아서서 꿈을 붙잡고 더 기도하고, 더 준비하고,

더 노력하고, 더 역량을 키우려고 마음을 먹어 보십시오.

그러면 그때부터 신기하게 하나님이 마련해 주신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됩니다.

 

여러분! 장벽을 만났을 때 울분과 한을 토로하지 말고

그저 조용히 삭히고 내일의 내가 할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신비하게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는 역사가 생깁니다.

바로 그때 생각지 않은 사람이 슬며시 나타나서 나의 꿈을 후원해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고 보면 그 길이 더 바른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잊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일을 막으시는 하나님이 아니고,

궁극적으로 일을 가장 선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가장 선하게 이루시기 위해서 인간의 길을 막으시고,

새로운 하나님의 길을 이미 예비해놓고 계시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장벽 앞에서 꿈을 붙잡고 잠깐 인내하면 됩니다.

때로 내 뜻이 너무 앞서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내려고

억지로 인간적인 수단방법을 도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억지로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틀림없이 실패하며, 큰 불행을 초래하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에게 떠밀려 갈 뿐입니다.

모세가 40년 광야생활에서 지도자의 삶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르심을 받았을 때 오늘 본문에 나오는 표적을 통해

하나님의 등에 떠밀려 간다는 강한 체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출애굽기 41절 말씀을 보십시오.

모세가 말합니다. "제가 하나님 만났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합니까?"

무엇인가 새롭고 기발한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실망스럽게 말합니다. "지팡이니이다."

 

성경에는 없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됐다. 그것이면 됐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확신을 주시는 표징을 이루어주십니다.

 

도대체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는 것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네가 가진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우리에게 주신 지팡이와 같은 그 무엇만 가지고도 충분합니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그저 우연히 우리에게 있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과 섭리 속에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모세의 손에 들려진 마른 지팡이는 정말 초라하고 보잘것없습니다.

그러나 그 소박한 것이 지닌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지식이든, 재산이든, 건강이든, 남과 다른 어떤 자리에 있든지

그 모든 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를 한번 면밀히 살펴보세요.

그것은 나를 통해 이루려는 하나님의 꿈을 펼치는 소중한 도구입니다.

엄밀히 얘기해서 그것은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내게 주시고 준비시켜 놓으신 것입니다.

그것이 마른 막대기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에게 있는 무엇인가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자기가 소유한 것으로 족한 줄 아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입니다.

내게 있는 것의 뜻을 아는 사람, 그 가치를 아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기의 가진 바를 하나님의 은사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느껴진다고 하지 마십시오.

대수롭게 보이지 않아도 적어도 마른 지팡이보다는 낫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이고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나름대로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문서선교에 대한 비전과 인물을 키워보겠다는 교육의 비전을 주셨습니다.

언뜻 보면 조금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가진 것이 적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모세의 지팡이 이상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소중한 꿈을 품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열매 맺는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원하지 않은 방법으로, 즉 하나님의 방법으로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마른 막대기와 같은 도구를 통해서도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본문 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두말 않고 던집니다. 그랬더니 지팡이가 뱀이 됩니다.

다시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셔서 잡으니 도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지팡이가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순종을 통해서 지팡이가 하나님의 능력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순종하면 양을 지키는 지팡이가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지팡이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내가 가진 연약한 도구가 능력의 도구가 됩니다.

 

어찌 생각하면 모세의 일생은 그 지팡이로 시작해서 그 지팡이로 끝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처럼 그 지팡이로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것을 알았고,

그 지팡이로 홍해를 갈랐고, 그 지팡이로 반석에서 물을 냈습니다.

우리는 모세의 지팡이가 주는 의미를 나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적용시켜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가진 것이 적어도 그것을 가지고 순종하며 나아가면 됩니다.

 

그리고 3절을 보면 모세가 뱀을 보고 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 꼬리를 잡으니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 장면은 우리에게 어떤 도전을 줍니까?

문제를 두려워하며 피하지 말고,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문제를 잡아 보세요. 잘 잡으면 그 문제가 우리를 돕는 지팡이가 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그런 체험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원수 앞에서 그와 씨름하다 보면 내게 얻어지는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잡으라고 할 때에 바로 잡으면 그 역경이 나중에는 축복의 계기가 된다.

내 실패, 이 절망 속에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똑바로만 들으면

그것이 오히려 엄청난 성공의 디딤돌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소중한 일인지 알면서, 그리고 감동도 있으면서

"나는 못한다"고 하면서 뒤로 물러서는 영적 게으름이 많습니다.

왜 못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때로 어떤 분은 "나는 무엇이 없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네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것을 통하여 충분한 역사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게 있는 것의 목적과 그 놀라운 의미를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말씀에 따라 믿음으로 쓰이면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환경과 처지를 이겨내십시오.

내게 주어진 마른 지팡이로, 그것을 극대화시키고, 잘 활용하고,

은사화시켜서 하나님의 역사를 멋있게 이루어내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순풍을 원하지만 이 세상에 절대적 순풍이란 없습니다.

남의 처지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누구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대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순풍의 강도와 역풍의 강도는 비슷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순풍은 활용하고, 역풍은 극복하는 자세가 있으면 됩니다.

 

낮에도 별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것 저것 볼 수 있을 때에는 오히려 별을 볼 수 없습니다.

반대로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컴컴한 밤이 되면 빛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두운 곳에서도 꿈을 잃지 말고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소원과 소망은 다릅니다. 소원은 내 필요에 근거하는 것이요

소망은 하나님의 마음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소원은 현재의 처지에서 출발하고 소망은 하나님의 약속에서 출발합니다.

소원은 대개 실망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소망은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이상한 일이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의 소원이 끊어지는 순간에 소망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죄인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천국이 없기에 결국 절망만 남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비참한 사실입니까?

 

어떤 부인의 남편이 중동으로 돈벌러 갔습니다.

남편은 피땀 흘려 돈을 꼬박꼬박 부쳐주었습니다.

젊은 아내는 그 돈으로 이자놀이도 하고 증권투자도 해서 돈을 꽤 벌었습니다.

돈이 생기니까 남편 몰래 바람 피우다가 사기를 당해 돈을 몽땅 날렸습니다.

 

자 남편이 돌아오는 날이 되었다. 얼마나 반갑고 즐거운 날입니까?

그러나 남편이 돌아오는 날, 이 여인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에 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내가 죄인이고 그것을 받을만한 자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이 소용이 없습니다.

 

성공을 바라보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긴 성공, 가치 있는 성공, 땀 흘리는 성공을 원하시고,

그 전에 나는 하나님 앞에 붙들려 살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내가 가진 그 조그마한 것을 감사하고

그리고 내가 가진 그것이 아무리 조그만 것일지라도

그것을 주의 뜻에 순종시키면서 활용함으로 은사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사를 활용하면서 최선을 다해 땀을 흘려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공자가 될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세의 지팡이>를 믿음의 지팡이로 만들어 그것을 들고

잘 활용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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