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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좇아 (누가복음 22:39~46)

by 【고동엽】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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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좇아    (누가복음 22:39~46)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보통 사람들의 90% 이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좋은 습관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많은 유익을 주지만, 나쁜 습관은 자신은 물론 남에게 많은 해를 끼치게 됩니다. 사실 좋지 못한 습관 때문에 망하고 그 습관 때문에 실패하고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며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쁜 습관은 하루 속히 고치든지 버리고 좋은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월이 가면 갈수록 점점 굳어져서 좀처럼 고치기도 어렵고 버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떤 유명한 스승이 제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산에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세 그루의 나무를 보여주며 뽑으라고 명했습니다. 이들은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나무는 쉽게 뽑았습니다. 심은지 1년쯤 된 나무는 힘들게 뽑았습니다. 그러나 심은지 오래된 나무는 아무리 애를 써보아도 도무지 뽑히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똑같은 나무라도 심은지 얼마나 되었는가에 따라 쉽게 뽑힐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스승은 제자들에게 “어떤 습관이든지 오래되면 그만큼 뽑아내기가 어려운 법이니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생활이 어렵다보니 배가 고파서 본의 아니게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절도행각으로 붙잡힌 사람들을 살펴보면, 차도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좋은 집에 살면서 그 짓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잘못된 절도습관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도 버릇이 아주 고약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또 남의 것을 주인의 허락도 없이 슬쩍 가져가는 사람입니다. 또 남의 돈을 빌려가면서 곧 갚겠다고 약속하고서도 갚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떼먹는 양심의 가책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나쁜 버릇은 인간을 고약하게 만듭니다. 인생을 망칩니다. 그러므로 나쁜 버릇은 하루 속히 고치고 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고치기도 어렵고 버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무엘상 2:12 이하를 보면, 홉니와 비느하스는 아버지를 이어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주 고약한 버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제사드리기 위해 양이나 소를 가져오면, 절차를 따라 죽이고 제단에서 기름을 태웁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부분은 삶아서 대제사장이 먹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절차를 무시하고 제물을 강제로 빼앗아 삶지도 않고 구워먹었습니다. 이들의 행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매우 불량하고 방자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고 했습니다(삼상 2:17).
이 죄로 말미암아 둘은 전쟁터에 나가서 한날에 죽었습니다. 두 아들이 한꺼번에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은 너무 놀라 그 충격으로 의자에 앉아 있다가 쓰러져 목이 부러져죽었습니다. 그리고 비느하스의 만삭된 아내가 이 소식을 듣고 갑자기 산기를 느껴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녀는 아기를 ‘이가봇-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이라 이름 짓고 죽었습니다. 이 아기의 이름에서 보듯이 한 가문이 몰락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는 이 못된 버릇을 고치지 않아서 결국 망하고 만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매우 좋은 습관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39절을 보면,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내용이 나옵니다. 늘 바쁘고 피곤하고 하실 일이 많아도 예수님은 기도하는 습관이 있으셨습니다.

사도행전 3:1에 「제구시 기도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0:1~5을 보면,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베드로 구시 기도시간과 고넬료의 구시 기도시간이라는 그 시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넬료는 군인으로 이방인이지만 늘 정해진 시간에 기도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정해진 기도시간에 기도하다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온 가정이 구원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니엘도 하루에 세 번씩 시간을 정해놓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열린 창 앞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총리가 된 후에도 그 기도의 시간을 잊지 않고 늘 기도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자신의 기도의 시간을 사수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도로 인해 오히려 관리들의 시기와 모함을 받아 사자굴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에게 이런 좋은 습관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생각에 오늘날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모습을 보며 못마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머리가 되게 하시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미국사람이라고 다 신앙적으로 사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초대대통령이었던 워싱톤은 언제나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까지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 사람이었습니다. 링컨 대통령, 해리슨 대통령등도 모두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현 대통령인 부시도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금번 우리 교회의 금요철야기도회에서 말씀해주신 강영우 박사(현 미합중국 백악관 장애위원회 차관보)께서 저와 식사를 같이 하며 들려준 얘기에 의하면, 부시 대통령은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성경을 읽고 나라와 민족과 여러 가지 문제들을 놓고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365일 설교집에서 그날의 설교 한 편씩 읽고 묵상하고 나서 커피를 끓여 먼저 부인에게 갖다주고 자신도 마신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백악관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다 크리스천들로, 모든 일들을 모여서 기도하고 결정한다고 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이 백악관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볼 때는 이해가 안되지만, 성경적으로 볼 때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하루에 세 번씩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규칙을 정하고 살아왔습니다. 매일 학교로 가는 길에 교회에 들러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 교회에 들러 기도하고, 저녁을 먹고 나면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문제가 있으면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입학식이 있는 날이나 입학시험이 있는 날이나 변함없이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제게 평생 좋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새벽예배가 끝나면 이 강단에서 두세 시간씩 기도합니다. 목사이기 때문에 의무감으로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가 제 삶의 우선순위의 첫째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저로 하여금 경건을 지키게 하고, 모든 것을 잘 분별하도록 하며,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게 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이제부터라도 꼭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좋은 습관들은?

1. 찬송하는 습관입니다.
찬송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면 마귀가 물러납니다. 대신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따라서 찬양은 곡조있는 기도로 우리의 힘이 됩니다.

2. 감사하는 습관입니다.
수입이 생길 때마다 항상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습관을 가지면 평생에 복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줄 믿습니다.

3. 주일성수하는 습관입니다.
중앙부처의 공무원 몇 분이 모여 모처럼 서해안으로 낚시를 하러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주일이었으며, 특히 그 중에 한 분이 세례를 받기로 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부인이 결사적으로 남편을 말렸습니다. 결국 그 분은 그들과 합류하지 못하고 교회에 가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부부는 나중에 TV뉴스에서 그 친구들이 탄 배가 태풍을 만나 모두 사망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러분! 만사를 제쳐놓고 주일이면 언제나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드릴 때 영육이 아울러 복을 받게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4. 모범적인 예배의 습관입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의 록펠러는 주일이 되면 반드시 본 교회로 돌아와 자기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언제나 남들보다 일찍 나와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렸고, 철저히 십일조 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시고 축복하셔서 세계적인 거부가 되어 큰 일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주일 아침에 교회에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갖고 서로 기도해주고 격려해주며 또 여러 기관에서 맡은 일에 봉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에 나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흠모하는 마음으로 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예배시간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거룩한 시간입니다. 우리가 예배드리고 있는 동안에 주의 이름으로 모인 이 자리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시간에는 세상의 모든 염려와 관심거리들을 잠시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에게만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각자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들은 대로 깨달은 대로 순종하는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예레미야 22:21을 보면,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리 하나님의 종이 말씀을 선포해도 순종하지 않는 나쁜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라가 망했습니다.
여러분도 지난 주간 부흥회를 통해 깨달은 대로 순종하기로 결심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고칠 것은 고치기로 결단한 것이 얼마나 있습니까?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하면 멸망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대로 깨달은 대로 순종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하워드 장군은 신앙이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가 서부 해안지구 사령관으로 임명을 받자 그의 친구들이 수요일 저녁에 그의 영전을 축하하는 환송만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여러 곳에 초대장을 보냈고 대통령도 축하전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들은 하워드 장군을 깜짝 놀라게 해주기 위해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맨 마지막으로 그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장군은 “미안하게 됐네. 사실은 수요일 밤에 선약이 있네.”, “하지만 이 사람아, 이 날은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하기로 했으니 다른 약속을 취소할 수 없겠나?”, “수요일마다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기로 하나님과 약속했다네. 세상에 이보다 중요한 약속이 어디 있겠나.”라며 거절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친구들은 만찬을 하루 연기하여 목요일 저녁에 개최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독실한 신앙심에 감동을 받아 그를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멸시천대를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신앙의 줏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풍조를 따라 포기를 잘하기 때문에 세상사람도 우리를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섬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때,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지만 세상 사람들도 우리의 신앙의 견고함을 칭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예배시간에 가져서는 안 되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설교를 시작할 때 조는 습관입니다. 어느 부흥집회 때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하자마자 앞자리에 앉아있던 어떤 교인이 졸기 시작했습니다. 보다 못한 이 목사님이 잠시 하던 설교를 중단하고 “지옥에 가고 싶은 분은 모두 일어나세요”하고 말하면서 앞부분은 작은 소리로 말하고 그 뒷 부분은 큰소리로 “모두 일어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리에 앞자리에서 졸던 그 교인이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습니다. 맨 앞줄에 앉았다가 일어섰으니 얼마나 무안했겠습니까?

지각하는 습관입니다.
오늘날 예배시간에 제대로 나오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조사기관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예배시간에 지각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교인들의 반 이상이 지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열 명중 한 명은 매주 지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각한 이유를 물었더니 28.9%가 교회 갈 준비를 하느라고 늦었다고 했고, 늦잠 때문에, 교통난으로, 먼거리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사람도 15.6%나 되었습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지각하는 대부분이 사람들이 설교시간 전에만 가면 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77.5%의 응답자가 지각은 예배에 적지 않은 방해를 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지각의 폐해에 대하여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안타임’이라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악습이 교회 안에도 번져있습니다. 이 악습이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첫째, VIP에 대한 전통 때문입니다. 어떤 모임에 가든지 맨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사람은 가장 높은 사람이다 보니,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일찍 가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둘째, 필요한 부분만 참석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설교만 듣겠다든지 혹은 축도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지각을 하는 것입니다.
셋째, 약속시간이 진짜 모이는 시간이 아니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평소에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시작하는 과거의 잘못된 경험 때문입니다.
넷째, 몸에 밴 게으름 때문입니다.
십여 년 전 어느 목사님이 구 소련에 다녀와서 자신이 경험한 충격적인 예배의 모습을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깊은 산 속에 사람들이 한 둘 모이더니 금새 수백 명이 되었다. 그들은 감시의 눈을 피해 늘 그렇게 모여 예배를 드려왔다고 했다. 예배는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는데 무척 감격적이었다. 잠시 쉬는가 했더니 또 한 사람이 단에 올라가 성경을 읽고 다시 설교를 시작했다. 그 예배도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다.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두번째 설교자가 내려오자 세번째 설교자가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가 보통 드리는 주일 예배는 1시간보다 조금 더 드리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예배시간이 길다느니 설교가 길다느니, 기도가 길다느니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달리 예배가 거의 하루종일 계속되었고 모든 예배가 숙연했다. 내 눈엔 눈물이 맺혔고 난 엉엉 울고 말았다. 그들에게 선교라는 이름으로 뭔가 줄게 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아무 것도 그들에게 줄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히려 난 그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받아왔다. 예배가 무엇인지 그들에게 다시 배웠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저도 구 소련에 갔을 때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제 설교가 끝나자 다른 분이 또 단에 올라와 다시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공산치하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모이기도 힘들고 또 예배 한 번 마음놓고 드릴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런 독특한 모습으로 예배가 드려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들은 예배를 매우 소중히 여겼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토요일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마음을 준비하며, 몸을 깨끗이 단장하고 의복과 예물도 구별하여 정성껏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배시간 30분 전에 도착하여 기도로 준비하고 주보를 살펴보고 준비된 마음으로 경건함 속에 늘 예배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출처/정필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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