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4장 7~11절
목회하는 저로서는 우리 주님이 기뻐하시는 이상적인 교회를 목회해야 되겠다는 비젼이 늘 마음속에 있습니다. 저는 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가 가장 이상적인 교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대교회는 무엇보다도 성령이 충만한 교회였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는 교회였고, 기도하는 교회였고,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는 교회였습니다. 또 있는 것들을 가지고 와서 서로 사랑과 나눔이 풍성한 교회였고, 성전에 모여서 예배드리기에 힘쓰는 교회가 바로 초대교회였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사도행전 2장 41절에 보면 “그 날에 예수 믿고 세례받은 숫자가 3천이나 더 하더라.” 하루에 3천명씩 등록하는 교회가 초대교회였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초대교회가 왕성하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여러 가지 초대교회 성장의 요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초대교회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재림신앙, 종말론적인 신앙으로 무장된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종말론적인 신앙은 초대교회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오늘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신앙입니다.
종말이라는 것은 우리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시간을 붙잡아 두려고 해도 시간이 지나 가듯이 종말은 지금도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오늘 12월 31일이 나에게 불현듯 왔듯이 종말도 틀림없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요한복음 14장에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내가 너희를 위해서 처소를 예비하고 내가 다시 오겠다.”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사도행전 1장 11절 “갈릴리 사람들아 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가 구름 타고 우리 주님이 올라간 그대로 다시 주님께서 오실 것이다.” 분명히 재림의 주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2006년 12월 31일이라고 하는 한해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듯이 우리가 분명히 이 땅에서의 삶도 마지막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을 분명히 인식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사뭇 달라질 수 있고 그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여러분, 재림의 신앙을 가진 자들은 기도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솔로몬 왕은 “하나님, 이 많은 백성들, 제가 어떻게 이 백성들을 재판하고 치리할 수 있습니까? 저는 어린 아이입니다. 이 백성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솔로몬 왕의 기도가 너무 기특하고 기뻤습니다. 역대하 1장 10~11절에 보면 “네가 지혜를 구했으니 네 전에도 네 후에도 너와 같이 지혜있는 자가 없을 것이고 네가 구하지 아니한 명예와, 수와, 영광까지도 내가 너에게 주마.”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기도가 중요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이 마지막 때에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통해서 지혜를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4장 8절 “무엇보다 열심으로 서로 사랑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이라는 단어에는 특별한 뜻이 있는데 육상 선수가 자기 몸을 날리듯이 던져 목표점을 잡는 것같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말하는 열심의 목표는 사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온 몸을 던져 사랑을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사랑한다는 것이 뭐냐? 오늘 우리가 읽은 베드로전서 4장 7~11절에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랑은 서로의 허물을 덮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다 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사랑은 뭐냐? 서로의 허물을 덮는 것이다. 이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마지막 때에 꼭 해야 할 일입니다.
둘째, 베드로는 “원망없이 남을 대접하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7장 12절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가 서로 대접하라.” 우리가 어떻게 대접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상대방으로부터 같은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구체적으로 잘 아는 사람에게 잘해주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에게 잘해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아는 사람에게 잘해주는 것은 다 잘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잘해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것이 바로 열심히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지막 때에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열심히 사랑해야 되는데 그 사랑의 첫번째는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고, 두번째는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이고 마지막 세번째로 “열심으로 봉사하되 하나님께 받은 것을 가지고 청지기로서 봉사 하는것입니다. 너희들이 봉사할 때 너희 것으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이 가진 것이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알고 열심히 청지기처럼 서로 봉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 중요한 말씀이고 너무나 귀한 말씀입니다.
마지막 날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사랑하며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이고, 누구도 그 사람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힘입니다. 그것이 바로 능력입니다.
아무쪼록 2006년 12월 31일 기도하면서 지내시고 또 열심히 사랑하되 생각나는 이웃들의 허물들 다 덮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서로 대접하십시요. 또 열심히 오늘도 최선을 다해 봉사하면서 새로운 2007년도를 맞이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강용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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