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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 (눅 12: 32-34)

by 【고동엽】 2022. 8. 28.

보물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  (눅 12: 32-34)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명은 정말 소중합니다.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그러기에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사는 것이 축복이기에 잘살아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세상을 그렇게 살다가 죽어서는 안 됩니다.

아내에게는 좋은 남편이 되어 살고 남편에게는 좋은 아내가 되어 살아야 할 것입니다. 자식에게는 좋은 부모가 되어 살고 부모에게는 좋은 자식이 되어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존경 받는 사람이 되어 살고 친구들에게는 사랑 받는 사람이 되어 살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고 하나님 앞에서는 축복받는 사람이 되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 모든 삶은 오늘입니다. 오늘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오늘 그렇게 살지 못하면 영원히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지나면 죽습니다.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나는 죽은 것입니다. 그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입니다. 내일은 또 다른 시간입니다. 우리가 느끼던 느끼지 못하던 내일이라는 시간은 내가 더 늙어진 시간이요, 생각이 바뀌어 진 시간이요, 환경과 조건이 달라진 시간입니다. 그러기에 오늘입니다. 오늘을 놓치면 다 놓치는 것입니다. 오늘 사랑의 말 한마디가 중요한 것이요, 오늘 손 한번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요, 오늘 미소를 한번 지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다 죽습니다.

텔레비전을 무심코 틀었는데 “용의 눈물”을 재방영 합니다. 그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렇게 위세당당하고 천하를 호령하던 태조 이성계도 갔구나, 잠깐 동안에 세월이 지나고 한줌의 흙이 된 지 오랜 옛날이 되었지요, 그런데 그 배우를 보니까? 김무생씨예요. 저분이 요즈음 안보이던데, 그래서 누구에게 물었더니 그분도 세상을 떠났다는 거예요.

허무합니다. 권세가 있어도 소용없고 재물이 많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권력을 가졌다, 큰 재물을 가졌다, 해도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땅에서 천 년, 만 년 살 줄 알고 하루하루 시간을 아무렇게나 살아가고 있습니다. 잘살아야 합니다. 보람 있게 살아야 합니다.

엊그제 서울에서 오다가 뉴스를 들으니 정주영씨 미망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동적인 것은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뜻을 따라 장례를 간소하게 지내기로 했다는 뉴스입니다. 무엇이 부족해서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는가?

헌데 가진 것도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낭비하며 사는지 모릅니다. 휴일만 되면 고속도로가 며져라 터져라 합니다. 우리 총회가 청주에서 열리는데 호텔은 이미 다 차서 모텔에 방을 잡으려고 예약을 하자니까? 방을 내 주는 모텔이 없어요. 하루 종일 사용하는 손님은 받을 수가 없데요. 모텔들이 문전성시입니다.

오늘 성경의 말씀은 살아가는데 무엇이 귀한 것인가? 하는 것을 가르쳐주신 다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 무엇이 귀한 것인가?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1년을 사는 것보다 10년을 사는 것이 귀한 것입니다. 10년을 사는 것보다 100년을 사는 것이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100년을 사는 것보다 영원히 산다면 이보다 귀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귀한 것이 무엇을 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세상을 보고 살면 100년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살면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오늘 32절에는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그렇게 외쳤던 멧세지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졌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나라를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말씀도 하나님의 나라를 받으라는 말씀 아닌가요.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나라를 받으라. 는 것입니다. 오늘 이시간 하나님나라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 받으세요.

하나님나라는 현재적인 의미가 있고 미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믿음을 가지고 살면 이 땅에서 사는 삶이 천국이 될 줄로 믿습니다. 내가 믿음을 가지고 살면 이후에 영원한 나라에 가서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 나라는 눈물이 없습니다. 근심이 없습니다. 병드는 것도 없습니다. 아파하는 일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저들의 하나님이 되고 저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축복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주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기를 기뻐하느니라, 할렐루야

하나님나라에 가서 살아야 할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배낭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이 땅에 살면서 하나하나 쌓아가는 보물입니다. 사랑의 보물, 구제의 보물, 봉사의 보물, 눈물의 보물, 기도의 보물 등,입니다.

서울에 신실한 한 여자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간암이었습니다. 두 달 남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낙심이 되었지만 곧 정신을 차렸습니다. 남은 두 달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먼저 재산부터 정리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헌신해야지!"하면서도 한번도 제대로 헌신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일부를 잘라 하나님 앞에 드렸습니다.

그리고 처녀시절에 은혜 받고 선교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살다 보니까 그 다짐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후방에서 '보내는 선교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서 제대로 선교 한번 못한 것을 생각하고 또 일부를 잘라 늘 기도하던 선교사에게 헌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매일 성경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유서를 썼습니다. 미웠던 사람에 대한 모든 미움을 털고, 화해할 사람을 찾아가 화해를 했고,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에게 찾아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사는 동안 두 달이 지났습니다. 죽을 시간이 다가왔는데 오히려 몸에 힘이 났습니다. 병원에 찾아가서 다시 검진을 해보았습니다. 며칠 후에 의사 선생님이 난처한 듯이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번에 간암이라고 한 것은 오진인 것 같습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달라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그렇게 달콤하게 느껴졌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오진을 했는지, 아니면 그 사이에 병이 나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오진을 했어도 전혀 원망스럽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이 물었습니다. "오진으로 돈을 많이 써버렸으니 후회가 되지 않습니까?" 그분은 말합니다. "저에게 지난 두 달처럼 의미 있고, 가치 있고, 보람있었던 때는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이분은 지난 두달 동안 하늘에 보물을 쌓은 분입니다.

미국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물을 배출해 내는 명문 필립스 아카데미라는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에는 돈 버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역대 재벌가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명예를 얻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세계의 인명사전에 가장 많은 인물들이 이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권력이나 권세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 출신 가운데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가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오늘날 부시대통령과 그의 부친 부시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이 학교의 건학 이념은 자신을 위해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자가 되고 지역, 사회, 국가, 세계인류를 위해 살라는 것입니다. 그 이념은 고전10:31“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말씀과 눅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는 말씀을 생활기초로 삼은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34절 너희 보물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세상에 보물을 쌓아둔 사람은 세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둔 사람은 하늘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믿음대로 될찌어다. 입니다. 믿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썩어질 것을 믿으면 썩어질 것입니다. 영생할 것을 믿으면 영생할 것입니다.

헨리 누웬이 쓴 "안식으로의 여행"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속에 공중 곡예사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공중 곡예에선 '나는 사람'과 '잡는 사람'이 있는데 그 하는 일이 철저히 따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즉 '나는 사람'은 철저히 나는 일만 하고, '잡는 사람'은 잡는 일만 한다는 것입니다.

공중 곡예를 할 때 '나는 사람'은 나는 순간 그네에서 손을 떼고 몸을 공중으로 던집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하는 일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계속 날면서 손을 뻗치고 자기를 잡아줄 사람의 강한 손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나는 사람'은 결코 '잡는 사람'을 잡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사람'의 할 유일한 일은 '잡는 사람'을 절대적으로 믿고 기다리는 일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둔 여러분 믿고 기다리세요. 하늘에 손을 높이 뻗치고 기다리세요. 주님의 강한 손이 여러분의 순간, 순간 모든 삶을 붙들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천국에서 사세요. 아멘

출처/김영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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