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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사41:14-16)

by 【고동엽】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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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사41:14-16)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맥추(麥秋)라는 말은 보리 추수를 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리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나간 반년의 삶을 돌이켜보면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는 살전5:18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우리는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의 세 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1) 감사는 작은 일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범사란 말 그대로 크고 작은 모든 일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삶에서 크고도 특별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일상적이고 사소한 일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작은 일부터 감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큰 일에만 감동하고 놀라기보다는 작은 일부터 감사해야 합니다.

2) 감사는 현재형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현재형으로 주어진 명령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잘 되면 그때 가서 감사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바로 이 시점, 이 자리에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3) 감사는 의지적입니다. 감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는 찾아내는 것이요, 발견하는 것입니다.

어느 여자 집사님의 체험담입니다. 그의 남편은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변변한 직장도 가지지 못하고, 그 여자 집사님이 식당 일을 해서 버는 것으로 근근히 입에 풀칠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 여자 집사님은 자기 남편이 그렇게나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대할 때마다 구박을 했습니다. 그러면 남편도 술김에 버럭 화를 내면서 더 심하게 술 주정을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생각하면서 늘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조금도 변하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여자 집사님은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는 지금껏 남편을 원망하면서 낙심하기만 했지, 단 한번도 남편으로 인해서 감사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남편으로 인해서 감사해보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여자 집사님은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남편에 대해서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셔도 외박은 하지 않는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술 마시다가 쓰러져도 집에 와서 쓰러지는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주일이면 자기가 교회에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셔서 그렇지 술만 마시지 않으면 착한 사람인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외롭게 사는 이도 있는데, 그래도 자기에게는 남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진정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남편이 뜻밖에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보, 마약 중독자도 마약을 끊고 변화될 수 있다는데, 나도 교회에 가면 알코올 중독을 고칠 수 있을까?”

그 길로 남편은 자신의 아내와 함께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이 남편의 변화를 가져왔습니까? 바로 아내의 감사였습니다. 아내의 감사가 남편의 변화를 가지고 왔던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축복을 가져다줍니다. 아울러 감사는 찾으면 찾아집니다. 감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그 어떠한 역경에서라도 감사는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뜻깊은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대로 범사에 감사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감사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둘째, 감사는 현재형이며, 셋째, 감사는 감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함을 명심합시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가리켜 지렁이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우리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렁이 같은 우리를 도우셔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으십니다. 비록 우리 눈앞에 놓여 있는 문제가 태산과 같다 하더라도 결국은 부스러기처럼 되어서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사라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 대신 우리는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하나님으로 인하여 자랑하는 멋진 삶, 승리의 삶, 복 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세 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뜻깊은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마음에 더 깊이 더욱 새롭게 와 닿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우리의 실존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14절입니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가리켜서 사자와 같다고, 독수리와 같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렁이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렁이가 어떠한 생물입니까? 비가 오면 땅에서 나와 길바닥에 기어다닙니다. 그러다가 비가 그치면 갈 곳을 모르고 그저 꿈틀거리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해가 비치면 말라죽는 것이 바로 지렁이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지렁이는 늘 당하기만 합니다. 새가 보아도 먹어치우고, 두더지가 보아도 먹어치우고, 고슴도치가 보아도 먹어치웁니다. 물고기의 먹이로 쓰이기도 합니다. 밟으면 밟혀 죽는 것이 바로 지렁이입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를 지렁이 같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우리의 실존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렁이 같이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14절 상반부의 말씀입니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하나님은 지렁이 같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은혜로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14절 하반부의 말씀입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내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여기에 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주변에 있는 어떤 사람들이 이 말을 해주어도 이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누구이십니까?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그렇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신실하시기에, 말씀하신 대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하나님은 환난 날에 우리의 도움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습니다.

영국의 한 장교 부부가 배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심한 폭풍우를 만났습니다. 비바람이 선체를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배는 몹시도 흔들렸습니다. 부인은 겁에 질려서 어쩔 줄을 몰라했습니다.

그때 장교는 자기허리에 차고 있던 날카로운 칼을 빼내 들었습니다. 그는 그 시퍼런 칼을 아내의 목에 들이댔습니다. 금방이라도 찌를 듯한 기세였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아내는 태연하기만 했습니다. 그가 물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내가 당신 목에 칼을 목에 들이댔는데도 무섭지 않소?”

그러자 부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칼이 원수의 손에 들려졌다면 겁을 낼까, 사랑하는 당신의 손에 들려져 있는데 왜 내가 겁을 냅니까?”

그 말을 듣고서 장교는 그의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맞소, 바로 그것이요. 이 우주의 운전대를 쥐고 게신 분이 누구요? 마귀의 손에 쥐어 있다면 겁을 낼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이 우주의 운전대를 쥐고 계신데 겁을 낼 필요가 무엇이겠소?”

그 말에 부인은 부끄러운 미소를 띠면서 찬송가377장을 불렀습니다.


“예수 따라가며 복음 순종하면 우리 행할 길 환하겠네

주를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를 주가 늘 함께 하시리라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예수 안에 즐겁고 복된 길이로다


해를 당하거나 우리 고생할 때 주가 곧 없이 하시겠네

주를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를 주가 안위해 주시리라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예수 안에 즐겁고 복된 길이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날마다 하나님의 이 음성을 들으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도우신 결과입니다.

우리는 지렁이와 같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면, 그 결과는 어떠합니까? 15절 상반부의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하나님은 지렁이와 같은 우리로 타작 기계를 삼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도 보통 타작 기계가 아닙니다.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입니다. 지렁이가 변해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시기에, 하나님이 하시고자하면 못 하실 일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면 우리는 지렁이와 같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면 우리는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와 같이 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 지렁이와 같이 나약한 삶을 살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날마다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처럼 능력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의 능력 있는 모습을 살펴봅시다. 15절하~16절상의 말씀입니다.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 버릴 것이로되...”


살아가다 보면 이런 저런 문제들이 크고 작은 산처럼 우리 앞을 가로막습니다. 건강문제, 경제문제, 자녀문제, 사업문제, 대인관계문제 등등 수많은 문제들이 우리 앞을 태산처럼 가로막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태산 같은 문제라도 부스러기처럼, 바람에 겨처럼 사라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은 능력의 역사가 우리 삶의 현장에서 늘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어느 교회에서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헌금위원이 헌금주머니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초라한 차림의 한 맹인이 10만원 짜리 수표를 세 장이나 헌금 주머니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헌금위원을 하던 집사님이 매우 놀랐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었을 때, 그 맹인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토록 많은 돈을 헌금했습니까?”

그러자 그 맹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라고 헌금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지난번 저는 교회 사무원에게 교회에서 한 달 동안 쓰는 전기료가 얼마쯤 되는지 물었습니다. 대략 30만원 정도가 된다고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소경입니다. 볼 수 없으니 전깃불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영의 눈을 뜨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교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의 눈을 뜨게 해서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는 사역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육신의 어두움보다 훨씬 심각한 영의 어두움을 밝혀주는 교회의 사역을 위해서 조금씩 절약해 모든 돈으로 매달 그 만큼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입니까? 첫째, 그는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는 자세로 살았습니다. 둘째, 그에게는 영적 안목이 있었습니다. 셋째, 그는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앞을 보지도 못하는 소경이었지만, 지렁이와 같이 나약한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와 같은 능력 있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지렁이와 같이 나약한 삶을 살지 맙시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처럼 능력 있게 삽시다. 그리하면 홍해가 우리 앞을 가로막겠습니까? 여리고 성이 우리 앞을 가로막겠습니까? 아낙 자손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겠습니까? 그 모든 것들은 부스러기가 되어서 바람에 나는 겨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의 역사가 우리 삶의 현장에서 늘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셋째로, 우리의 축복 된 삶을 살펴봅시다.


16절 하반부의 말씀입니다.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문제들은 그것이 태산과 같다 하더라도 부스러기처럼 산산조각이 나버릴 것입니다. 그것들은 바람에 나는 겨처럼 다 날려가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 할 것이며, 우리를 도우시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복된 삶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힘, 자기의 외모, 자신의 학식, 자신의 재물, 자신의 권세를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것들입니다. 결국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다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누구를 자랑해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며,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자랑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렁이 같은 우리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지렁이와 같이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처럼 능력 있는 모습으로 바꾸어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다윗은 어린 시절 양치는 목동이었습니다.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택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의 나라를 강성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문자 그대로 다윗은 지렁이 같은 존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처럼 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는 곳마다 승승장구했습니다. 그의 앞에서 모든 대적들은 부스러기처럼, 겨처럼 되어서 이리저리 흩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점차 나라가 왕성해지니까,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부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기 군대의 수를 계수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군대를 의지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기보다는 자기 군대를 자랑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하는 일을 괘씸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를 깨우치시기 위해서 벌을 내리기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다윗에게 세 가지 벌 중 하나를 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년 동안 나라에 흉년이 들기를 원하느냐? 세 달 동안 적들에게 패해서 쫓겨다니겠느냐? 아니면 사흘 동안 온역을 당하겠느냐?”

다윗은 벌을 받더라도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손으로 직접 벌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3일 동안의 온역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 그 온역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이나 되었습니다. 그 일을 통해서 다윗은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구나, 아무리 군대의 수가 많아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구나. 하나님이 한번 불어버리시면 다 겨같이 날아가 버리고 마는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해야지.”

다윗은 이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회개할 때, 그의 나라를 더욱 견고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을 이스라엘의 성군으로 위대한 왕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지렁이 같은 우리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로 삼으신 하나님!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고, 하나님 때문에 즐거워하며,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인하여 자랑하는 멋진 삶, 축복된 삶, 승리의 삶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박상훈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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