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4-19)
서론
맥추절을 지키고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농사할 수 있는 땅을 주시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땅에서 나는 곡식으로 먹고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1.맥추절을 지키는 것은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하였습니다. 맥추절은 밀이나 보리 수확을 기념하여 드리는 봄 작물 추수 감사제입니다. 무교절 기간 중 첫 수확한 보릿단을 하나님께 바칠 날로부터 제 50일째 되는 날에 지키는 절기이므로 일명 오순절(五旬節)이라고도 합니다. 이때는 시완절로 양력 5-6월에 해당합니다. 수장절 모든 추수가 끝나는 가을에 큰 기쁨으로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때는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40년간 광야 방랑 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하므로 일명 초막절'(草幕節)이라고도 합니다. 오늘의 양력으로는 9-10월에 해당합니다.
어찌 되었든 농사를 지?수 있도록 땅을 주시고 곡식이 자랄 수 있도록 햇빛과 비를 주시며 때를 따라 농사를 지어서 먹고살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주일을 정해주시며 지키라고 하였으니 하나님의 은혜로 땅에서 나는 곡식을 먹고사는 모든 백성은 맥추감사나 추수감사에 동참하여 주께 감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기 전에 자원해서 감사하는 것이 더욱 옳은 것입니다.
2.물질로 감사해야 합니다
본문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대로 아빕월의 정한때에 칠일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하였습니다.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하였는데 이는 내 앞에 빈 채로(비어서) 나타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에는 예물을 갖고 오라는 뜻인데, 신명기 저자는 기록하기를 "너의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하였습니다(신 16:16).
즉 이는 아무런 의미 없이 하나님의 성소를 찾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곧 절기의 형식에만 치우쳐 그 근본 정신을 잊지 않도록 깨우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계명은 자칫 타성에 젖어 무의미한 신앙 생활을 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참된 신앙 생활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섬기되 형식적으로만 섬기지 말고, 진정한 마음으로 섬기라는 뜻입니다. 고대 팔레스틴의 풍습에 의하면, 백성들이 왕 앞에 나아갈 때 예물 없이는 절대 나아갈 수 없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친히 이스라엘의 왕 되실 뿐 아니라(사 44:6) 만왕의 왕이시니(딤전 6:15), 그 앞에 나아갈 때 빈손으로 나아가지 말라는 권면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한편 오늘날 진정 하나님께서 성도들로부터 받으실 수 있는 가장 귀한 예물은 악에 물들지 않은 온전한 믿음과 선한 행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빌 2:13-18).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네 보물 있는 곳에는 마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3.제일 좋은 것으로 힘대로 감사를 해야 합니다
본문 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하였습니다.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첫째는 으뜸이라는 뜻이 있어 단순한 첫 열매가 아니라 그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수확할 모든 소산물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먼저 하나님의 제단에 바치는 행위는 모든 소산물이 하나님의 것임을 의미하며, 또한 하나님께 대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뜻하는 것입니다(신 6:5). 한편 이러한 규정은 민수기 저자가 기록하기를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첫 소산 곧 제일 좋은 기름과 제일 좋은 포도주와 곡식을 네게 주었은즉 그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그 땅 처음 익은 모든 열매는 네 것이니 네 집에 정결한 자마다 먹을 것이라"하였습니다(민 18:12-13).
하나님은 바로 이러한 예물을 요구하셨고, 또한 그러한 예물을 당신의 종들에게 응식으로 주셨던 것입니다(마 7:11). 한편, 그런데 백성들이 첫 소산을 봉헌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의 모든 소산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또한 결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것을 드리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힘써 드리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저자는 기록하기를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하였습니다(신 16:17). 이는 훗날 사도 바울이 동일하게 교훈 한 헌금과 구제의 올바른 자세입니다(고후 8:11-12).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감사와 이웃에 대한 긍휼이 있는 자라면,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바치지 않습니다(고후 9:7), 마게도냐 성도들은 환란과 핍박 중에도 넘치는 기쁨과 가난한 가운데서도 풍성한 연보를 드리되 힘대로 할뿐만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해서 했다고 하였습니다(고후 8:1-3).
"결론"
맥추감사는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명령이니 순종하는 차원에서 물질로 감사하고 제일 좋은 것으로 힘껏 자원해서 감사절을 지키는 성도들이 되어 더욱 감사의 조건들이 사는 날까지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금년 맥추감사가 내년 아니 평생토록 감사할 수 있는 복으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출처/이윤근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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