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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영광

그 영광을 열방중에 선포하라 (역대상 16:23 ~ 31)

by 【고동엽】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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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광을 열방중에 선포하라   (역대상 16:23 ~ 31)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지어다. 그 영광을 열방 중에,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만방의 모든 신은 헛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존귀와 위엄이 그 앞에 있으며 능력과 즐거움이 그 처소에 있도다. 만방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못하는 도다.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열방 중에서는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할지로다.
역대상 16:23-31

   난 3박4일 동안 저희 교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선교전략회의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에서 선교사, 각 교단과 선교단체 대표, 선교학자, 선교지향적 교회 목회자, 신학생 등 9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한국교회가 앞으로 25년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과거를 평가하고 미래를 기획하며 비전을 세우는 중요한 회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는 “2020년까지 평신도 선교사 100만 명과 전문인 선교사 10만 명을 동원하자”고 결의하고 그 비전을 전국교회에 선포했습니다. 100만 명은 너무 많은 것 같아고요? 하지만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 182개국에 750만 명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구수로는 중국인이 제일 많으나 가장 많은 나라에 퍼져 살고 있는 국민은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어느 나라에 가든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가 현지 한국인들을 복음화하면 지역교회를 넘어서서 그 나라를 복음화하는 선교 본거지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750만 한국인 중에 100만 명만 동원되어도 ‘100만 평신도 선교사’가 가능합니다.

   한국 내에서는 ‘실버 선교사’들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은퇴하신 분들은 퇴직금을 가지면 어느 나라에서든 한 달, 6개월, 1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얼마든지 할 수가 있어요. 많은 교육을 받고 인생의 경험을 많이 하고 평생 교회생활을 하신 은퇴자들은 세계 선교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습니다. 은퇴하신 분들은 우리 교회가 다 비어도 괜찮으니 한 번 씩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우리 삶의 한 부분을 하나님께 드려서 섬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많은 신학교가 있는데 입학경쟁률이 4:1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 앞에 헌신하고 있는데 이제 한국 안에는 목회할 곳이 부족합니다. 졸업생들이 몽땅 선교지로 가면 얼마든지 일거리가 있지요. 한국인들처럼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별로 없거든요. 한국 유학생들은 얼마나 많습니까?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코스타’(KOSTA: KOrean STudents Abroad)라는 한국 유학생 선교운동이 있는데, 유학생들은 그 나라의 말과 문화와 지역을 잘 알기 때문에 유학하는 동안 학생 선교사로서 사역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는 젊은이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과 가나의 축구시합이 있던 날 밤, 저는 장충체육관에 있었습니다. 주일 밤 10시에 젊은이들의 모임에서 설교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주일 밤 10시에 설교를 해달라니…. 새벽에 일어나 4번이나 설교를 했는데 그 시간에 나는 자야 되요!” 그래도 와야 된다기에 갔습니다. 제가 그곳에 가보고 놀랐습니다. 체육관에 8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꽉 차서 찬송과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곳에는 이상한 청년들이 모였네요. 축구 볼 시간에 여기 와 있으니 예수가 축구보다 좋은가 보지요?” 했더니 그 젊은이들이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르면서 “네~” 하는 겁니다. 그들은 조직이 없어요. 회장도 부장도 총무도 없이 그냥 그렇게 모이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축복을 내려주고 계십니다. 저는 밤 10시에 설교를 40분간 했는데 제 옆에는 새벽 1시에 설교하실 외국 목사님이 와 계시고 그 옆에는 새벽 3시에 설교하실 분도 미리 와 계시더군요. 저를 10시에 불러줘서 감사하다고 했지요.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음날에는 부산에서 1만5천명이, 그 다음날에는 대전에서 2만 명이 모였습니다. 조직도 없이 “모이자!” 하면 그냥 모이는 겁니다.

   선교한국이라는 대학생들의 모임이 2년마다 한번씩 여름방학에 열립니다. 6천 명이 함께 먹고 잘 곳이 대학뿐이니 대학 강당에서 모이는데 그 중에서 2천 명이 선교사가 되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국에 엄청난 인적, 영적 자원을 주셨습니다. 한국이 지금은 제 2의 선교국가지만 앞으로 제 1의 선교국가가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모두가 다 선교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번 선교전략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교회 선교동원화입니다. 한국교회 전부가 작은 교회 큰 교회 할 것 없이 선교의 어느 한 부분을 담당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겨우 15%의 교회만 참여하고 있어요. 만약에 50%, 100%, 단기든지 장기든지 선교에 참여하게 된다면, 선교사 10만 명, 평신도 선교사 100만 명은 문제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선교란 무엇입니까? 본문에 보면 “온 땅이여!”(23절)라고 했는데, 선교의 대상은 전 세계 모든 민족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존귀하심과 사랑과 능력과 은총을 체험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알게 된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선교입니다. 신학교에 간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할 수 있어요. “여호와께 노래하며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지어다.”(23절)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고 구원의 소식을 선포하라고 했습니다. “그 영광을 열방 중에,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24절) 하나님의 영광과 행사하시는 일을 모든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전하는 것이 선교입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을 경배합니까? 25절에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요, 하나님은 극진히 찬양받으실 분이요, 하나님은 모든 신보다 더 경외할 분”이라고 했습니다. 참되신 하나님 외의 “모든 신”은 귀신들이요, 금은목석입니다. 요새도 어리석게 돼지머리 앞에 절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분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그분을 섬기며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선교입니다. 28절에도 “만방의 족속들아!”라고 했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여호와께 돌릴지어다.” 우주를 창조하셨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영원히 살도록 만들어 주시는 그분을 찬양하며 경배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선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어떻게 선포할 수 있습니까?

   첫째로, 예수를 믿고 사는 여러분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원한 생명과 죄 사함을 알고 이 땅에 사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이 세상의 많은 종족 중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여러분 동네에 예수 믿는 사람 하나가 살고 있는 그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아파트 문에 할렐루야 교회 팻말만 붙어 있어도 ‘아, 저 사람은 하나님 믿는 사람이구나!’하고 알게 되니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직장에서도 옆 책상에 앉은 동료는 모르는 하나님을 여러분은 아는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믿어 하나님을 아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내 존재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몰래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니고데모나 아리마대 요셉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당시 예루살렘의 국회의원들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정치적, 사회적 핍박 때문에 믿는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나타나서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습니다. “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숨어서 믿었는데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겠습니다.” 여러분이 가문에서 혼자 믿는다면 여러분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한 일을 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다른 사람이 착한 행실을 하지 않을 때 여러분이 착한 행실을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제가 교회에서 종종 쓰레기를 줍습니다.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차이는, 눈에 쓰레기가 보이면 담임목사요 안보이면 부목사라는 말도 있습니다. 제 눈에는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가 자꾸 보여요. 여러분 눈에는 안보입니까? 부목사인가 봅니다. 어쩌다 제가 쓰레기를 주울 때 옆에 한 집사님이 계시면 “목사님, 제가 주울 게요.” 하셔요. 저보다 먼저 보시지…. 작은 일이지만 누구에게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그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 불이 켜져 있으면 끕니다. 작지만 선한 일을 하나님 때문에 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남이 안할 때 내가 착한 일을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프란시스 쉐퍼라는 유명한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하루는 집에 거지가 찾아와서 밥을 달라고 합니다. 미국에도 거지가 있지요. 요즘도 집 없는 사람들이 백악관 앞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사모님이 재빨리 샌드위치를 만들고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올려서 주었습니다. 밥 주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장미 꽃 한 송이를 올려주는 배려는 아무나 할 수 없지요. 예수 믿는 사람이 우리의 신앙 때문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작은 것일지라도 선한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기도하고 응답을 받으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이 됩니다. 왜 기도를 합니까?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 한계상황을 넘어서는 것이 기도거든요. 이것을 선교학적으로 ‘전방선교’(Frontier Mission)라고 합니다. 사람이 갈 수 없는 데를 뚫고 깨뜨리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기도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한계에 부딪히면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믿고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시면 우리에게는 기쁨이요 하나님께는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는 것이니까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자기 아내나 자식이나 친구에게 말을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기도 응답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넷째로, 무엇이든지 잘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다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잘 하려고 해야 합니다. 잘 하려면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내 능력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더해지면 잘 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제일 감사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제가 어렸을 때 주일학교에서 “공부할 때 꼭 기도하라”고 배운 것입니다. 책을 펴면 기도부터 하라고 배웠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늘 그렇게 했어요. 기도로 성령의 도움을 받으면 무엇이든 잘 할 수 있습니다. 답이 O인지 X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지요. “주님, 이게 O입니까? X입니까?” 기도하고 “아멘”하면 O인거 같아요. 그러면 동그라미를 칩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하다 보면 잘 됩니다. 그러면 감동이 있어요. “저 사람이 누구야?” “저 사람, 할렐루야 교회에 다닌데.” 하나님께 영광이지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테이블토크’라는 책에서 적절한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면 무엇이든지 잘하라!” 청소하는 사람이 “내 주를 가까이~” 찬송을 하다가 그만 정신이 없어서 저쪽은 안 닦았어요. 그러면 하나님께 영광이 안 되지요. 찬송을 안 하더라도 청소를 깨끗이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구두 만드는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구두에 십자가를 그려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십자가의 메시지를 전하는 구두야!” 그런데 마틴 루터는 “그렇게 하지 말고 좋은 구두를 만들어라! 좋은 구두 만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지 기도함으로써 여러분의 실력보다 10% 더 나타낼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움을 받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이번 월드컵 대표의 절반이 예수 믿는 선수들입니다. 안정환 선수도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그 장모가 말하기를, 사위가 자기 딸을 만나서 예수 믿은 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믿었대요. 안 선수가 어린 시절, 하루는 길에서 동네 아이들과 축구를 하고 있는데 어느 목사님이 “너 교회 마당에 와서 축구해라”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교회 마당에서 축구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제가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떠들려면 교회에 와서 떠들어라!” “어린 아이가 울고 싶으면 교회 와서 울어라!” 예수 믿는 축구선수가 골을 넣고 기도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자기의 최선에 기도를 더하면 자기의 능력 이상을 나타낼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다섯째로, 하나님과 구원의 좋은 소식을 선포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믿는 사람이라면 내가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간증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학생 때 이런 저런 일로 인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예수 믿는 아내를 만나서 예수를 믿게 되었다.” 이 간증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여러분이 식당에서 식사 감사기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 하세요?” “네, 기도합니다.” “나는 기도 안 하는데요.” “네, 우리 집 개도 기도 안 합니다.” 어느 분이 기도를 하고 식사를 하는데 누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군요. 어느 교회 다닙니까?” “네, 어느 교회 나갑니다.” “그렇군요.” “제가 저쪽에서 당신이 눈을 감고 머리 숙여 기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격려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당신 점심 값을 내가 냈습니다.” 하나님 믿는 모습을 드러내는 간증을 통해서 사람들이 감동을 받습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군인들 5-6명이 모여서 점심을 먹는데 한 친구가 기도를 하는 겁니다. 제가 나갈 때 그 군인들의 점심 값을 냈습니다. 예수 믿고 기도하는 한 사람 덕분에 나머지 사람들이 점심을 얻어먹었으니 하나님께 영광 아닙니까!

   여섯째로, 우리가 거룩해지면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흙탕물에도 맑은 고기가 다닙니다. “하나님 나를 철저히 변화시켜 주십시오. 나를 새롭게 해 주십시오. 내 말, 내 행동, 내 태도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십시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한 분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제가 노력해서 술은 끊었지만 욕은 끊기 힘듭니다. 화가 나면 자꾸 욕이 나오려고 해요.” 많이 연습을 하셨으니까 잘 나오겠죠. 욕도 자주하면 선수가 되잖아요. “목사님, 어떻게 하면 제가 욕을 안 하겠습니까?” “욕이 나오려고 할 때 기도하세요. ‘성령님, 내 성질이 급해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오려고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해 보세요” 한 두 번만 하면 그 다음엔 달라지지요. 거룩해집니다. 우리의 생각, 말, 태도가 깨끗해질 수 있어요. 사람은 기도하고 성령의 도움을 받으면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아닙니까! 변화시키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하나님 앞에 구하지 않기 때문에 안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과 결단만으로는 안 됩니다. 저도 제 의지로 안 되는 것을 알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앞으로 “선교사 10만 명, 평신도 선교사 100만 명”을 배출하는 선교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남은 일생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선교자적 삶을 살겠다”는 헌신과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교사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자질과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한국 사람들에게는 스피드가 있습니다. 뭐든지 빨리 빨리 잘해요. 칠레에서 미국 선교사가 15년 동안 선교를 하고 교회 하나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한국 선교사가 와서 5년 만에 15개의 교회를 세운 겁니다. 미국 선교사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합니까?” “우리는 빨리 빨리 하니까요.” 한국 사람의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일본의 어느 교단에서 홋카이도에 교회를 하나 세우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려고 합니까?” 물으니 “지금 8년째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더군요. 그래서 “그곳에 일본에 와 있는 한국 선교사 한 사람을 보내십시오.” 했습니다. 얼마 후에 물어보니 박 아무개 목사님을 선교사로 보냈는데 가자마자 당장 교회를 세웠답니다. 빨리 빨리 잘 하는 스피드가 있는 한국 사람을 장차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입니다.

   둘째로, 한국 사람들은 한 사람이 몇 가지의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에게 뭐 하나 시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하나 밖에 못합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은 동시에 몇 가지의 일을 해 냅니다. 참 좋은 능력입니다.

   셋째로, 한국 사람은 안 가있는 나라가 없습니다. 182개국에 가서 살고 있으니까요. 외교관이 없는 곳이라도 선교사가 가 있고 한국인들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교회가 있습니다.

   넷째로, 요즘 한류 바람이 불어서 세계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한국 노래와 영화, 음식이 인기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은 어디를 가도 잘 어울릴 수가 있습니다. 까맣지도 않고 하얗지도 않고 딱 중간이어서 얼마나 편안한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키가 크고 하얀 사람은 겁이 나요. 무슬림 나라에도 배용준 클럽이 있더군요. 한국 사람을 좋아하니까 선교사로 활동하기가 참 좋습니다.

   다섯째로, 한국 사람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유럽은 기독교가 10%로 떨어졌고 영국은 5%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50%에서 20%로 떨어졌어요. 한국은 여전히 왕성한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들은 우수합니다. 홍콩 사람의 아이큐가 107점으로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합니다. 남한이 106점, 북한과 일본이 105점입니다. 나머지 서양 사람들은 다 저 밑이에요. 홍콩은 국가가 아니라 도시입니다. 따라서 국가 가운데는 한국이 제일 머리가 좋습니다. 머리가 좋은 아이들을 열심히 공부시켜서 20세 이상 남자들 가운데 30%가 대학 졸업자라고 합니다. 이제 한국 사람들은 어디서든 얼마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로, 한국 사람들은 실력이 있고 기적을 일으킵니다. 한강의 기적은 물론이고 월드컵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사람들이 4등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하겠다면 합니다. 월드컵 때 7백만 명이 길에 쏟아져 나와 응원하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답니다. 한번 열정을 내면 그 열정이 온 나라를 흔들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수 있는 저력이 한국 사람에게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IMF를 2년 안에 졸업하는 나라가 한국 밖에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속성이 한국 사람에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2,568억 달러어치의 수출을 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전체 58개국의 수출합계보다도 800억불이, 남미 전체보다 400억불이 더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인적 자원과 물질적 자원과 영적 자원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여러분 모두가 선교사 의식을 가지고 어디 가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며 삶으로써 한국이 주님 오시기 전에 세계선교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처/김상복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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