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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규범을 지키는 가정 -시편 112장 1~3절

by 【고동엽】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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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2장 1~3절

전에 시골에서 목회할 때, 신혼 생활하는 젊은 교인 부부가, 부모가 다 죽고 고아가 된 조카딸을 데려다 키우는데 너무 귀찮아서 고아원에 갖다 주기로 결심하고 잠을 잤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자기가 들고 가던 십자가를 집어던지니까 주님께서 더 큰 십자가를 주시면서 “그러면 이 십자가를 지고 가라”고 하시더랍니다. 그 부부는 깨닫고 조카딸을 데리고 살기로 했다는 간증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바로 하고 주님이 맡겨주신 일과 사명을 감당하기가 힘이 들지만 그 멍에를 다 집어던지고 멋대로 살면 편할 것 같지만 더 큰 고난과 고통이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힘들고 괴로워도 말씀의 규범을 따라서 신앙 생활을 하고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때 세상의 무익한 고난과 고통을 막아주시고 훗날 그 자손들까지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기차가 좁은 철도길로만 달리는 것이 답답하다고 고속도로로 뛰어들면 큰 불행이 닥치는 것과 같이 성도들의 가정이 하나님이 정해주신 생활규범을 지키며 살아갈 때 안전하고 자손대대에 복을 받는 것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서양의 어느 부요하고 품위 있는 가정에 초대를 받아 갔더니 집은 카슬(castle, 성곽) 같고식당에 들어갔더니 금실로 수놓은 액자가 걸려 있는데 글자는 “God First”(먼저 하나님을)이라는 글자였고 그 밑에 연도가 적혀 있는데 500년 전에 만들어 걸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면서 신앙의 전통을 이어가는 그 가정은 500여 년 동안 품위 있는 귀족의 가정이더랍니다.
어쩌다가 반짝 떼돈을 벌어 부자가 되었거나 수단이 좋아서 큰 벼슬을 했다고 정말 축복받은 가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 oblige)란 말을 자주 씁니다. 이것은 귀족의 신분에 합당한 도의적인 책임이 따른다는 말입니다. 이와 같이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켜야 될 규범이 있는 법입니다. 구원은 십자가의 공로로 값없이 받았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켜야 될 규범이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보장을 받고 축복을 자손대대에 이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규범”이란 말은 norm이라고 하는데 표준,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비정상적이고 잘못된 것을 “앱노멀”(abnormal)이라고 합니다. 또 “캐논”(Canon)이란 말이 있습니다. 법전, 권위, 교회법이란 뜻인데, “갈대”란 말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성경을 Canon이라고도 합니다. 성경이 우리 모든 생활의 규범이 되고 표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의규범을 따라 살고 정직하게 살면 그 후손까지 강성해지고 부요해진다고 했으니 얼마나 복된 말씀입니까? 이런 복을 받는 가정이 되고 후손이 강성해지고 부요해지려면 어떤 규범을 지켜야 하겠습니까?

1. 규칙적인 기도가 있는 가정
기도생활은 다급한 일이 생길 때나 혹은 어쩌다 생각이 나면 기도 좀 하고 그렇지 않으면 몇 날, 몇 일도 그냥 지나가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기도해야 그 가정에 사탄이 침범을 하지 못하고 사고, 재난, 불행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또 그 가정의 자녀들이 술, 마약, 음란, 도박 등으로 마귀의 밥이 되지 않습니다.
다니엘 6장 10절에 보면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루에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 창문을 열고 기도했는데 다니엘을 모함하던 무리들이 다니엘을 죽이려고 다른 신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어 죽게하는 법령을 만들어 어인이 찍혔는데도 규칙대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결국 사자도 다니엘을 못 잡아 먹었고 대신 모함하던 무리들이 다 잡아 먹혔습니다.
사도행전 3장 1절에 “제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하는 말씀이 있고 그 다음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고친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제자들은 제 3시, 6시, 9시,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기도했는데 제 9시 기도 시간에 기도하러 가다가 이런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사도행전 10장에 고넬료가 규칙으로 기도생활 하는 가운데 천사가 나타나 계시해 주었고 베드로를 모셔다 예배 드릴 때 성령이 강림하여 성령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기도하는 그 가정에 천사가 오르락내리락 했고 사탄이 침범하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artin Luther도 John Wesley 목사님도 하루 두 시간 이상씩 기도를 드렸기 때문에 역사에 남는 위대한 일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2. 규칙적인 예배를 드리는 가정
예배생활에 실패하면 모든 것에 실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다 생각나면 한번씩 예배 드리고 세상일이 바쁘면 그만두는 그런 신앙은 참다운 신앙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데를 가던지 “재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규칙적으로 예배 드렸습니니다. 누가복음 4장 16절에 보면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란 말씀이 있습니다. 당시 유대교가 타락했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그런 회당이었지만 규칙적으로 교회에 출석하신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17장 2절에 보면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제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예수 스리스도를 증거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① 교회생활을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
시편 84편을 보면 성전을 얼마나 사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성전을 만왕의 왕 하나님이 거하시는 궁정이라고 했고 몸이 쇠약할 정도로 성전을 사모했다고 했으며 성전에 집을 짓고 사는 참새와 제비를 부러워했습니다. 5절에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즉 교회에 나가는 길이 막히지 않고 교회로 달려나올 수 있는 성도는 복받은 성도라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은 환난과 시련을 당하여 눈물 골짜기로 다니는 때가 있어도 그 앞에서 위로의 생수가 흘러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10절에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했습니다.

② 주일을 거룩히 지켜야 합니다.
일주일의 첫 날은 날 중의 면류관이며 주일도 하나님께 은혜받고 축복받는 날입니다. 이사야 58장 13~14절에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고 했습니다.
시간의 7분의 1, 주일성수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 자손들이 강성해지는 중요한 생활 규범입니다. 세계를 다녀보십시오, 예배를 못드리게 교회를 파괴해버리고 주일을 없이한 공산주의 국가는 하나같이 패망했고 비참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3. 규칙적인 헌금이 있는 가정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정이 되려면 정성어린 헌금을 규칙적으로 드리는 가정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며 복의 근원이라고 명하신 아브라함은 정성어린 제물을 드리며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얼마나 기뻐했던지 독자 이삭도 제단에 올려놓았던 사람입니다.
특별히 그는 정확하게 십일조를 영원한 제사장 멜기세덱, 즉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며 복빎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서 7장 1~2절에“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아브라함이 일체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눠 주니라…”고 한 말씀에서 “일체 십분의 일”을 드렸다고 한 것을 보면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정확히 그리스도께 바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십일조를 정확히 하나님께 드리는 규범이 있는 가정은 그 후손이 강성해지며 부요해 지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규범이 없는 가정은 불안과 고통을 안겨주면서 물질이 빠져나갑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온전하게 규칙적으로 십일조를 드리며 복을 주나 안 주나 시험해 보라고 하셨겠습니까? 말라기 3장 10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일조를 규칙적으로, 중단하지 않고, 정직하게, 꾸준히 드리는 생활을 할 때 그 가정이, 그 자손이 강성해지고 풍성해지는 법입니다.
Billy Graham 박사가 “하나님과 동업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다가 “오늘날 미국이 범하는 가장 큰 죄 중의 하나는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야 할 것을 도적질하는 죄이다. 십일조를 하지 않을 때 빚을 안 갚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십분의 일을 드리는 것은 사실 헌금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자식들에게 재산 물려주는 것보다 십일조 신앙을 심어주고 자식들에게 주는 것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10배, 100배 더 큰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십일조를 안 드리면서 아무리 떼돈을 벌어도 그것은 언제 새나가고 날아가버릴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레위기 27장 30절에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고 하셨습니다.저희가 어머니께로부터, 굶더라도 십일조를 반드시 드려야한다는 것과 반드시 예배 시간을 빼먹지 말라는 것과 목사님을 대적하지 말고 잘 섬기라는 것을 배우지 못했더라면 오늘날 세계적인 교회의 목회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고 우리가 목사들이 되지 않고 사업가가 되었다면 역시 세계적인 사업가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양을 치는 것이 사업가보다 백 배, 천 배 더 귀하기 때문에 주의 종들로 삼은 줄 믿습니다. 자녀들에게 이 복받는 비결을 반드시 가르치고 돌아가실 때 유언하시기 바랍니다.

4. 진실과 정직의 원칙이 있는 가정
아무리 일류 대학을 나오고 또 기도를 장작 패듯이 잘 해도 정직하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하면 다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정직하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한 사람에게 큰 복을 주실 수 없고 귀한 그릇으로 쓰시지 않습니다. 시편 112편 2절에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했고, 4절에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운 자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111편 1절에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의 회와 공회 중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실하고 정직함을 가정에 생활원칙으로 삼으십시오. 무슨 일이 있을 때 적당히 거짓말로 둘러대곤 하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성격이되고 맙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요, 거짓말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자식을 마귀의 종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면 정직함을 가르치시고 진실한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셔야 합니다. 거짓말 뻥뻥하는 사람은 아무 소용없는 사람입니다. 마태복음 12장 36~37절에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거짓말하고 남을 음해하고 중상모략하는 그 무슨 말이든지 반드시 심판받을 날이 옵니다.
저는 자식을 키우면서 목사이지만 단 한 번이나 두 번, 몹시 때리며 혼내 준 때가 있었는데, 큰 잘못을 했을 때가 아니라 거짓말하거나 속였을 때입니다. 엊그제 김정민 전도사가 무슨 행사를 하는데 그만 잘못 알고 쌀 한 가마를 세 가마라고 광고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잘못 알고 광고했을지라도 한번 말한 것을 취소할 수 없어서 자기 돈으로 쌀 두 가마를 더 사다 넣었다고 하는 말을 듣고 대단히 기뻤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 8절과 22장 15절에 보면 거짓말하고 거짓말 지어내기 좋아하는 사람은 지옥에 간다고 했습니다. “지혜는 뱀같이 하고 순하기는 비둘기같이 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아무리 머리를 잘 굴리고 지혜롭게 일을 처리해도 진실성과 순수성은 잊어버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정직하고 진실함을 성도들 가정의 생활규범으로 삼아야 합니다. 할렐루야!


출처/김홍도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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