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목차 돌아가기] |
‘멀리 가는 노래’라는 짧은 이야기가 있다. 바다사자가 바다제비에게, ‘누구 소리가 더 멀리 가나?’ 하는 시합을 걸어왔다. 시합의 공평을 기하기 위해 갈매기를 심판관으로 정했다. 먼저 바다사자는 수평선을 향해 “우와와와와아아”하고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는 온 바다를 다 채울 것 같은 엄청난 소리였다. 다음에 바다제비가 “지지배배, 지지배배” 하고 힘껏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는 나약하고 바람결에 날아가는 듯 가냘펐다. 갈매기는 바다 가운데 있는 섬까지 날아가 도요새에게 무슨 소리를 들었냐고 물었다. 도요새는 “바다사자 소리는 굉장히 크고, 바다제비 소리는 실같이 가냘프다”라고 말했다. 갈매기는 더 멀리멀리 바다 끝에 있는 섬까지 날아가 소라에게 물었다. 소라는 “바다사자 소리는 듣지 못했으나, 바다제
비는 ‘지지배배, 지지배배’ 하던걸” 하고 말했다. 결과는 바다제비의 승리였다. 어떻게 바다제비의 실날 같이 가냘픈 소리가 더 멀리 갈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너무도 단순했다. 바다제비 한 마리가 노래하면 그 노래를 친구인 바다제비가 전달하고, 또 전달해 주고 하는 것이었다. 과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도전이 되는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은 ‘군중 속의 고독’을 심히 앓아 가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분리되어 살기를 원한다. 자기만의 담을 높이 든든하게 쌓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라는 현장 속에서 더불어 사는 일은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
/ 배수영
2.사랑을 잃고 상심한 사람에게
사랑을 잃고 상심이 된 사람은 새벽녘에 남대문 시장을 가보아야 한다고 적은 시인이 있다. 이른 새벽부터 열심히 또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것이 남을 해치지 않는 한 감동을 주게 마련이다. 또 미적지근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도 가지고 있다.
- 유종호의 《내 마음의 망명지》중에서 -
* 사랑을 잃었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 또한 잃어버리기 가장 쉬운 때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오래 움츠러 들거나 혼자서 골방에 파묻혀 있지 말고, 빨리 털고 일어나 사람 사이에 뒤섞이십시오. 표정을 바꾸고 활력과 유머를 찾으십시오.
또 다른 사랑, 더 크고 아름다운 사랑은 반드시 다시 찾아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기도: 주님, 영적 고독으로 인해 한 마디 위로라도 갈급해하는 자가 제 주위에 없는지요. 그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진심의 위로를 전하게 하시고, 그의 삶이 새로워지길 기도합니다.
3.혼자 걷고, 혼자 간다
나는 혼자 걷고, 혼자 음식점에 가고, 혼자 음악회에 가고, 또 혼자 여행 가고, 혼자, 혼자, 또 혼자임을 아주 즐긴다. 혼자이면 말 붙이는 이 없어 좋고, 또 말 대답을 성의껏 할 필요도 없어서 편하다.
- 김영희의 《눈이 작은 아이들》중에서 -
* 혼자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동반자도, 대화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혼자서 외로이 조용한 시간을 가지게 되면 나와 내 주변의 모습이 다시 보이게 됩니다. 사무치는 외로움이 때로는 깊은 깨달음과 새로운 발견을 안겨 줍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4.고독하십니까?
본문: 시편 23;1∼6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현대는 풍성한 시대입니다. 부족함이 없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예전만 못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진 것은 많으나 만족함은 예전보다 덜합니다. 많이 가졌는데도 감사가 없고 만족함이 없습니다. 또 많이 배웠지만 자신이 없는 시대입니다. 현대인들은 성취감이 없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일하고 바쁘게 뛰면 무엇인가 성취감이 있어야 하는데 성취감이 없습니다. 이것이 ‘현대병’입니다. 이런 병이 쌓이면 고독을 느끼게 됩니다.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적은 소외감입니다. 소외감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자기 자신으로 부터의 소외감입니다. 누가 누구를 고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사람과 식구가 많고 일거리가 많아도 내가 내 자신에 대하여 고독한 것입니다. 내가 보는 내 자신이 불만스럽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기가 자기에게 소외 당하는 골치 아픈 증상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기를 내줄 만한 상대를 발견하지 못해서 소외감을 느끼며 고독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이든,사람이든 자신이 어떤 희생과 대가를 지불해도 아깝지 않은 것이 없을 때 사람은 고독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모든 증상을 현대병이라고 합니다. 현대병은 약이 없습니다. 입원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영적인 문제입니다. 해답은 분명히 한 가지입니다. 영원한 갈증을 해결하여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습니다. 주님 이외에는 모든 것이 변합니다. 변하는 것에 우리는 헌신하지 않습니다. 헌신된 사람은 고독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처음에는 비전을 가지고 헌신의 마음으로 강하게 달려가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면 비전과 헌신이 나를 끌고가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지점이 바로 헌신의 지점입니다. 내가 쫓고 쫓아가는 지점은 아직 헌신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주저앉을 수 있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내가 주께 사로잡혀 내가 아닌 주의 영이 나를 끌고 갈 때 우리에게는 포기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삶이 있을 때에 우리의 삶은 즐겁고 기쁘며 활력이 넘치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그리스도께 헌신하는 마음을 갖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평안을 항상 갖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혜권 목사(뉴욕 열방교회)
5.고독하다는 것은
날고 싶을 때 날 수 있는 새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피고 싶을 때 필 수 있는 꽃들은 또 얼마나 행복한가.
고독하다는 것은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입니다.
내 마음을 고스란히 비워 당신을 맞이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는, 그래서 당신이 사무치게 그립고, 어서 오기만을 기다린다는 그런 뜻입니다.
- 이정하의 <한 사람을 사랑했네> 중에서 -
* 고독이라는 것은 현재 자신의 외로움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미래의 당신을 위한 기다림을 뜻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고독은 당신만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6.허무와 고독
무역업을 크게 하는 남편을 둔 어떤 자매님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 우리 부부는 초년에는 숱한 고생을 했지만 이제는 살 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한 달이면 열흘 이상을 외국에 나가 있고, 집에 돌아오더라도 너무나 바빠서 함께 대화를 나눈다든지 취미 생활을 한다든지 할 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 남편이 외국에만 나가고 나면 마음이 허전해지고 바람기가 일어납니다. 이럴 때면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 오는데, 화투치러 모이자느니 춤추러 가자느니 하고 꾑니다.”
서울 시내에는 외국인 남자 클럽이 있는데, 이 사람들과는 아무리 바람을 피워도 소문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면 그만이기 때문에 수많은 유한 부인들이 마음 놓고 그들과 놀아납니다. 아무리 그들의 행위를 지탄한다 해도, 그들에게 참된 신앙이 없는 한 이런 사람들은 얼마든지 생겨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신앙을 얻지 못한 사람들의 실상입니다. 믿는 자라 할지라도 뜨거운 신앙으로 주님의 뒤를 좇지 않는다면, 불분명한 신앙 태도로 인해 세상과 타협하게 됩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항상 우리의 신앙 상태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7.아버지의 편지
한 아버지가 아이를 낳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먼 나라에 가서 지내야만 했다. 아버지는 아이를 잘 양육해 줄 양부모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를 부탁하고, 매달 그 아이가 생활할 수 있는 넉넉한 생활비를 보내 주었다. 워낙 어린아이를 떼어 놓아야 했기에 아버지는 아이를 위해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남겨 놓았다. 그 안에 아버지가 어떻게 그 아이를 낳았으며, 얼마나 예뻐하고 사랑했는지, 그리고 어떤 사연 때문에 지금 떨어져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그리고 지
금 그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반드시 데리러 올 것이라는 약속까지 모두 적어 놓았다. 드디어 아이가 글을 읽을 만큼 성장해 아버지의 편지를 읽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혼자 외로움과 싸울 때면 떨어져 있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아이는 아버지의 편지를 다시 읽곤 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고 소망을 품고 기다렸다. 언젠가 멋진 곳으로 데려 가기 위해 자신을 데리러 올 아버지를….
완벽한 천국이 오기 전의 과도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때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 때문에 섭섭할 때가 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버지의 편지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숙제나 의무여서가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편지기 때문이다.
/ 김민정
8.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중국 내지 선교회(CIM)의 창시자인 허드슨 테일러는 선교지에서 부인을 잃은 후 깊은 외로움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외로움을 이겨 내고 어머니에게 이런 편지를 썼습니다. “아내가 제게 어떤 존재였는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그분은 제 눈의 빛과 마음의 기쁨이 그녀 안에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를 아십니다. … 하지만 그분은 그녀를 취하시는 것을 좋게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사랑 가운데 그녀를 고통 없이 취하셨습니다. 또 앞으로 혼자 일하고 고생해야 할 저에 대해서도 그에 못지않게 좋게 여기셨습니다. … 사실 저는 혼자가 아니지요. 하나님은 어느 때보다 제 곁에 더 가까이 계십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아내를 잃은 후 깊은 외로움에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홀로 남겨졌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까? 우리는 부모와도 상관없고, 친구들과도 상관없다고 느낄 때 고독에 빠집니다. 의롭게 살려고 하면 이런 고독이 가끔 찾아옵니다.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고독한 일입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 버리더라도 절망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찾아온 외로운 시간은 오히려 친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위대하게 쓰신 사람들도 엘리야처럼 고독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하시기에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 김원태
9.어머니를 묻고 나서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나와 동생이 초등학생 일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를 저세상으로 보내는 것은 슬픈 일이었다. 정말 슬픈 일이었지만, 어머니를 묻고 나자 나는 이제 자유, 란 느낌이 들었다. 자유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고독한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 에쿠니 가오리의《울 준비는 되어 있다》중에서 -
* 오래전 미국으로 이민간 절친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어머님 병환으로 일 년에 몇 차례씩 고국을 방문하여 지극정성으로 살펴드렸으나, 엊그제 끝내 돌아가셨습니다. 슬픔 속에 어머니를 묻고 다시 떠나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며 " 이제 너도 혼자가 되었구나" 생각하니, 이미 오래전 어머님을 묻고 고독을 느꼈던 제 마음이 다시 아려왔습니다.
*세상에 혼자 남겨져 있다고 생각하면 아픔은 배가 된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내면 아픔은 덜어진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단지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미처 보지 못할 뿐이다.
- 권미경의《아랫목》중에서 -
10.30년 동안의 고독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군 병사 2명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생존해 있다는 최근 보도는 희대의 오보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적 같은 생존, 군국주의에 대한 일본인들의 향수,역사와 단절된 한 인간의 삶…. 기사적인 요건을 고루 갖춘 이 이야기에 전 세계 언론이 휘둘렸다. 그런데 실제로 인도네시아 몰루카섬 정글에서 30년을 숨어살아온 일본군 병사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나카무라. 그는 야생 바나나를 따먹고 간단한 농사를 지으며 30년을 홀로 살았다. 주판을 만들어 농작물의 수확량을 기록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이었다. 먹을 것과 잠자리는 있었으나 그에겐 하루도 평안이 없었다.불안과 공포,단절과 고독으로 점철된 ‘잃어버린 30년’이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다. 그리고 사회적 존재다. 하나님은 인간을 이웃과의 관계성 속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창조했다. 모든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타인에게 인정 받지 못하면 불행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나로 인해 연결된 가족 친구 교회 직장은 얼마나 소중한가.
/임한창 국민일보 기자
11.외로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속병이다.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남아 적막한 밤에 당신을 숨막히게 하는 불안이다. 그것은 옛 노래를 듣거나 옛 추억을 떠올릴 때마다 당신을 훑고 지나가는 예리한 격통이다. 기력이나 열정이 쇠할 때까지 당신을 조용히 소진시키는 미세한 스트레스다. 무엇보다 외로움은 완성을 향한 갈망이다.이 원치 않는 갈망을 우리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음식, 술, 일, 마약할 것없이 우리는 무엇으로든 그것을 채우려 한다. 때로 공상의 세계나 새로운 도시, 사업, 교회, 관계로 달아난다. 외로움을 자살로 해결하는 이들도 있다. 십대들은 외로움을 깊고 절박하게 경험하는 만큼 자살 기도도 급증했다. 우리 동네에도 두 번이나 고통을 안겨 준 근래의 잦은 교내 총기 사고는 혼란스런 외로움과 맞물려 있을 때가 많다. 외로움은 우리 모두가 부딪히는 위기다.당신은 외롭고 혼란스런 감정의 미로 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준비가 되었는가? 새 삶과 새 희망을 위해 하나님이 당신을 준비시키는 중임을 알겠는가? 그분은 절대 당신을 버리거나 떠나시지 않는다. 손 내밀어 그분의 손을 잡아라. 외로움의 거인을 쓰러뜨리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경험하라.
/ 데이비드 제러마이어
12.고독, 외로움에 관한 금언
0 홀로 있지 못하는 사람은 대중을 조심해야 한다. (디트리히 본회퍼)
0 고독을 사랑하는 자는 야수든가 아니면 신이다.(아리스토텔레스)
0 우리들이 고독하다고 느꼈을 때는 오히려 고독한 것이 아니다.(시세로)
0 고독은 지혜의 최선의 유모다.(슈틸넬)
0 늙었다는 가장 확실한 징후는 고독이다.(앨코오트)
0 우리들은 혼자서 세상에 나와 혼자서 떠난다.(프로이트)
13.고독에 관한 명언56
1. 강한 사람이란 가장 훌륭하게 고독을 견디어 낸 사람이다. -쉴러
2. 고독감, 이것을 잃으면 사나이가 아니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 작자미상
3. 고독다운 고독은 지성을 동반한 정신인에게만 가능하다. -김형석(철학자)
4. 고독은 근심의 어머니다. -퍼블릴리우스 시러스
5. 고독은 때로 우리를 취하게 하는 술 같기도 하고 쓰디쓴 강장제가 되기도 하며,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독약이 되기도 한다. -가브리엘 콜렛트
6. 고독은 방문하기엔 좋은 장소이나 머물러 있기엔 쓸쓸한 장소다. -조지 버나드 쇼
7. 고독은 악마의 놀이터이다. -나보코프
8. 고독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괴로운 고통이다. 아무리 격심한 공포라도 모두가 함께
있으면 견딜 수 있으나 고독은 죽음과 같은 것이다. -게오르규
9. 고독의 이름으로 실로 많은 잘못이 저질러진다. -헨리 킹
10. 고독이라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형태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포함
하고 있다. 따라서, 고독에는 불안이 따른다. -사르트르
11. 고독한 것이 두렵다면, 결혼을 하지 마라. -체 홉
12. 고독한 자만이 우정의 완전한 기쁨을 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족이 있으나, 고독한
자와 유랑자에게는 친구가 전부이다. -윌러 캐더
13. 고독함 속에서 강한 자는 성장하지만, 나약한 자는 시들어 버린다. -칼릴 지브란
14. 금식(禁食)이 몸에 필요하듯이 고독은 마음에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과도하게
연장된다면 위험하다. 그러나 필요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바우베날구스
15. 나는 일찌기 고독만큼 사이가 좋은 벗을 본 적은 없다. -도오로우
16. 내가 고독할 때 나는 가장 고독하지 않다. -케에르케고오르
17. 내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면 나는 그들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고, 그들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얼마나 가까이 함께 있는가. -칼릴 지브란
18. 내 안에는 나 혼자 살고 있는 고독의 장소가 있다. 그 곳은 말라붙은 마음을 소생시키
는 단 하나의 장소다. -펄 벅
19. 네 눈이 너에게 말하는 것을 믿지 말아라. 그것이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사랑이
야말로 최초의 고독이며, 기쁨이고, 자기 자신의 생에 대해 자신에게 행한 최초의 내면
적인 일이다. -워어즈 워어드
20. 높은 지위는 고독을 초래한다. -디오도어 루빈
21. 누구 한 사람 아는 이 없는 곳에서 사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헤르만 헤세
22. 단지 신과 함께 있을 때만이 고독을 견뎌낼 수 있다. -앙드레 지드
23. 마음속에서 고통을 받지 않으며 슬픔과 고독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킬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칼릴 지브란
24.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고독은 하나의 친구이다. 고독만큼 사귀기 쉬운 친구도 없다.
-호로
25. 모든 혁신가는 홀몸이다. - G. 무어
26. 미지를 향해 출발하는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모험에 만족해야 한다. - 앙드레 지드
27. 사람은 고독하다. 사람은 착하지 못하고, 굳세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하고 여기저기에서
비참한 모습을 보인다. 비참과 부조리가 아무리 크더라도, 그리고 그것이 사람의 운명일
지라도 우리는 고독을 이기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결의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 R.M. 릴케
28. 사랑이란 자신이라는 고독한 지옥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욕망의 억제가 불가능한 욕구
이다. -보들레르
29. 사회라는 것이 인격 도야에 필요하듯이, 고독은 인간의 상상력을 기르는데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제임스 러셀 로웰
30. 산다는 것은 깊은 고독 속에 있는 것이다. -헤벨
31. 산다는 것은 어느 꿈을 그리워하는 고독이다. -조병화(시인)
32. 세론(世論)을 따라서 세상을 사는 것은 쉽다. 고독 속에서 자기의 의견을 따라서 살아가
는 것도 쉽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한가운데서 독자적인 고독을 우아하게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위대하다. - R.W. 에머슨
33. 어느 누구도 그대의 공허감을 채워 줄 수 없다. 자신의 공허감과 조우(遭遇)해야 한다.
그걸 안고 살아가면서 받아들여야 한다. -오쇼 라즈니쉬
34. 외로움은 절망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이다. -도교
35.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폴 틸리히
36. 우리가 홀로 외로이 있을 때는 당당한 자부심 따위는 그림자도 없이 사라진다. -볼테르
37. 우리는 모두 한데 모여 북적대며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고독해서 죽어 가고
있다. -슈바이처
38. 우리는 얼마나 외로울까! 무얼 한단 말인가, 내가 없는 당신은, 당신이 없는 나는?
-헤럴드 먼로
39. 우정에는 말이 필요없다. 그것은 외로움이라는 번민(煩悶)에게서 배달된 고독(孤獨)이다.
-닥 해머스쾰트
40. 우주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은 거대한 고독뿐이다. -카뮈
41. 음악을 듣는 사람은 여러 사람과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서 고독을 느낀다.
-로버트 브라우닝
42.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고독 속에서 혼자 서는 인간이다. -입센
43. 이 세상에서 혼자 살려면, 신이 되던가 짐승이 되던가, 어느 한쪽을 택해야 한다. 천재로
혼자 고독하게 사는 것보다는 보통 사람으로서 무지하게, 무지한 척 사는 것이 위대한
지혜라고 말할 수 있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44. 인간에게 고독이란 중요한 것이다. 당신은 평안과 만족을 얻으려면 그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당신 영혼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셈이다. 그것은 당신이 당신의 모든 경험으로부
터 진실로 가치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실험실이다. 그것은 당신에게 생기는 불미스
러운 사건들 때문에 인생의 기초까지 동요될 때 당신을 안정시키는 안식처다.
-마가렛 뮬락
45. 인간은 사회에서 어떠한 사물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감은 오직 고독에서만
얻을 수 있다. -괴테
46. 인간이 외로운 것은 둘씩 있다는 것 때문이다. -짐멜
47. 인간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이다. 인간의 고독감은 삶의 공포일
뿐이다. -오닐
48. 인간의 영혼은 고독하며, 이 고독은 참을 수 없고, 오직 종교의 선구자들이 말하는 사랑
과 그 사랑에서 오는 강렬한 감정만이 이 고독을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어떠한 인간
의 감정도 이 종교적인 사랑에서 우러나지 않을 때에는 유해한 것이며, 설사 그렇지 않
다 하더라도 적어도 무용한 것이다. -버트런트 러셀
49. 인생은 고독, 그것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남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 헤르만 헤세
50.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없다고 느낄 때 오는 고독감은 가난 중의
가난이다. - 마더 테레사
51. 재능은 고독 속에 이루어지며, 인격은 세파 속에서 이루어진다. -괴테
52. 정신에 있어서의 고독은 신체에 있어서의 절제와 같다. -보브나르그
53. 최악의 고독은 한 사람의 벗도 없는 것을 말한다. -베이컨
54.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하였다. 그런데, 아직 고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한층 고독을
알게 하기 위해 짝을 만들어 주었다. -폴 발레리
55. 모든 인간은 본래 혼자다. 그래서 혼자일 때가 가장 편안하다. 따로 사는 것만이 함께
살기를 수월하게 한다. 일정한 거리가 없이는 사람이 관계를 가질 수가 없다. -유동범
56. 스승이나 지휘관들이 고독한 까닭은 제자, 부하들과 똑같은 고독을 느끼면서도 그들
보다 먼저 길을 찾아 제시해야 한다는 데 있다. -유동범
14.사랑의 대상을 잃었을 때
차가 잘 달리고 있을 때는 자동차의 속력이 시속 60km이건 시속 90km이건, 그 차이가 승차한 사람에게 민감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 동안 얼마나 빠르고 강하게 주행하고 있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은, 막상 어딘가에 부딪혀 사고가 났을 때이다.
우리의 사랑도 이와 같다.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것은 그 사랑의 대상을 잃었을 때이다. 사랑하는 것을 잃은 것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그러나 그 고통이 단지, 사랑하는 것을 잃었기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실, 그 고통은 우리가 하나님 이외의 것을 사랑하기 시작한 그 순간에 이미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사랑의 대상을 상실하게 하심으로, 우리의 그 사랑이 얼마나 덧없는 것이었는지를 알게 하신다
상실이 주는 고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만을 사랑하라”는 계명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졌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15.왕따의 복
세계적인 전도자를 꼽는다면 우리는 서슴지 않고 미국의 무디를 꼽습니다. 그분은 초등학교밖에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교회학교 생활도 엉망이었습니다. 그는 요한복음을 찾는데 창세기부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신학교를 가려할 때 거절당했습니다. 학교생활을 계속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는 곳마다 왕따당했습니다. “너처럼 희망 없는 사람은 없을 거야.”“너와 친구되는 것이 부끄럽다.”
그래서 그는 늘 고독했습니다. 언제나 혼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일같이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무디가 어리석은 존재로 비쳐졌지만 하나님 눈에는 희망의 재료로 보였습니다. 무디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고 스펄전은 고등학교만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누구보다도 독서를 더 많이 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이 더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16.외로움을 극복하기 10
외로움(loneliness)은 '친구가 없고 홀로 있으며 의지할 것 없는 느낌의 상태'로 정의한다. 외로움은 때때로 내적 공허함, 텅빈 느낌같기도 하고 혹은 사무치는 쓸쓸한 느낌, 불명확한 만족에 대한 깊은 갈망 같기도 하다. 고독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인 반면 외로움은 원하지 않아도, 싫어도 찾아온다. 고독은 물리적인 것이며 외로움은 심리적인 것이다. 외로움은 부정적이고 비생산적이지만 고독은 건설적이고 열매를 맺게 할 수 있다. 외로움은 나이든 사람들보다 청년기나 젊은 사람들 사이에 만연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자신이 외로움의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되면 다음의 몇 가지를 시도해 보라.
1. 주님께서 나의 외로움속에 나와 함께하심을 믿으라.
2. 외로운 것은 죄가 아니므로 죄책감을 더하지 말라.
3. 자기 땅을 영적으로 깨끗이 하라.
곪은 데를 짜내는 것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적으로도 같은 효과를 갖는다.
4.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사는 것을 배우라.
5. 자기 연민을 버리라. 많은 경우 연민은 평안의 적이다.
6. 상황이 바뀔 수 없으면 그것에 대항해서 싸우기를 받아들이라.
7. 더 나아가 한발 내딛어 오늘의 패턴을 깬다. 더 형편이 나을 때를 기다리지 말라. 그런 때는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8. 나의 욕구와 열망은 나 밖의 대상에 두라. 타인의 유익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라.
9.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그리스도인에게
상호간의 관심사를 가지고 먼저 다가가라.
10. 한 번 사람들과 만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음을 미리 알라.
(제자, 거룩한 열정으로의 부르심/오스왈드 샌더스)
17.고독한 지도자
최고의 자리에 있는 지도자들은 그 위치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모세에게는 가까운 단짝이 없었다. 여호수아도 그랬다. 다윗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가장 큰 전쟁을 치를 때, 그리고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에는 늘 홀로 있었다.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의 사적인 생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또는 기독교 조직이나 교육 기관의 책임자들의 생활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은 모두 A. W. 토저가 “위대한 사람들은 대부분 외로웠다”라고 말한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지도자는 멀리 동떨어져 있거나, 힘들어서 일부러 뒤로 물러나 있거나, 또는 은둔해 지낸다는 뜻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 역할의 특성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최상의 생각들을 나누어 주시는 때는 홀로 있는 고독한 때이다. 그러므로 그럴 때 사람은 잠잠히 있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신비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지도자의 자리에 임명하시는 자는 히말라야 정상에 선 사람처럼 희박한 공기 속에서도 편안히 숨쉬는 법을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 홀로 있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자리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확신이 내려오며 인간들의 평가는 초라하게 그 빛을 잃는다. 거기서는 두려움 대신 믿음이 자리잡고, 우리의 비전이 분명해진다. 진정한 지도자가 존경받을 권리를 획득하는 자리는 홀로 떨어져 있는 곳이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는 말씀의 심오한 의미를 배우라.
/ 찰스 R. 스윈돌
18.잠잠하라
성경: 시62: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그리스도의 삶이란 이 세상에서 살지만 이 세상의 것이 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내적 자유란 고독 속에서만 성장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기 위해서 한적한 곳으로 가셨으며, 이는 그가 가진 힘이 모두 하나님이 주신 힘이고, 그의 말씀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 말씀이며, 그가 행한 모든 행적은 그를 보내신 분의 행적임을 더욱 깊이 깨닫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한적한 곳을 모르는 삶, 즉 고요가 자리하지 않은 삶은 쉽게 파괴됩니다.
우리는 고독 속에서만 누군가가 우리에게 말씀하신 분, 누군가가 도우려하기 전에 우리를 낫게 하신 분, 누군가가 자유롭게 풀어주기 훨씬 전에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분, 누군가가 사랑하기 오래 전에 우리를 사랑하신 분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바로 이 고독 속에서 우리의 존재가 소유보다 훨씬 중요하며, 우리 노력의 결과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값진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고독은 우리에게, 삶이란 항상 방어해야 할 소유물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기꺼이 나누어 가져야 할 선물임을 알게 해줍니다.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19.다르게 살고 싶다!
가끔 몹시도 피곤할 때면, 기대서 울고 위로받을 한 사람이 갖고 싶어진다. 나는 생후 한 번도 위안자를 갖지 못했다.
고독이 가슴 속에서 병균으로 번식했다. 꽃 향기만 무섭게 공기에 얽혀 있는 밤, 온갖 겪지 못한 생과 격동과 정열의 회한이 나를 엄습한다. 다르게 살고 싶다!
- 전혜린의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중에서 -
* 다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따금 깊은 고독과 피로감이 해일처럼 밀어닥칩니다. 그래도 그는 다시 일어나 가던 길을 갑니다. 그러다 지쳐 쓰러져도, 더 무서운 고독과 부딪치더라도, 또 다시 일어나 앞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피곤한 얼굴을 파묻고 쉴 수 있는 한 사람의 따뜻한 가슴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20.이성의 시대
Thomas Paine이란 사람은 "이성의 시대"「The Age of Reason」란 책을 써서 기독교를 한 껏 조롱하며 "이 책은 성경을 말살하게된다"고 장담하면서 "100년 안에 성경은 다 없어지고 박물관이나 고서점 한 구석에서 먼지 않은 책으로 찾아볼 수 있으리라"했습니다.
1794년 London에서 그 책이 출판되었는데 그은 그 책 때문에 비참하고 고독해졌습니다. 그는 "이성의 시대"가 쓰여지지 않았더면 좋았을 것, 그 책을 다 회수할 수 있다면 세상에 있는 것을 다 줄텐제"라고 후회했습니다. Paine은 1809년 죽는 날까지 침대에 누워만 있는 무익한 인간이 되었고 친구도 없이 고독하게 지냈습니다.
/불기둥,
21.고독의 끝
영국의 문인 부르크가 미국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부두에는 전송객으로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한 전송객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서운함을 느낀 부르크는 부두에서 놀고 있는 한 어린아이에게 “얘야! 내가 네게 6실링을 줄테니 내가 저 배를 타고 떠날 때 나를 보고 손을 흔들어 주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6실링을 받은 아이는 정말 열심히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부르크는 “돈 받고 흔드는 손을 보고 나는 더욱 고독을 느끼게 되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어 유리구두의 주인공인 듯 살던 전직 탤런트가 황금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독을 이기지 못해 마침내 환상의 유리구두를 벗어던져 버렸습니다.
젤러는 “고독이란 사실 하나님께 대한 본향의 향수”라고 말했습니다. 고독이란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느끼는 허무의 감정인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신망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22.외롭고 고독한 자
광화문 지하도의 층계 아래 매일같이 쭈그리고 앉아있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구걸하는 사람답지 않게 옷차림은 제법 깨끗하였습니다. 하나 구걸하고 있는 것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앞으로 벌리고 있는 손바닥 위에는 백 원짜리 동전이 한 개 외롭게 놓여 있었습니다. 부산히 사람들은 그 앞을 지나갑니다. 그러나 손바닥 위의 동전을 늘지도 줄지도 않습니다. 어느 여학생은 홀깃 할머니를 쳐다 본 다음에 시선을 돌리고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한 넥타이 차림의 젊은이가 호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동전 하나를 꺼내어 할머니 손에 얹어 놓습니다. 동전은 이제 한 개가 아닙니다. 할머니는 고맙다는 듯이 살짝 고개를 수그립니다. 엄마의 손에 끌려 지나던 어린이가 물끄러미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엄마는 급히 어린이 손을 잡아당깁니다. 할머니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똑같은 자리를 지킵니다. 언제 밥을 먹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끼니를 거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할머니는 구걸을 하면서 혼자 무슨 생각을 할까? 행복한 사람, 불행한 사람,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수많은 사람들이 할머니 앞을 지나갑니다. 떠들썩한 그 속에서 할머니는 홀로 앉아만 있습니다. 하루 얼마나 벌이가 될까? 그걸 또 할머니는 뭣에 쓸까? 혹은 어느 움막에선가 기다리고 있을 어린 손자를 위해 라면을 사갈까? 할머니의 얼굴에는 외로운 모습이 스칩니다. 그런 할머니가 어제도 오늘도 보이지 않습니다. 병이라도 났을까? 부산하게 오가는 사람들은 할머니를 잊었습니다. 비정한 도시는 모든 감상을 거부합니다. 사람들의 불행이나 고통, 외로움에도 무감각합니다. 사람이 사람다워 질 수 있는 풍토가 이제는 아닙니다. 할머니가 앉았던 콘크리트바닥에 빗방울이 맺힙니다.
"네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시102:7)
23.고독의 치유책
세상에는 "고독"이란 병에 걸려 슬퍼하며 신음하는 분들이 뜻밖에 많습니다. 성격상으로 내성적이면서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중에 많고, 또한 뚜렷한 삶의 목적을 갖지못한 사람들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갖지못한 분들 중에 많습니다. "고독"이란 병을 치료하려면 ①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 주기를 바라고,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기를 바라는 대신에 나도 남을 도와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남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와주는 유익한 존재가 되기위해 조력하는 것이며 ② 보람있는 삶의 목표를 가지고 분투 노력해야 될 것이며 ③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죄와 불안과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영접하는 길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11:28)고 당신을 부르고 계십니다.
24.인생의 고독기
프랑스의 공학자였던 훼르디난드 마리 드레셉이 지중해를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여행 중이던 동료 한 사람이 갑자기 전염병을 앓게 되어 그들이 탄 배가 격리 조치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드레셉은 그 격리 상태로 인해 심한 좌절감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운하 건설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찰스 레페레의 "회고록"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수에즈 운하 건설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뒤 37년 만에 그 유명한 수에즈 운하가 완공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인생의 고독기" 즉,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40년 동안 하나님 일을 하기 위해 80년 동안 준비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어떻습니까 ? 3년 동안 공생애를 하시기 위해 30년을 준비하셨습니다. 이러한 "인생의 고독기" 즉, "준비 기간"은 당신에게도 필요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찾아오는 인생의 고독기를 겸손하고 지혜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당신은 지금 혹, 인생의 고독기를 맞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
"인생의 고독기"를 지혜롭게 보내라. 그 뒤를 "새로운 세계"가 바짝 따라오고 있다.
25.고독이 주는 유익
하나님 앞에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고독은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이다. 홀로 있음을 두려워 말라. 토저는 “큰 독수리는 홀로 날아간다. 큰 사자는 홀로 사냥한다. 위대한 사람들은 홀로 간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함께 가며 홀로 있음을 즐거워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강준민 목사의 ‘뿌리 깊은 영성’ 중에서-
하나님과의 독대의 시간 그 때서야 비로소 우리는 진실한 자신과 만나게 됩니다. 나를 감싸고 있는 세상의 모든 포장을 벗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연약함과 상처들을 드러내게 됩니다. 광야에 홀로 남겨진 듯 고독의 시간을 견디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은혜의 시간, 주님과의 독대의 시간입니다.
주님의 세밀한 음성 가운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참된 치유와 회복을 통해 강한 군사로 거듭나십시오.
/새벽종소리
26.3·2·1 법칙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성공 비법을 제시한 적이 있는데, 그 내용중 하나가 “속내를 털어놓지 말고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라”는 것이었다. 대인관계의 3·2·1 법칙이 있다. 그것은 3분간 경청하고, 2분간 맞장구 쳐주고, 1분간 말을 하라는 것이다. 남의 말을 들어 준다는 것은 굉장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정신과 의사들의 주된 일은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아무리 흥분한 사람도 한 시간만 말을 하면 화가 진정된다. 황하는 작은 시냇물이 흘러들어 오는 것을 막지 않았기에 그만큼 커질 수 있었다. 오늘날 엄청난 과학 기술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통신망은 눈부실 정도로 발전했다. 휴대전화는 신체의 일부처럼 밀접하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점점 고독을 느낀다. 아이들은 컴퓨터 속으로, 어른들은 텔레비전 속으로 빠져든다. 성경은 말한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남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진정 필요한 시대다.
/설동욱목사(예정교회)
27.현대인의 고독
<현대인의 고독>을 쓴 칼 로저스는 고독을 두가지로 설명한다. 하나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된 상태라고 한다. 자신으로부터 소외된다는 것은 결국 자기를 미워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고독이란 자기를 내어줄만한 상대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타인에게 자신을 내어놓지 못하는 것은 불신과 불안 때문이라 한다. 이러한 고독이 자기자신에게 공격이 갈 경우에는 자살이라는 상태로 나타납니다. 또한 타인에게 공격이 갈 경우에는 과격한 사회적 파괴로 표출한다는 것이다.
로저스 박사의 의견대로라면 이러한 자기만의 고독한 방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헤어 나오는 방법은 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남에게 자신을 꾸밈없이 내어놓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 앞에 나아가 신앙을 가질 때 자신을 존경할 수있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 한국컴퓨터선교회
28.인간의 고독
1979년 뉴욕에서는 일본의 유명한 사진작가의 카메라 사진 전시회가 있었다. 고독이라는 제호의 사진전 이었는데 작가는 부제를 붙여 "한 인간의 고독"이라고 했다. 사진전의 내용은 이러했다. 뉴욕의 뒷골목인 흑인들만이살고있는 거리였다. 불이 꺼진 석유난로가 있고 새벽녂에 뿌옇게 창가를 찾아오는 냉기만이 있는 한 칸 방에 한 노인이 흰벽을 향하여 담요를 뒤집어쓰고 앙상하게 누워있는데 머리 맡에는 전화가 한 대 놓여 있었다. 그런데이 전화가 바로 사진의 초점이었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밀폐된 방안에외부 세계와의 단 하나의 연결인 가느다란 이 전화선이 놓여 있을 뿐이다.어김없이 하루에 한 번씩 전화벧이 울렸다. "밤새 별 일이 없으셨습니까?"이 전화는 자녀들이나 친구들이 아닌 "장의사"의 문의 전화이다. 전화의 응답이 없으면 이 노인이 간밤에 별새한 줄로 알고 앰브란스가 늦지 않게 찾아오도록 조치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의 죽음을 확인하려는 전화선 하나외에는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있는 이 노인방에서 죽음 앞에 서 있는 이 노인방에서 죽음 앞에 서 있는 한 인간의 고독을 상징으로 한 사진전이었다.
인생의 말년에는 고독만이 남아 그의 인생을 더욱 처량하게 하며, 결국그에게 다가오는 것은 죽음 뿐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허무를 이야기 하고 있다.
/ 한국컴퓨터선교회
29. 헤밍웨이의 자살
1954년 노인과 바다로 인하여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문호 헤밍웨이가 자살을 하였다. 온 세계의 추앙을 받는 대작가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죽어 버렸다. 그는 유서에 이렇게 썼다. "나는 전류의 흐름이 그치고 필라멘트가 끊어진 전구처럼 고독하다." 그는 패자였다.
/곽선희 목사 설교 예화
30.자살한 할머니의 수첩에서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거리에서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이 70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살을 한 것이었습니다. 앰뷸런스가 와서 할머니는 곧 병원으로 실려갔고 뒤이어 달려온 경찰들이 사람들을 해산시키고는 자살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할머니의 아파트로 올라갔습니다. 실내는 온갖 고급 도구와 사치스런 장식품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왠지 썰렁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 살림으로 보았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은 아닌 것 같고, 혹시 건강상의 이유나 불치병 때문일지도 몰라 주치의 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주치의는 할머니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골똘하게 고민하던 경찰관은 책상을 뒤져 보았습니다. 할머니의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수첩을 펼쳐보는 경찰관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군." 하고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할머니의 수첩엔 365일 동안 똑같은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오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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