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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제96강 은총을 입은 자(9:20-123)

by 【고동엽】 2022. 4. 14.

제96강 은총을 입은 자(9:20-123)

 

9:20-23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내 죄와 및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내 하나님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곧 내가 말하여 기도할 때에 이전 이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가로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나왔나니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이상을 깨달을지니라


다니엘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20∼27절 말씀까지 계속 되어 집니다. 20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같이 말하여 기도하며." 다니엘은 어떻게 기도를 했습니까? 제일 먼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자신과 민족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곤궁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과 예루살렘 성 및 성전의 재건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내 죄와." 먼저 다니엘은 자기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 자복하며 회개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다니엘서 6장에 보면 다니엘은 메대 사람 다리오 왕 때 총리가 되었습니다. 다른 두 총리와 방백들 가운데 몇 사람이 다니엘을 고소하기 위해서 그를 엿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니엘에게서 아무런 틈과 허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다니엘은 의롭게 산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뢰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먼저 자기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자백했다고 했습니다. 그토록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르게 살아온 다니엘이었지만, 하나님 앞에 자신을 세워 놓고 볼 때에 자기도 역시 죄인인 것을 고백하지 아니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심정으로 우리의 죄를 자복하는 모습이 되어야 할 줄 압니다.
계속해서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자복하고." 다니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대신 자복했다고 했습니다. 제사장적인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난 뒤에 그는 하나님께 간구를 했습니다. "내 하나님의 거룩한 산을 위하여." 다니엘은 하나님께 시온 산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의 재건을 위해서 간구했습니다. "여호와 앞에 간구할 때." 그러니까 기도하던 바로 그때에 무엇인가 중요한 일이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21절 이후의 말씀이 그때에 이루어진 일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21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곧 내가 말하여 기도할 때에." 아직도 다니엘이 기도하고 있는 도중이었습니다. 다니엘이 19절에서 무엇이라고 기도를 했습니까?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과연 하나님은 지체하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이 기도할 때부터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즉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어떻게 응답해 주셨습니까? "이전 이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다니엘은 천사 가브리엘을 가리켜서 "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왜 천사를 사람이라고 칭했을까요?
8:15의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나 다니엘이 이 이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천사 가브리엘이 사람의 모습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비록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사람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빨리 날아서." 사람은 날 수가 없지만, 천사에게는 날개가 있어서 날 수 있습니다.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응답을 전하기 위해서 지체하지 않고 빨리 날아왔습니다. 그것이 언제였습니까?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 생활을 하던 바벨론에서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성전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다니엘은 제사를 드리는 시간을 기억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저녁 제사 시간은 오후 세 시였습니다. 오후 세 시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지요? 우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시각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한 제물로 단번에 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께 짐승을 잡아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천사 가브리엘은 저녁 제사를 드릴 시간에 다니엘에게 날아왔습니다.
22절 말씀에서는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날아온 목적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가로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나왔나니." 다니엘은 7장에서 네 짐승에 관한 이상을 보았습니다. 8장에서는 수양과 수염소에 관한 이상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몇 백 년 뒤에 되어질 예언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명석한 다니엘일지라도 그것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는 다니엘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기 위해서 날아왔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이상들이니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지혜와 총명을 받아야만 깨달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이 아침에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도 지혜와 총명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달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3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기도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 그때가 아니었습니다.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이미 하나님은 다니엘의 간절한 마음을 아시고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다니엘이 19절에서 "지체치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던 대로 하나님은 지체치 아니하셨습니다.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 천사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다니엘에게 날아온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를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백부장 고넬료가 기도하다가 이상 가운데 천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고넬료야! 너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너는 욥바에 사람을 보내어서 그곳에 있는 베드로를 청해오도록 해라." 또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헤롯이 베드로를 감옥에 가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도들이 베드로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위해서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쇠사슬을 풀어주고, 옥문도 열어주었습니다. 이렇듯 성도들이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응답으로 천사를 보내주십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천사보다도 훨씬 더 귀하신 분이 우리와 늘 함께 계시니까요. 성삼위 가운데 한 위이신 성령님이 우리 마음속에 늘 내주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성령님은 지금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를 위해서 친히 기도도 해 주시고, 또 우리가 힘들 때마다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의 손을 붙들어 주시고, 우리의 발걸음 인도해 주십니다. 이제는 하나님 자신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 천사가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23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은혜 은(恩)에 사랑 총(寵)입니다. 다니엘은 크게 은총을 입은 자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고, 또 사도 요한처럼 주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다니엘의 나이가 80대가 훨씬 넘었습니다. 외모로 보아서는 아무런 볼품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그는 금식까지 했습니다. 많이 말랐을 것입니다. 옷은 베옷을 입었습니다. 또 몸에는 재를 무릅쓰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그의 외모에는 전혀 볼만한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하나님께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마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에 나오시면서 여자 분들은 화장도 제대로 못하셨지요? 아마 남자분들 가운데는 세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신 분들도 없지 않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벽을 깨우면서 달려나온 우리의 작은 정성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자신들이 지금 하나님 앞에서 크게 은총을 입은 자입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런 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이상을 깨달을지니라." 하나님은 지극히 사랑하시는 다니엘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그 민족의 앞날에 대한 이상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 시간 바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크게 은총을 입은 자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 가지십시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응답하십니다. 이 시간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모두 드릴 수 있는 복된 아침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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