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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기도설교 113편

제91강 기도하는 자의 자세(9:3-4)

by 【고동엽】 2022. 4. 14.

제91강 기도하는 자의 자세(9:3-4)

 

9:3-4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다니엘은 하나님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주신 예언의 말씀을 읽는 가운데 깨달았습니다.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 년만에 마치리라."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을 칠십 년만에 끝내고 고국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임을 뜻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아울러 다니엘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 들였습니다. 3절 끝 부분의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결심하고." 무엇을 결심했다는 말씀입니까?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포로 생활이 칠십 년만에 끝나도록 되어 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지만, 그 뜻은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니엘이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그때부터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결심한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참으로 진지하게 받아 들였습니다.
3절은 다니엘이 어떤 식으로 기도를 했는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자기가 기도를 하면 다리오 왕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사자굴 속에 던짐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목숨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문자 그대로 생명을 걸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것을 3절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4∼19절은 다니엘이 실제로 기도한 내용들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선 다니엘이 어떠한 자세로 기도했는지 3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금식하며." 왜 다니엘이 금식을 했습니까? "내게는 육체적인 욕구보다도 영적인 갈급함이 중합니다. 나는 주님만을 의지합니다." 이러한 뜻으로 그는 기도하는 동안에 음식을 끊었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베옷을 입고"라고 했습니다. 극심한 슬픔을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가 죽으면 슬픔과 애통을 표하기 위해서 굵은 베옷을 입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가 중하기 때문에 고통스럽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베옷을 입었습니다. "재를 무릅쓰고." 더러운 재를 자기의 몸에 덮어썼습니다. "하나님, 나는 이렇게 더러운 인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자기를 낮추는 심정으로 재를 자기의 몸에 뿌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무엇을 하기 위한 것입니까?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기도와 간구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나눈다는 의미에서 넓게 사용됩니다. 다니엘의 기도에서 볼 수 있듯이, 기도에는 찬양, 회개, 간구가 다 포함됩니다. 간구는 특별한 제목을 가지고 하나님의 응답을 바라면서 기도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좁은 의미로 사용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물론 우리는 기도할 때에 다니엘처럼 금식하지 않습니다. 베옷을 입지도 않습니다. 재를 무릅쓰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때는 다니엘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야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지 아니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속히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4절 말씀입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다니엘의 하나님은 누구입니까? 여호와입니다. 바벨론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신들은 다니엘의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다니엘의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다니엘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다니엘의 하나님이 되셔서, 다니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찾아와 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능력이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라고 하는 성호가 언약적인 칭호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4∼19절의 말씀은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입니다. 4절 하반부에서 다니엘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14절에서는 자기와 자기 민족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15∼19절에서 비로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소원을 아뢰면서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 순서는 맨 먼저 찬양, 그 다음으로 회개, 그리고 마지막이 간구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그와 같은 순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시면서,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깨끗이 설 수 있도록 우리의 죄를 자백해야 합니다. 그런 뒤에 마지막으로 우리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4절 하반부에서 다니엘이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하는지 그 모습을 보십시다.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 할 주 하나님."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 앉으셔서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을 두려워해야지요. 피조물인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도 같은 맥락에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기도문의 시작이 어떻게 됩니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나님은 높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하늘 보좌에서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온 인류에게서 마땅히 경외를 받으셔야 할 분이십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을 부르고 난 뒤에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다니엘은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일깨워주고 있습니까?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는 것은 하나님 편에서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셨습니다. 다니엘은 그의 삶을 통해서 이 사실을 체험적으로 겪으면서 살아 왔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서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습니다. 느부갓네살이 내린 왕명을 거역했습니다. 왕이 주는 진미와 포도주를 거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니엘을 지켜주셨습니다. 높이 들어 사용해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의 총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벨사살 임금 때 다니엘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벨사살을 준엄하게 질책했습니다. "당신이 부친 느부갓네살 임금에게 있었던 일을 알면서도 어떻게 하나님을 멸시할 수가 있습니까? 당신은 하나님의 벌을 받아서 당신의 나라와 함께 멸망당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지켜주셔서 벨사살 임금으로부터 나라의 셋째 치리자로 세움을 입게 되었습니다. 다리오 왕 때,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사자굴 속에 던짐을 당하리라고 했습니다. 다니엘은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루에 세 번씩 변함없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왕명을 어긴 결과로 사자굴 속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자들의 입을 봉해주셔서 다니엘이 조금도 다치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해서 언약을 지키시고 인자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을 더욱더 사랑하시고 주의 계명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와 맺으신 언약을 변함없이 지키십니다. 우리를 자신의 눈동자와 같이 지켜주십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십시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소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잘 되기를 바라십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십시다. 먼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시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의 잘못된 것과 불충성했던 것 등을 회개하십시다. 하나님은 언제나 언약을 지키시는데 나는 하나님과 맺었던 그 언약을 지키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십시다. 그리고 난 뒤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아뢰시기 바랍니다.
이 아침에도 다니엘이 보여준 기도의 모습을 본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그가 드린 기도의 내용도 본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다니엘처럼 기도의 응답을 다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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