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의 다짐! (빌 3:13-14)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불과 30여 분만 지나면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펴질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드디어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엄숙한 시간에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는 이 엄숙한 시간에 성찬을 받으면서 새해 첫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참으로 굉장한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망년회라 해서 술에 취해서 떠들고 흔들고 있을 것입니다. 목적도 없이 거리를 헤메고 다니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또 화투 놀이로 이 밤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이 의미 있는 시간에 하나님께 모두 나와서 예배드리며 새해의 첫 시간, 송구 영신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으니 얼마나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까?
이제 한 해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모두 허무하고 덧없고 후회로 점철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고 했습니다.
이제 지나간 시간은 아쉬움도 많고 미련도 많지만 잊어버리고 다가오는 새 시간을 생각하면서 새해의 우리의 삶의 모습을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이런 모습으로 생활 설계를 했으면 합니다.
1.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자는 것입니다.
사람이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세상을 살면 살아가는 것이 재미가 있습니다. 생활에 감사함도 있습니다. 그리고 너그러움이 있고 인정과 포근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면 매일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살아가는 모습이 긍정적이지 못하면 재미가 없고, 감사함이 없고, 불만스러움으로 가득 채워지기 쉽습니다. 그러면 생활에 짜증이 나고 삶에 기쁨이 없습니다. 그런 삶에는 향상이 없고 진보가 없습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십시다. 이것이 가장 좋은 삶의 태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수 있느니라 "고 했습니다. 얼마나 자신 만만한 태도입니까? 그 앞에 거칠 것이 없다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도우시고 인도하시고 축복하십니다. 또 사도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지나간 시간이나 지나간 일들에 얽매이거나 연연하지 말고 언제나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열심히 살고 기도하며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 반드시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그래서 사람은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해에는 이런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목표를 갖자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푯대를 향하여 좇아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간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가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목표가 중요합니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전진하기 위해서 앞으로 간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운동 선수들에게 있어서 목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목표가 있으면 강한 훈련을 견디어 낼 수 있습니다. 지옥 훈련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라톤 선수는 무조건 앞으로 뛰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목표 지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뛰어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람이 목표가 없고 목적이 없으면 의지도 발휘할 수가 없고, 부지런히 일할 수 있는 용기도 낼 수 없습니다.
직장인에게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아침이 되면 일찍 일어납니다. 더자고 싶어도 부지런하게 일어납니다. 추워도, 더위도, 비가 와도 출근을 합니다. 그것은 생활에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비가 오는 날씨에도 출근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직자에게는 아침이 되어도 일찍 일어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년 퇴직을 한 사람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거지는 부지런히 새벽같이 일어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목표가 없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삶은 퇴보하고 쇠퇴하고 자꾸만 소멸해 가는 것입니다.
시편 37편을 보면 "너희 소원을 이루시고"라고 했습니다. 소원이 있어야 이루는 것입니다. 소원이 있는 사람은 노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이룸이 있고 성취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푯대를 향하여 좇아간다"고 했습니다.
새해에는 목표를 분명히 세우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이렇게 뜻을 세워 놓고 목표를 세워 놓고 살면 그 뜻이 마침내 생활로 연결되고, 의식의 변화로 연결되고, 삶의 활력으로 발전되어 나갑니다. 그러면 그 삶의 모습은 언제나 향상하는 생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축복입니다.
3. 지금부터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내일부터"가 병입니다. "좀 있다가 하자" 그것도 병입니다. 내일부터가 아니고 "지금부터"입니다. 금년 한 해는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매사가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담배를 못 끊으신 분은 "내일부터 끊자"하면 끊지 못합니다. 내일부터가 아니고 "지금부터 끊자"입니다. 이렇게 한번 다짐을 해보십시오. 그러면 무서운 결단이 세워져서 반드시 담배를 끊게 될 것입니다. 결단은 사람으로 하여금 무서운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
성경을 읽는 일도 "내일부터 하자"하면 읽지 못합니다. 내일부터가 아니고 "지금부터 읽자"입니다. 그렇게 한번 바꾸어 보십시오. 그러면 금년에는 성경을 반드시 읽게 될 것입니다. 자신에게 이렇게 암시를 주면 용기가 생깁니다.
마귀들이 전략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신앙 생활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방해할 수 있을까 하는 방안을 세우기 위해서 회의가 열린 것입니다. 이 회의는 어떻게 하면 사탄의 방해를 효과적으로 막나낼 수 있을까 하고 연구하는 세상의 그리스도인들의 연구 모임과도 같은 시급한 회의였습니다.
그때 아주 서툰 마귀가 경솔한 제안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모조리 죽입시다." 말도 안 되는 제안입니다. 그 제안을 들은 경험 많은 늙은 마귀가 반대를 했습니다. "안 됩니다. 그것은 순교자만 많이 낼 뿐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께 오히려 영광만 주게 됩니다. 효과적인 제안이 아닙니다."
또 다른 마귀가 제안을 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모조리 잡아 감옥에 가둡시다." 그것도 말이 안 되는 제안입니다. 그랬더니 또 경험 많은 마귀가 반대를 했습니다. "그것도 안 됩니다. 그러면 세상의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이 기도할 것이고, 그러면 더 성령이 충만해질 것인데 그것은 오히려 우리들이 손해를 보는 일입니다." 늙은 마귀의 생각이 백 번 옳은 판단입니다.
그때 어느 지혜 있는 마귀가 좋은 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 이 세상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열심히 전도하게 하고, 열심히 기도하게 하고, 열심히 사랑하게 합시다. 그러나 하되 "내일부터 하자"하는 마음을 넣어 줍시다."
그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래서 그 안을 채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전도하려고 작정도 해보고, 사랑해 보려고 다짐도 해보고, 기도하겠다고 서원도 해보지만 모두 실패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 "내일부터 하자" 하는 그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표를 세웠으면 "내일부터 하자"가 아니고 "지금부터 하자"입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십시오. 성경을 읽기로 작정을 하였으면 내일부터 하지 말고, 오늘 집에 가거든 곧바로 읽기 시작해 보십시오. 그러면 금년에는 성경을 한 번씩 읽게 될 것입니다.
4. 작은 일부터 하자는 것입니다.
일은 쉬운 것부터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결국 어려운 일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는 그 원인이 쉬운 곳에 있습니다. 꼬인 실타래도 쉽게 풀어야 풀 수 있습니다. 일도 쉬운 일부터 해야 어려운 일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공장의 굴뚝을 높이 쌓아 올라갔습니다. 아시바를 엮어서 굴뚝이 올라가는 대로 쌓아 올라갔습니다. 굴뚝을 다 쌓은 후에 아시바를 풀고 사람들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굴뚝 꼭대기 위에 한 사람이 아직 내려오지 못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풀어 내린 아시바를 다시 쌓아서 올라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릴 수도 없습니다. 위에 있는 사람이 안전하게 내려올 방법이 없습니다.
그때 인생의 경험이 많은 노인이 말합니다. "당신 양말의 실을 푸어서 내려 보내시오." 양말의 올을 풀어서 내려 보내니 이 노인이 그 올에 노끈을 매달아 올려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를 안전하게 밧줄을 타고 내려오게 했습니다. 얼마나 쉬운 방법입니까?
어려운 일들을 보면 의외로 쉬운 데서 그 해결 방법이 나옵니다. 쉬운것부터 하면 일은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면 나중에는 큰 일도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마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했습니다. 큰일만 하여야 칭찬받고 잔치에 참예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일을 했어도 충성되게 하면 인정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아주 작은 겨자씨 하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또 하나님의 능력은 오병이어로도 오천 명을 먹이고도 남길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새해에는 조그만 일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일부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결국은 큰일도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진지하게 살아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5.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실패도 할 수 있고, 실수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실패는 더 나은 성공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실패는 또 다른 시작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사람을 도우시고 길을 여시고 기회를 주십니다. 성공은 언제나 이런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하면 또 다시 일어나서 재도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해에는 이 같은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다 되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 그리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간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까?
신앙인은 이런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그런 삶에 하나님꼐서 축복해 주십니다. 그런 사람을 후워낳시고 도우시고 인도하십니다. 새해에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전진하고 새로워지는 신앙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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