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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바라보며 나가는 교회에베소서4:15~16
최일환 목사 설교교회 설립22주년 기념예배 설교
15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16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설교:오늘은 우리 교회가 세워진지 22주년 되는 기념주일입니다. 1985년 4월 28일 오후 3시 수원시 장안구 정자1동 419번지 상가 3층 20평 건물에서 설립예배를 드렸습니다.그때에는 교인이라고 우리 부부와 아들 기정이, 그리고 교회 세든 건물 1층 술집에서 밤에 술 먹고 취하여 집에 갈 수 없던 여자 청년을 교회에서 잠을 재워주어 예수 믿게 된 자매 3명, 모두 6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일가친척과 노회 목사님들, 제가 교육전도사 때 일하던 교회 성도님들, 20평밖에 안되는 작은 예배당을 가득 채워 예배를 드렸습니다.그때 저는 나이가 28살, 목사 안수를 받기 전인 강도사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 제 나이가 50이 되었고 교회도 두분 장로님이 세워진 성숙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제가 개척을 했으나 제가 한 것이 아닌 하나님이 하신 것이며 저와 저의 집사람은 다만 도구로 쓰였을 뿐입니다.
이제 22살 청년의 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까요?바라기는 우리 주님이 보시기에 건강한 교회, 그리고 주님이 부여한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숙한 교회, 더 나아가서 땅 끝을 향해 복음을 들고 가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런 교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범사(凡事)에 그에게까지 자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다름 아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회와 우리 성도는 모든 일에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야 하고, 그래서 예수님이 기뻐하는 교회, 예수님이 기뻐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건강한 교회요,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교회가 되는 길인 줄 믿습니다. 저는 해바라기 꽃을 좋아합니다. 해바라기 꽃이 멋이 있어서도 아니고 향기가 좋아서도 아닙니다. 사람에게 유용한 식물이기 때문도 아닙니다.해바라기 꽃은 국화과(菊花科)에 속하는 식물로 넓은 타원형의 털이 있는 잎은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고 관상용으로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잎은 사료로 사용되고 꽃에서는 노란 염료를 얻으며 기름을 함유한 씨는 식품으로 쓰이는 것으로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식물입니다.그래서 제가 좋아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그 꽃은 오직 태양만을 바라본다는 이유 하나 때문입니다. 해바라기 꽃은 태양이 뜰 때 모든 꽃이 동쪽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하루 종일 태양만을 따라가다 해가 지면 얼굴을 땅으로 숙입니다.그 해바라기 꽃은 하루 종일 태양만 바라보기에 '해바라기' 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영어명칭은 'sunflower' 태양꽃이라는 뜻입니다.
나는 우리 장안중앙교회가 주님만 바라보는‘주(主)바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직 우리 주님만 바라보는 교회, 주님만 바라보는 성도 그런 교회가 된다면 분명 건강한 교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교회, 주님만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설립기념 주일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 교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1.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인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정의가 무엇입니까? 교회라는 말은 헬라어로 "에클레시아"(ecclesia)인데 이 뜻은 “불러냄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세상에서 택하여 불러냄을 받은 자, 곧 선택된 사람들이 모인 것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란 예수를 구주로 믿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그런데 그 교회의 머리는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라고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에베소서1장22~23을 보세요.“22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23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고 교회는 그분의 몸이라고 명시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만물 위에 교회, 교회 위에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즉, 교회는 세상 만물을 다스려야 할 존재이고, 그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기에 우리 주님은 세상과 모든 교회의 통치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우리 주님은 우리 인체를 비유로 들었습니다. 우리 인체를 잘 보세요. 참으로 신비스러운 존재입니다.
손발은 몸을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 몸에 붙어 있는 지체인 이 손발은 몸에 붙어서 영양분도 공급받고 몸에 붙어 있어서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지체의 존재 목적은 몸을 섬기고 머리를 섬기는 것입니다. 그 손발이 우리 성도입니다.
몸은 교회입니다. 이 몸은 우리 생명 유지에 필요한 장기들이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과 직결되는 장기는 아주 중요하기에 갈비뼈 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생명과 직결되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심장, 폐, 간, 위, 신장, 이런 장기들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일을 합니다. 죽고 싶다고 내가 아무리 멈추라고 명령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장기는 오직 머리의 명령을 직접 받고 있기에 내가 아무리 멈추라고 외쳐도 멈출 수 없도록 오토메틱(automatic)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몸의 머리는 그리스도입니다. 15절을 보세요.“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우리 몸에 팔이 하나 떨어져 나가도 삽니다. 다리가 잘려나가도 삽니다. 그런데 머리가 떨어져 나가면 살수가 없습니다.그러기에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라는 말은 교회에 주인은 예수님이라는 뜻도 있지만 교회에 예수님이 없으면 더 이상 교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그러기에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명령과 통제를 받아야 할 교회요, 언제나 예수님이 주인 역할을 해야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인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 교회의 주인이시고 주님의 명령과 그분의 뜻이 이 교회의 최고의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분의 뜻을 받들고 그분의 명령을 순종하며 받들어 가려면 그분을 배워야 하고 그분을 닮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성도가 몸인 교회에 붙어 있기는 한데 머리이신 그분의 명령을 받지 못하는 지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제 몸이 장애를 가졌습니다.제 왼팔이 장애가 있는데 그 이유는 머리의 명령이 팔에 잘 전달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소아마비 균이 머리로부터의 신경을 단절하여 제대로 명령을 전달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머리는 명령하는데 순종을 못합니다. 그래서 장애인입니다. 마찬가지로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명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교회는 장애가 있는 교회요, 그 명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성도는 영적 장애인입니다.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고 성도라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교회에서 머리되신 예수님의 명령을 제대로 받아 지체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해야 건강한 성도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시고 내가 속한 교회의 머리임을 한순간도 잊지 마시고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2. 교회는 머리에서 도움을 입어야 합니다. 16절을 다같이 읽습니다.“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여기서 ‘그’는 예수님입니다. ‘온 몸’은 교회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에게서 교회가 도움을 입는다 했습니다. 교회 각 기관, 교회 각 성도는 그에게서 도움이 입어야 제 역할을 하게 되고 그래야 온전하게 일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교회가 머리이신 주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손발이 시키는 일을 하게 되면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사람처럼 손발이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아 온전하게 일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무슨 일을 하던 주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분이 명령하신 일을 해야 하고 그분이 기뻐하신 일을 해야 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입어야만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 교회의 주인이 사람입니다. 목사가, 장로가, 특정인이 교회의 주인 노릇을 하고 주인이신 예수님의 뜻과 명령은 전혀 상관없는 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두가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라고 말은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의 도움을 힘입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주님이 원하는 일과는 상관없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도움을 입는다는 말은 어떤 뜻일까요?영양분을 공급 받는다 일까요? 영양분은 몸인 교회가 자체적으로 만듭니다. 힘을 얻는다는 것일까요? 사실 힘도 몸에서 생겨납니다. 그러면 도움을 입는다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가요?비유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마치 거대한 배의 선장이 배를 몰 때 방향타를 움직이면 배는 그 방향을 향해 가게 됩니다. 선장이 엔진을 돌리고 선장이 갑판의 일을 하고 선장이 나서서 이일 저일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그 선장은 명령만 합니다. 그리고 방향과 목표를 제시합니다. 그러면 교회는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가게 됩니다. 그러기에 도움을 입는다는 말은 통제 된다는 뜻입니다. control 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주님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 조절 되어야 합니다.
막16:18“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이것이 우리의 선장이 원하는 방향이고 명령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교회는 이 방향에 모든 기관과 성도가 통제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자신단체가 아닙니다. 교회가 친목단체가 아닙니다. 교회는 영혼구원의 방주입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 자선을 행할 수도 있고 영혼구원을 위해 친목을 도모할 수도 있으나 최종 방향은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영혼을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교회를 사람이 통제하거나 재물이 통제하면 그 교회는 곧 파선합니다. 온전히 통제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장안중앙교회가 주님에게 철저하게 control 되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성도 각 지체가 서로 도와 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16절을 다시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여기 어려운 단어들이 있습니다. 연락(連絡)/ 상합(相合)/ 분량(分量)대로 역사(役事).....이말을 쉽게 말하자면 서로 교제를 잘하여 서로 힘을 합쳐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하여 교회를 자라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자신도 세워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중요한 것이 서로 교제하는 것이고 마음을 하나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손발이 척척 맞도록 자기 역할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성도는 유감스럽게도 교제를 안 합니다. 아예 귀찮아합니다. 자기 혼자 신앙생활을 하려 합니다. 하나님과 자기와의 관계만을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두번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아예 상종을 안합니다.아닙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교회를 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 주님이 십자가에 피를 흘리시면서 까지 교회를 세우셨을까요? 교회에서 서로 사랑하며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해서입니다.참으로 안타가운 것은 일부 성도는 서로 딴 맘을 품고 하나 되길 거부합니다. 스스로를 왕따 시킵니다. 그러면 자기 손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혼자만의 손해가 아닙니다. 교회 전체의 손해요. 결국 교회가 성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 죄를 짓는 것입니다.
저를 보세요. 제가 이 왼팔이 시원찮다고 내버려둘까요? 얘가 아파보세요. 온몸이 아픕니다. 얘가 병들면 온몸이 병이 듭니다. 그래서 얘가 제 역할을 못해도 잘 감싸고 보호하고 돌봐 주고 섬겨줍니다. 뭔 얘기인줄 아십니까?그게 교회입니다. 그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치료되고 회복되고 건강한 교회 됩니다. 어떻게요? 이 왼팔 역할을 오른팔이 합니다. 좀 힘이 들지요. 불편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오른팔에 능력이 주어져 일이 이루어집니다. 아멘?
우리 교회 제발 왕따 교인 없기를 축원합니다. 자기 스스로 ‘왕따’시키는 교인도 없어야 하고 내 맘에 안든다고 왕따 시키는 교인도 없어야 합니다. 간혹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면 제가 가슴이 아픕니다. 서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자기 역할을 다 감당하여 복을 누리는 성도, 복을 누리는 교회되기를 축원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하고 상합하여 하나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선택하신 것을 보세요. 잘났나요? 똑똑한가요? 아닙니다. 갈릴리 촌놈들입니다. 어부 출신이 적어도 4명입니다. 그리고 사람 취급 받지 못하던 세리 마태도 있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택하여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무엇으로요?첫째는 겸손입니다. 주님처럼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것처럼 낮아져야 합니다. 그러면 누구든지 감쌀 수 있습니다.둘째는 용서입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용서하신 주님처럼 다른 사람의 허물과 죄악을 용서하고 받아주어야 합니다.셋째는 사랑입니다. 끝까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신 주님의 그 사랑이 오늘 우리에게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형편과 조건을 따지지 마세요.
서울 어느 교회 성도가 교회에서 직분을 받아 주의 일을 하는데 다른 것은 다 좋은데 한사람이 자기를 너무 힘들게 했답니다. 너무 잘난 척하고 남을 비방하고 말을 함부로 해서 상처받고 너무너무 자기를 힘들게 했답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고 그렇다고 화를 내서 싸울 수도 없고,,,, 그래서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면서 그 사람을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했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어느 날 말씀해 주셨답니다. “그 사람 모습이 네 모습이다.” 그 한마디에 충격을 받고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정말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의 모습이 과거 자기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의 교만의 모습이 과거 자기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 잊어 버리고 그냥 미워했던 것입니다. 그가 그때 자기를 발견하고 나니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더랍니다.성도 여러분!여러분이 교회입니다. 여러분이 영적으로 건강한 성도이면 교회는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병들어 있으면 교회는 장애가 있는 교회입니다.여러분은 누구를 바라보며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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