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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703회] - 유럽 교회의 미래

by 【고동엽】 2022. 4. 3.
[오늘의 묵상 - 703회] - 유럽 교회의 미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요한계시록 2:4-5)
구라파 여행을 가면, 거대한 성당이 도시마다 자리 잡고 있어서 성당 관광이 주종을 이룹니다. 500년은 보통이고 1,000년이 넘는 성당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필자가 인상 깊게 본 성당은 독일의 쾰른 대성당이었습니다. 이 성당은 1248년에 짓기 시작하였는데, 아직도 준공이 되지 않고 건축 중이라 합니다.
그러니까 이 성당의 나이가 800년 가까이 되어, 성당이 준공되지도 않았는데 초기에 지은 부분이 붕괴되어 보수를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성당을 완공하려면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데 이 자금을 마련할 뾰족한 방도가 없어, 관광객들이 놓고 가는 얼마 되지 않은 헌금으로 보수와 건축을 하려고 하니 역부족이지요. 이렇게 가면 아마도 주님 재림하실 때까지 준공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유럽의 기독교는 이제 성당만이 우뚝 서 있을 뿐, 교인이 없는 건물이 되었습니다. 교인들이 주일에 모여 예배와 미사를 드려야 헌금이 모이고, 여러 활동을 할 터인데, 교인이 모이지 않으니 교회는 점점 시들어만 갑니다. 이제 성당들은 관광객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했습니다.
주일이면 노인들 3-4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대다수입니다. 역사적인 예배당이나 성당은 50년마다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필요한데.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예배당이나 성당을 매물로 내어 놓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예배당이나 성당이 팔려, 서점, 카페, 레스토랑, 호텔, 유치원, 극장, 박물관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나이트클럽이나 심지어 스트립 바로 변신한 예배당도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무슬림에게 팔려, 예배당의 십자가가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에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이 걸려 있습니다.
영국이 한 때는 세계 선교의 Center가 되어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했습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 William Carey, 아프리카의 성자 David Livingstone, 최초의 중국 선교사 Robert Morrison, 조선에 와서 선교하다 순교한 Robert Thomas, 최초 한글성경을 번역한 John Ross가 모두 영국이 파송한 선교사들입니다.
선교사들을 많이 파송하는 미국 남침례교회에서는 이제 영국을 선교지로 여기고 선교사를 파송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상전벽해(桑田碧海:뽕나무 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 일이 덧없이 변천함)가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도 영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니, 이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럼 왜 기독교 국가들의 구라파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첫째는 인구의 축소입니다. 구라파 여러 나라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교인들의 숫자가 줄어든 것입니다. 절대 인구가 줄면 교인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인구수 축소 비율과 교인 감소 비율이 현격히 차이가 난다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철저히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둘째로, 주 5일제, 4일제가 되면서 주말에 가족들, 친구들과 야외로 camping를 가면서 교회 출석이 저조하게 된 것입니다.
셋째로 개인과 나라가 부강해 지면서, 오는 세상보다 현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영적 삶에 대한 관심이 희박해진 결과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적 기쁨이 내세에 대한 관심을 멀어지게 한 것입니다.
넷째로, 젊은이들로 하여금 세속주의, 회의주의, 허무주의, 향락주의, 무신론주의에 빠지도록 하는 현대 사회의 유혹에 빠진 결과입니다. 이 모든 일은 사탄의 역사입니다. 사탄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젊은이들로 하여금 교회에서, 신앙에서 멀어지게 하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회의 세력은 점점 기우러져 가고, 이슬람이나, 기타 종교의 부흥은 세상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우선 기도해야 하고, 성령님의 능력으로 온 힘을 다해 전도해야 합니다. 전도하지 않으면 교회의 앞날은 없습니다. 노인들은 천국으로 가고,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가면 누가 교회를 지키며, 누가 교회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까?
미국 교회도 이미 구라파 교회의 전철(前轍)을 따라가고 있고, 한국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앞날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절박한 심정으로 교회의 앞날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능력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성령님, 가련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옵소서.....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하헌규, 박종현, 외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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