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697회] - 정신병자 손에 들린 총기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누가복음 8:27)
1981년 3월 30일 저녁, TV를 켜서 뉴스를 보는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워싱톤 DC의 워싱톤 호텔에서 나와 차를 타려는 순간, 총소리가 나며 레이건 대통령이 차 안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방연했습니다. 대통령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에게 총을 쏜 자는 John Hinckley라는 자로 1955년 오클라호마 아드모어에서 출생하여 텍사스 공과대학을 다녔던 25세의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할리우드 여자 배우 Jodie Foster가 주연으로 등장한 <택시 드라이버>(1976년 개봉)를 감상한 후에 포스터를 짝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터가 예일대학에 입학하자 이 대학이 있는 코네티컷 뉴헤이븐으로 이사하여, 포스터의 방문 앞에 시와 편지를 남겨 놓기도 하고 전화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스터가 눈길 한번 주지 않자, 대통령을 암살해서 관심을 끌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레이건 대통령을 향해 총을 쐈는데 총알이 갈비뼈에 부딛쳐 빗나가서 심장을 뚫지 못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힝클리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오랫동안 재판을 받았는데, 가정의 재력으로 유능한 변호인단을 꾸려 힝클리가 정신 착란으로 범죄를 했다고 주장하여 결국 정신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판결이 났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레이건 대통령은, 수술을 하려 둘러선 의사들에게 “당신들 민주당원은 아니지요?”라며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레이건은 공화당입니다.)
힝클리는 25살에 워싱턴에 있는 정신병원에 보내져 2006년까지 20년 넘게 감금 되었다가, 2016년부터 어머니와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힝클리는 1981년 암살을 시도한 후, 41년 만에 정신과 감독으로부터 정상 판단을 받아 금년 (2022년) 6월 1일 수요일, 연방 판사로부터 석방을 허락받아 67세의 나이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가장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총기 사고입니다. 며칠 전에도 텍사스에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10살 난 19명의 아이들을 총으로 쏴서 죽이고 선생 2명도 함께 죽인 사건도, 우울증에 걸린 자의 소행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정상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은 총으로 다른 사람을 쏴 죽이면 자기도 죽임을 당한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습니다. 물론 순간적인 충동을 참지 못하고, 홧김에 총을 쏘는 사람도 있지만, 정상적인 사람은 총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총기로 사람을, 그것도 다수의 사람을 죽이는 범인은 분명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총기를 절대 팔지도, 휴대하지도 못하게 해야 합니다.
정신병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마귀에 사로잡혀 제정신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요절에 나오는 군대마귀 들린 레기온도 많은 악귀가 이 사람에게 들어가, 옷을 벗어 던지고, 집을 떠나 무덤 사이에서 살았습니다. 귀신이 들리면 사람이 아닙니다. 귀신에 이끌려 사는 짐승에 불과합니다.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 중, 귀신에 사로잡힌 자들이 총을 휴대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는지 상상 할 수 있겠지요. 미국에서 총기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은 귀신에 들린 정신병자들의 손에 총기가 들리지 않게 하는 방법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이 일은 한 두 사람이나, 한 두 단체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온 나라가 힘을 합해 노력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악령에 사로잡힌 자들을 성령님에 의해 이끌리는 사람이 되게 하는 길은 전도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다해 악령에 사로잡힌 불신자들을 성령님께서 내재해 계시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기도하면서 노력해야겠습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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