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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마음

마음 다스리기(2)-마음을 가난하게 하라

by 【고동엽】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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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기(2)-마음을 가난하게 하라

마5:3, 눅6:20

현대인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가운데 가난이라는 것이 들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느 유명한 사상가가 이렇게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난해지지 않도록 결심하십시오. 가난은 행복의 적입니다.' 아마 이 한 마디가 현대인들의 그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난은 악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비참하게 만들고 갖가지 사회악을 키우는 온상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가난이라는 용어를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계십니다. '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누가복음에서는 심령이라는 말을 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예수님의 이런 말씀은 돈이나 부나 향락을 우상처럼 생각하고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정말 매력 없는 말씀처럼 들릴 것입니다.

더욱이 이 '가난'이라는 단어 자체가 갖는 원래의 의미를 알게 되면 더더욱 이 말씀은 복이 될 수가 없다고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헬라어로 '프토코스'(ptokos) 입니다. 이 말은 재물을 적당히 가지고 살면서 약간 아쉽게 느낄 정도의 그런 가난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굽실거리면서 동냥을 하는 거지의 형편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부잣집 대문 밖에서 죽을 때까지 평생 구걸하면서 살다가 간 나사로와 같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일컬어서 ' 프토코스'라고 말합니다.

이 '프토코스'라는 단어가 바로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가난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하신 용어입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가난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 요사이 한국교계에서의 고지론과 청부론 논쟁(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와 높은 뜻 숭의교회 김동호 목사 간)

그러나 오늘 이 시간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세를 가지고 선언하시는 진리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들에게 선언하시는 말씀입니다. 무지함과 어리석음과 어두움에 쌓여 있는 인간들에게 빛과 진리와 거룩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선언하는 진리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느니라. 왜냐하면 천국이 저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시는 주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이 말씀 안에 구원이 있습니다. 이 말씀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선입견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심령의 가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될 마음의 태도를 가리킵니다. 사람 앞에서 심령이 가난하거나 부한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사람 앞에서는 그저 있는 대로 대하면 됩니다. 그러나 만유의 주가 되시고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갈 때는 우리 마음이 어떠해야 된다는 것입니까 바로 심령이 가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표현하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심령의 가난입니다.

1. 욕심을 비우는 것입니다.(갈5:24)

[갈5:24]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엡2:3]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4:22]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약1:15]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약4:2]너희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고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나니 너희가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눅12:15]저희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골3:5]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2. 교만심을 비우는 것입니다.(눅18:9-14)

[잠18:12]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잠21:4]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약4:6]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눅18:9-14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마음에 무엇인가 가득히 담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세가 교만입니다. 바로 바리새인이 이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리 같은 사람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비우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면 복이 있나니'라고 하신 것은 바로 이런 자를 두고 하시는 말씀임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를 다니지만 안타깝게도 심령이 가난하지 못한 분들을 가끔 봅니다.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 앉아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왜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까 왜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 깊이 만지지 못합니까, 왜 우리 의 심령에 기쁨이 없고, 감격이 없고 감사가 없습니까, 한번밖에 없는 이 한 생을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 드리고 싶은 마음이 왜 생기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마음이 가득해서 그렇습니다. 아쉬 운 것이 별로 없는 것입니다. 기댈 데가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랑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불행하게 생각하십니다.

[시131:1]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몰랐을 때는 자기가 대단한 것을 갖고 있는 줄 알고 교만하여 상당한 긍지를 가진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그 모든 것들을 다 저 화장실에서 물속에다 흘려보내는 배설물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다 쓸어버리고 마음을 완전히 비웠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오자 지금까지 너무나 귀하게 여겨서 꼭 쥐고 놓지 않았던 것들이 다 소용없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모두가 다 신기루 같은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싹 쓸어 버렸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마음이 이러해야 합니다.

3. 악한 것을 비우는 것입니다.(막7:21-23)

마15:19-20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막7:21-23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눅6:45]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악한 생각이 마음을 채우고 있으면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습니다. 악한 생각을 오늘 여기에 내려 놓고 천국을 채워 가십시오.

4. 불의를 비우는 것입니다.(사55:7)

[렘17:11]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필경은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렘22:13]불의로 그 집을 세우며 불공평으로 그 다락방을 지으며 그 이웃을 고용하고 그 고가를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사32:6]이는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것을 말하며 그 마음에 불의를 품어 간사를 행하며 패역한 말로 여호와를 거스리며 주린 자의 심령을 비게 하며 목마른 자의 마시는 것을 없어지게 함이며

[사55:7]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우리 한국에서 불의하지 않고는 치부하기가 어려우나 우리 주님은 그 불의를 비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5. 근심을 비우는 것입니다.(요14:1,27)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마음을 근심으로 채우고 있으면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습니다. 근심 걱정을 비우십시오.

◉ 마음을 비우면 천국이 이뤄짐

마음을 비우면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천국으로 채워 주신다고 했습니다.

천국이 저희 것이라는 말씀 속에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첫째는 구원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늘 나라에서 영원히 하나님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영생을 값없이 얻은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천국이 너희 것이 되었다.'라는 한 마디로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구원을 주신 하나님 앞에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참 얼마나 아름다운 시간입니까 이 시간에 주님 이 이 자리에 계셔서 가르치십니다. 이 시간에 주님께서 이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여 어두운 데 있는 심령을 영생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그 생명의 출생이 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주님이 이 자리에서 우리의 영과 육이 병든 것을 치유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이 가운데 계십니다. 왜 우리가 이와 같이 예배할 수 있습니까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을 얻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 이 참 감사합니다.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는 말씀의 두 번째 의미는 이렇습니다. 우리의 심령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을 온통 다스리시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누가복음 17장 21절을 보면 '하나님 나라, 즉 천국은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마음이 기쁨과 행복으로 얼마나 충만해지는지 모릅니다.

로마서 14장 1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습니다. 잘 먹고 마시고 편안하게 살아 도, 즐기고 싶은 것 다 즐겨도 거기 에는 천국이 없습니다. 진수성찬을 차려 놓은 밥상에 천국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좋다는 것은 다 갖다 쌓아 놓은 집에도 천국은 없습니다. 천국은 그런데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신 심령에 임합니다. 그 천국이 임하면 의를 사랑합니다. 의를 사랑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기쁨이 있습니다. 악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사탄의 불행이 있지만 의를 사랑하는 자의 마음에는 하나님 자신의 기쁨이 있습니다. 주님이 내 안에서 다스리시는 천국이 임하면 내 안에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기댈 때도 느끼지 못했던 평강, 쌓아 놓은 돈에 기댈 때도 느끼지 못했던 평강, 사람들 앞에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참한 자식들에게 기댈 때도 느끼지 못했던 평강, 내 건강을 의지할 때도 느끼지 못했던 평강을 주님이 내 안에 계심으로써 느끼게 만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천국이요, 희락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기뻐할 일이 없지만 마음에는 예수님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마음입니다.

출처 : 목회자의 요람 한서노회
글쓴이 : 일사각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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