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기 |
구도자들에게 띄우는 70가지 짤막한 전도 단상
"자연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 일출과 일몰, 태양과 별들, 바뀌는 계절들 속에서 - 하나님의 존귀하심과 함께 생각하여 발전시키라. 그러면 당신의 상상은 충격을 느끼는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하나님을 섬기는 수준에 있게 될 것이다." -오스왈드 챔버스
1.
사랑이 그 빛깔을 조금씩 달리한 것이 모든 인간관계다. 많이 달리한 것이 곧 증오다.
2.
어린이는 확실히 조금밖에 모른다. 어른은 불확실히 조금밖에 모른다.
3.
길가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내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내 어릴 적 구름 떠가던 그 하늘 생각이 난다. 그 내가 알 수 없는 추억 생각이 난다. 그래서 난 그걸 알아보고 싶어서인 양 그들을 가만두지 못하고 괜히 얼러보고 꼬집어보고 목소리를 무섭게 해 보이기도 하면서 내 유년의 날들을 속으로 자꾸만 그리워해 보는 것이다. 어쩔 땐 그들도 그런 내 마음을 아는 것처럼 씨익 웃어주기도 한다.
4.
영혼은 언제나 외부에 장벽 없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어서 쉽게 그 살갗이 타거나 그을리게 될 위험이 있다.
5.
나를 알려면 타인을 보고 타인을 알려면 나를 보라는 말이 있다. 참으로 이 말은 많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포괄적인 말이다.
6.
오, 진주와 같이 귀하고 고결한 여인을 더러는 숨겨놓은 세상이여, 그대는 그들의 주인인 것처럼 쉽사리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7.
'그대'라고 부를 수 있는 영혼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세워야 할 적절한 자리에 바로 세운 사람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상대성 원리에 따라서….
8.
악을 행하고자 하는 사람이 꺼리는 것은 선이 아니라 자신의 악을 끊임없이 거역하고자 하는 마음속의 힘이다.
9.
남자와 여자는 서로 숙명적인 존재인데, 바로 이 숙명이 커다란 거리감을 갖게도 한다. 남녀의 사랑이 기쁜 것은 이 거리감의 해소에서 오는 영원적 일체감 때문이기도 하다.
10.
사랑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다. 사랑은 마치 거울 속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사랑은 마치 거울 속의 그대를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랑은 깨뜨리지 못하고 들여다보아야만 하는 투명한 물건인 것만 같다.
11.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어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 지니게 된 것처럼 보이는 때는 오직 사랑할 때이다. 과연 사랑에 의해서 우리는 모든 걸 쉽게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12.
항상 밝은 사람이 아주 우울해 있을 때 그때 나는 그를 가장 사랑한다. 그리고 아마 그때는 그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때일지 모른다.
13.
사랑은 어쩌면 하늘에서 나리는 흰 눈송이 같다. 결코 급하지 않고, 만질 수도 없고….
14.
생활에는 의외로 사소한 것들이 의미있는 것들을 떠받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항상 사소한 것들 속에 우리가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15.
상징이 인간의 형식과 관계될 때 그것은 체면의 고상한 이름이다.
16.
기억한다는 것은 머리 속으로 본다는 것이다.
17.
얼굴처럼 필체도 서로 다른데, 필체엔 눈이 없어 비슷한 경우가 더 많다.
18.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고 있다. 진리를 안다는 것은 곧 자기를 발견하는 일이어야 한다.
19.
만일 참된 진리가 꼭 하나 있다면 그것은 공개되어져 있는 상태일지라도 실제로는 나타내어져 있지 않고 숨겨져 있을 것이며, 이 세계를, 아니 세계 자체보다 세계의 근원을 설명하는 것이어야 하고, 인간을 해명함과 동시에 죽음을 해결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진리는 어떤 자연의 현상 하나를 아는 것처럼 그 아는 것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이 거기에 흡수되어지는 것이어야 함과 동시에 그의 전 생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20.
온전한 미(美)는 그러한 미 이상을 더 바라게 하지 않는 것이다. 미는 언제나 그 자체 내에 극단을 지향하는 힘을 가지려 한다. 너무 아름답지 않으면 충분히 아름답지 않다.
21.
정말 개가 판 칠 때는 그걸 개판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22.
사람 마음 속에 현재 가슴 가득 차 있는 적막과 잔잔한 소용돌이가 그의 마음이 이제까지 지나며 살아온 내력이다. 사람마다 그 내력의 빛깔은 각기 다르지만 그 이름은 오직 하나다. 죄….
23.
그 사람의 결점까지도 이해한다는 것, 바로 여기서 사랑은 발전한다. 이럴 때 그 결점은 사랑의 기초공사에서 이물질이 아닌 튼튼한 자갈이 되는 것이다.
24.
지폐 없이 동전만 있다면 사람들은 웬만큼은 돈을 싫어할 것이다. 그럴 때, 돈을 거추장스러워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 돈의 가치의 허위가 있다. 원래 그러했어야 할 돈의 위치가 있다. 돈은 이용은 하되 좋아할 물건은 아니다.
25.
프로이드, 그는 양심까지도 인간의 뇌 구조나 정신상황의 산물로 돌림으로써 인간 개개인에게 가장 확실한 증거로 주신 하나님의 명령을 지워버리려 했다.
26.
죽을 수도 있는 인간이 지금 살아있는 것은 실로 엄청난 위험스런 사건이다. 때로 사람이 걸어 다니는 것에 내가 경이를 느끼는 것은 바로 이 생각 때문이다.
27.
잠꼬대하는 사람은 나름껏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옆에 자고 있는 사람이 잠꼬대할 때 나는 가만히 빙그레 웃곤 한다. 낮 동안 그에게 묻어 있던 땀내음이 내게 살풋 전해지는 것을 느끼며…. 그리고 그가 지금 말하고 있는 인생에 슬쩍 귀기울여보기도 하는 것이다.
28.
마음을 쓰지 않으면 보고 있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이 모두 환한 어둠이다.
29.
미인의 미(美)는 자신의 것은 아니다. 제 것이라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자신의 몸으로 가지고 있는 어떤 것도 사실 제 것인 것은 하나도 없다.
30.
모든 상품이 자기의 외모 중 신경을 곤두세우면서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다름아닌 가격이 표시된 곳이다.
31.
부모가 자식을 낳았지만 그 자식이 병이 났을 때 그것을 고쳐줄 수는 없다. 이것이 곧 자연세계와 인간의 관계다.
32.
누군가에게서 나는 다음과 같은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한 청년이 울고 있었는데, 그가 하도 슬피 울고 있었기 때문에 측은한 마음에 그 어머니가 다 큰 자식을 꼭 품에 껴안아 주었다. 한참만에 그 청년이 계속 조용히 눈물 흘리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머님, 역시 어머님도 제 마음 속에는 들어올 수 없군요…."
33.
자동차는 때로 사고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며 달리는 듯 보인다.
34.
'사람'이란 말은 '살다'의 명사형이며, '삶'이란 말은 '사람'의 동사형이다.
35.
물도 반드시 소화가 되어야 몸 밖으로 나온다.
36.
사람들은 하루마다 잠을 자며, 그리고 꿈을 꾸며 죽음을 연습하곤 한다. 연습이란 언제나 실행 전에 실수하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인데, 이 연습만은 영원히 실수하기 위한 연습일 수도 있는 것이다.
37.
누구도 대신 죽어주지 않는다. 오직 혼자 죽어야 한다. 이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없다. 만일 사람이 이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면 그는 도저히 살아나갈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살아있는 동안은 망각이 필요했다.
38.
다른 한 영혼을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자신 영혼의 은밀한 깊이를 잴 수 없으리라.
39.
일단 누구에게나 다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 진리의 체계다. 진리는 가장 단순한 비밀이다. 진리는 사변(思辨)적인 데 있지 않다.
40.
육체가 아픔을 모르면 병이 깊어지듯이 마음도 아픔을 못 느끼면 병이 낫게 되지 않는다. 병이 나은 사람은 아픔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되지만, 병이 들어 있는 사람은 아픔과 함께 있을 뿐이다.
41.
사람은 울고 있을 때보다 웃고 있을 때 더 미친 것처럼 보인다.
42.
진리의 과정과 사랑의 과정은 서로 비슷하며, 사랑이 자유를 바탕으로 하듯 그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진리 역시 결코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
43.
자살(自殺)은 생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살자는 가장 큰 병을 안고 죽은 자이다.
44.
사랑한다는 말에는 아주 사랑한다는 것과 조금 사랑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사랑한다는 말 자체로 다한 것이다.
45.
우리는 항상 누군가로부터 엄청난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보호받는 만큼 우리가 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것은 엄청난 것이다.
46.
해도 달도 별도 돌도 바람도 구름도 나비도 꽃잎도 모두 모두 발가벗고 있는데, 왜 사람만 창피하게 옷을 입고 다니는지….
47.
간혹 사람이 하품을 안 할 수 없는 것은 밥 안 먹고는 살 수 없다는 걸 암시하는 게 아닐까.
48.
여행을 하면 알게 된다. 보이는 바로는 세상은 인적없는 중에 크든 작든 드문드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일 뿐임을.
49.
어느 노인이 내게 말했다. 가장 깊은 곳은 눈을 감은 바로 그 눈꺼풀 깊이라고, 그리고 그 어둠이라고. 그러나 나는 생각했다. 그것은 소경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이런 것이 언어의 유희가 아닐까. 세상에는 이런 과장된 유희가 꽤나 많지는 않을까.
50.
내 주머니는 그렇게 큰 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평 한번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자꾸 먹을 걸 주니까.
51.
편지를 읽는 사람은 보낸 이의 영혼을 눈으로 만지고 있다.
52.
호흡한다는 것, 이건 정말 무서운 짓이다.
53.
자기 마음 속에 우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바로 보긴 했지만 중요한 걸 놓쳤다. 광대무변한 우주를 그냥 '우주'라고만 쉽게 말해버렸으므로.
54.
감동 없이 공감할 수는 있지만, 공감 없이 감동할 수는 없다.
55.
인간에게 마음이 있다는 건 어쩌면 불행한 재난이다.
56.
사랑이 변질되어버린 세상, 이것이 가장 견딜 수 없는 일이다.
57.
병원에 가면 비로소 사람에게 내장과 팔 다리와 귀와 눈과 입과 코와 그리고 생명이 있음을 안다. 그 이전까지는 사람들은 대체로 서로의 눈만 보고 지냈으며, 다른 지체는 거의 희미했던 것이다. 생명 역시 오직 눈에만 달려 있는 듯 여겼다. 투명인간….
58.
조심해라. 잠자고 있을 때 갑자기 네 영혼이 네 몸을 떠나게 될지 모른다. 꿈에 도취해 뒤척이다가 뜻하지 않게 네 몸에 네 영혼을 매어둔 끈을 풀어버리게 될지 모른다.
59.
니이체가 노예도덕이라 비판했다면, 러셀은 진리의 사랑이 인간의 자기 비하를 조장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만일 그가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과 똑같은 비천함을 입고 말로 다할 수 없이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고난으로 이룬 완전한 은혜가 어떠한 것이며,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진정으로 알았더라면, 그 또한 눈물 흘리며 참회했을 것이다.
60.
인간은 얼마나 깊이 자연성에 뿌리박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자신 속에, 그 작은 자아 속에 깊숙히 머리를 처박고 있는가. 용기 있는 자만이 자신을 시험할 수 있다. 머리를 들어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
61.
사랑하는 사람은 평화스러운 전쟁을 목숨걸고 치른다. 나는 아직까지 세상에서 사랑보다 더 소리없이 치열한 전쟁을 본 일이 없다.
62.
인간만이 거짓될 수 있다. 다른 동물들은 거짓될래야 거짓될 수 없다. 이는 각각의 사람들을 여러 가지 특징을 지닌 동물들에 비유할 수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가령 '여우 같은 여자'라 할 때, 여우라는 동물의 특성 그 자체는 그것이 그의 타고난 특색일 뿐이다. 그러나 인간만은 그 같은 형질이 여우도 될 수 있고 사슴도 될 수 있다는 게 아니고 무엇인가.
63.
시(詩)를 그 저자의 마음이 되어 그 상황 속에서 올바로 읽어내는 사람은 그 저자보다 더 의미있는 시인이다. 각 사람의 나이가 더해감에 따라 가장 은유적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 그 얼굴의 눈빛이라면….
64.
자신의 죽음을 결코 믿지 않는 사람들, 그와 꼭 같은 방식으로 진리 또한 믿지 못하는 것이다.
65.
참으로 마음이 가난하고 그 생각이 겸비한 자, 어린아이와 같이 그 뜻이 순전한 자, 그들에게 진리는 그 양심 속에 들려질 것이다.
66.
어떻게 보면 현실과 진리 사이에는 무한한 거리가 있다. 마치 사랑을 만나기가 그리도 먼 것처럼…. 그러나 사랑을 당했을 때는 이미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진리 역시 그러하다.
67.
확률이 애매할 때 그걸 '우연'이라 부르면서 '필연'을 '자연'이라 부르는 건 확실히 모순이다. 결국 '우연'과 '자연' 사이에 있는 '필연'을 발견하는 과제가 우리의 판단 속에 있다.
68.
사람이 물구나무를 선다 해도 지구의 무게를 잴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런다 해도 달라진 건 두 발로 걸려 있던 것을 제대로 두 손으로 잡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거꾸로인 그때가 곧 정상임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진리에 대해서도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적인 발견의 기쁨을 탐색해야만 한다.
69.
사랑의 위대함은 그 사랑을 하는 당사자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두 사람이 함께 보이지 않는 서로간의 사랑 사이에 서서 그 물가에서 겸허하게 기쁨을 얻어 마시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요소가 항상 승리한다고 생각하지 말 일이다. 사랑의 고귀한 힘은 서로 나누는 데서 오는 것이지 개개의 것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또한 진리의 사랑이 이 세계에 존재해오고 있는 절실한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70.
내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라도 죽어버린다면, 끝내 빛을 듣지 못하고 불쌍하게 죽어갔다면, 나는 그때부터 백수건달을 뒤집어쓰고, 온 천지를 미친 듯 떠돌아다닐 것만 같습니다.
/세계제일교회 카페
'◑ 자료 18,185편 ◑ > 자료 16,731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도자의 3단계 신앙 (0) | 2022.03.27 |
---|---|
믿음으로사는사람들 (갈라디아3:1~9) (0) | 2022.03.26 |
구령에 대한 일곱가지 (0) | 2022.03.26 |
전도자의 권위와 축복 (0) | 2022.03.26 |
생활 전도/ 열성(성령 충만) (0) | 2022.03.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