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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아끼며 살자! (엡 5:15-17)

by 【고동엽】 2022. 3. 18.

세월을 아끼며 살자! (엡 5:15-17)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 시간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아끼는 삶을 분별력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분별력이 없으면 시간을 무의미하게 낭비하게 됩니다. 살림을 잘 하는 사람은 먼저 할 일 먼저 하고 나중 할 일 나중에 합니다. 그것이 요령 있게 시간을 잘 분배하는 지혜 있는 삶입니다.
  그런데 요령 없는 사람은 시간사용을 분별 없이 합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할 때 보면 아주 중구난방입니다. 전혀 앞뒤가 없습니다. 왜 앞뒤가 맞지 않는가 하면 삶을 살아가는데 일의 우선순위를 몰라서 그렇습니다.
  오늘 왜 사람들이 이렇게 바쁘고 분주하게 살아가는가 하면 불필요한 일에 매달려서 그렇습니다. 어떤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까요? 몇 가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①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이 있습니다.
  쾌락, 오락, 놀이, 밤샘 등 이것들은 모두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들입니다. 그런데도 오락실에 가 보면 젊은이들이 가득 들어 차 있습니다. 또 보면 술집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새벽시간인데도 술집에 젊은이들이 앉아있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오늘은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들에 사람들이 몰두하고 매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②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장 당면한 일들입니다.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매일같이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문제, 친척의 문제, 결혼식 문제, 자잘한 사건들, 예기치 않은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납니까?
  누구 결혼식 날, 잔칫날, 나에게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인데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찾아다니느라 뛰어다니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그냥 지나가 버리고 한 주간이 빨리 지나가고 한 달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 버리게 됩니다.
  오늘 사람들은 이런 일들로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한 일들입니다. 사람들을 보면 늘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래서 '뭐가 그리 바쁘냐'고 물으면 '나도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다'고 그럽니다.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할/

 

  ③중요하면서도 급한 일도 있습니다.
  지금 누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구원문제가 걸려있습니다. 빨리 달려가 보아야 할 일입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하고 급한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별로 이런 문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죽는가 보구나 하고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전도하는 일,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입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진정 중요한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오락하는 일, 노는 일, 잔칫집 찾아가는 일은 빠지지 않고 달려갑니다.
  지금 우리들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이렇게 부질없는 일로 바쁘고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 분별해서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말고 지혜 있는 자 같이 세월을 아껴서 살아가라고 했습니다.

 

  ④급하지는 않지만 아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기도하는 생활입니다.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면 성경 살전5:17절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고, 엡6:18절에서는 '무시로 기도하라'고 했고, 또 본문에서는 '시간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도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기도의 시급성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씀들입니다.
  그러면 왜 성경은 이렇게 우리들에게 기도하라고 강조하고 있는가? 그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고목은 어느 날 쓰러집니다. 비가 오는 날 쓰러지던지 태풍이 부는 날 쓰러집니다. 그런데 엄밀히 보면 이 고목은 태풍이 불기 때문에 쓰러진 것이 아닙니다.
  그 나무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매일같이 쓰러져가고 있었습니다. 누가 그 나무를 보수해 주었더라면 쓰러지지 않았을 텐데 누구도 관심 없이 놔두니까 썩어서 태풍이 부는 날 쓰러진 것입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이에 나무는 좀먹고 벌레들에게 먹히고 비를 맞고 눈맞고 그러는 사이에 이 나무가 썩으면서 부러진 것입니다. /할/
  여러분, 무너져 내리는 축대를 보십시오. 그 축대는 그 날 무너져 내렸지만 사실 엄밀히 살펴보면 그 축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시하고 있는 사이에 물이 들어가고 얼었다 녹았다 하는 사이에 이 축대가 조금씩 무너져 내리다가 비가 많이 오던 날 그 날 무너진 것입니다. 나무든 축대든 사람들이 돌보지 않으면 이렇게 무너지고 부러지게 됩니다. /믿/
 그래서 성경은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기도하면 무엇인가 구하고 간구하는 것으로 아는데 기도는 먼저 '나를 돌보는 생활'입니다. 나를 돌보고 하나님과 나 사이를 돌보고 내 신앙상태를 돌보는 생활입니다. 기도는 내가 무너지지 않게 살피는 일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시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는 '나를 세우는 일'입니다. /할/
  나는 얼마든지 무너져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유혹에도 약하고 인내에도 약하고 신앙도 약합니다. 내가 언제 무너질지 나도 모릅니다. 그래서 성경은 기도하라고 강조합니다. 기도생활은 '나를 세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또 기도는 '내 영적 감각을 살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깊숙이 묻혀 살아가면 영성이 메말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핸드폰은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바테리가 방전됩니다. 그래서 저녁이면 매일같이 충전하지 않습니까? 휴대폰은 충전하지 않으면 통화가 안됩니다. 마찬가지로 기도는 바로 나의 영성을 매일같이 충전시키는 일과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 때문에 동분서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내게 주어진 영적 자본은 다 고갈되고 메말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살다 보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겠습니까?
  어느 날 고목이 쓰러져 넘어지듯이, 축대가 무너져 내리듯이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너져 내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무시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할/
  여러분, 정말 이 세상에서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이 세상에서 더 소중하고 먼저 할 일이고 더 힘써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우리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로 인해서 정말 중요한 일들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작년 한해도 살아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벌써 금년 새해가 2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살라야 할까요?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나를 발견하고 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고목처럼 속이 텅 빈 것이 아닌가? 그러다가 내가 어느 날 무너져 내리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내 주변을 등한히 하는 동안 생각지도 않았던 축대가 무너지고 나의 삶 일부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펴보지 않으면 나도 언젠가 축대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리듯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일은 별로 급하지도 않은 일인 것 같은데 정말 급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별로 급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무시하다가 어느 날 내가 무너져 내릴 때 그때 가서 급하게 기도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 무너진 다음에 기도하면 무엇합니까? 성경은 오죽하면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겠습니까? 또  성경이 오죽하면 '무시로 기도하라'고 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세월을 아끼라'고 했습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에는 '모든 기회를 잡으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 '아끼라'는 말은 '도로 사다, 속량 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곧 기회를 사서 내오라'는 말입니다. 시간을 '내 소유로 만들라'는 말입니다.
  또 이 말씀은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알고 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할/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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