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고백입니다! (마 16:13-20)
오늘 본문은 고백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어느 날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고 묻자. 제자들이 대답하기를 ‘주님을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선지자’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온 인물들은 그들의 역사 속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들입니다. 구약에서 민족의 장래와 슬픔을 가장 애타게 노래하면서 민중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눈물로 호소했던 선지자가 예레미야라고 우리가 평가합니다. 후대에 ‘그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으며 진정한 애국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다음에 엘리야는 누구입니까? 바알 종교의 절대 권력자인 아합 왕과 왕후 이세벨을 대항해 외로이 혼자 싸우면서 갈멜산에서 영적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에는 인간 죽음을 초월해서 하늘나라로 승천한 선지자가 엘리야입니다.
더구나 세례 요한은 헤롯 왕가를 책망하고 순교를 당한 절대 인물이요, 절대 민중의 존경대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명단은 히브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다시 묻기를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 물음에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이 그를 극찬하시면서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반석이란 큰 바위를 말합니다. 바위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에 가시면 유대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기독교가 사이좋게 만나는 장소가 한 군데 있습니다. 예루살렘 중앙의 황금빛 지붕의 큰 성전입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제사 지내려고 묶어 올려놨던 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그 반석을 보고 히브리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아브라함의 바위요 헌신의 반석이요 절대 희생의 제단이요 완전 봉헌의 반석이요 절대 순종의 반석이요 변함이 없는 반석이요 영원한 반석이다’
예수님도 그 당시 제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씀으로 ‘나는 바로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께서 여기서 말씀한 반석이란 의미는 무엇인가? 이것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고백의 반석'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교회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고백하는 튼튼한 반석 위에 세워졌으므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반석의 특징은 언제나 제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습니다. 다른 이름 위에 세워졌다면 문제가 다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반석 같은 진리 위에 세워진 교회는 이 땅에서 영원합니다. /할/
고백은 참 중요한 수단입니다. 고백은 나를 공개하는 것입니다. 열어 보이는 것입니다. 나를 밝히 나타내는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을 때, 이때부터 나의 숨겨져 있던 마음이 공개되고 열어 보이는 것입니다. 그 고백이 없으면 짝사랑입니다. 그런데 이 고백은 참 힘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맨 정신으로 못하니까 술을 마시고 가서 사랑을 고백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백은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나의 진심을 상대방에게 전해주고 알려주는 가장 진솔한 전달수단입니다. 이 고백은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신앙 생활하는데도 이 세상 만천하에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하고 자신 있게 공개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롬10: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할/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고백하고 공개하면 몇 가지 유익이 생깁니다. 하나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만천하에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점을 공개하면 자신감이 주어집니다. 신앙생활에서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스스로 조심하게 됩니다. 책임 있게 행동하게 되고 신앙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남들로부터 신앙인으로 인정받고 살아가게 됩니다. 사람들이 나를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해 버립니다. 그러면 내게서 떨어질 사람은 떨어지고 멀어질 사람 멀어지고 새로 친구가 될 사람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나의 생각과 뜻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마음대로 신앙생활이나 소신 있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고백하는 일이 중요한 일입니다. /아멘!/ 오늘 베드로의 고백은 무엇인가?
①베드로는 ‘주님은 나의 그리스도십니다.’하고 고백했습니다.
여기 주라는 말은 ‘나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로마시대 때 사용했던 용어입니다. 로마시대 때 당시 노예들이 자기의 주인을 가리켜서 '주'라고 불렀습니다. 그 '주'에게는 막강한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우선 주인에게는 당시 노예들의 생명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노예는 주인의 처분대로 살려주면 살고 죽으라면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예는 자식을 낳아도 주인의 것이었습니다. 주인이 내 자식을 팔면 짐승의 새끼처럼 팔리고 죽이면 죽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시대의 노예는 주인의 재산이었습니다. 그것이 당시 '주'의 개념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나의 주’라고 고백합니다. 그 말은 ‘당신은 나의 주인이십니다.’는 뜻입니다. 그 '주'라는 고백은 당시 노예들처럼 나의 생명으로부터 시작해서 나의 일생을 그에게 맡긴다는 뜻입니다. ‘나의 전 존재, 삶과 죽음,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주권을 주님께 맡깁니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신앙고백입니다. 순종은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전적으로 맡긴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순종이 아름답습니다. /할/
②주님은 ‘나의 구주시며 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기 ‘그리스도’라는 말은 ‘당신은 나의 구세주입니다.’라는 뜻입니다. ‘구세주’라는 말은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는데 당신이 나를 구원해 주셨습니다.’라는 뜻입니다. 부모는 나에게 생명을 전수시켜 준분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를 죄로부터 해방시켜 주고 죽음으로부터 구원해 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예수님을 가리켜서 ‘나의 구세주’라고 고백합니다. /아멘!/ 신앙인에게는 이 고백이 절대 있어야 합니다.
③‘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런 고백을 하고 베드로는 일약 수제자로 자리매김을 합니다. 그리고 천국의 열쇠를 받습니다. 또 예수님은 베드로를 극구 칭찬하셨습니다. ‘그 대답은 네가 말한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알게 해 주신 대답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구두시험에서 만점을 맞았다는 말입니다. /할/
오늘 사람들은 예수를 성자 예수라고 부르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신앙인들 가운데도 예수님을 3대 성인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이 아주 유식한 대답인줄 착각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윤리적인 예수로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병 고치는 예수’라고 말하고 ‘먹이시는 예수’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정확한 대답이 아닙니다. 오늘 베드로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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