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성전! (왕상 6:1-3, 9-10)
솔로몬은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먼저 한 일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1천 번제’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성전건축’을 시작한 일입니다. 다윗이 준비 놓은 것을 가지고 아들이 건축을 착수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하는데 몇 가지 단계를 통해서 건축하게 됩니다.
①준비과정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준비가 중요합니다. 무슨 일이든 성공여부는 준비하기에 달려있습니다.
왕상5:1-12절부터 보면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데 물적 자원 준비부터 했습니다. 1절을 보면 솔로몬이 두로왕 히람에게 전갈을 보냈습니다. 이 두로왕 히람은 아버지인 다윗왕의 친구였습니다. 그에게 성전건축에 필요한 재목들을 부탁하였습니다.
6절을 보면 “레바논의 백향목을 베어오게 하소서” 그랬더니 7절을 보면 “히람이 듣고 크게 기뻐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히람이 회답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할지로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큰 왕으로 삼았으니 내가 전적으로 돕겠다”(7)고 했습니다.
두로의 히람 왕은 솔로몬보다 7년 먼저 왕 된 사람입니다. 그 두로 왕이 목재를 달라고 하니까 흔쾌하게 응답해 주었습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서 형통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이렇게 흔쾌하게 일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13~18절 까지를 보면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전국에서 일꾼을 불러 모으는데 역군과 벌목공이 3만 명이었고 짐꾼과 담꾼이 7만 명, 석공과 돌을 뜨는 사람이 8만 명, 감독관이 3,300명. 그래서 합계가 183,300명이었습니다.
이들이 레바논 산지로 가서 백향목을 꺾어 베니게 해안으로 옮겨서 거대한 뗏목으로 엮어져 바닷길로 이스라엘 항구까지 옮겨졌는데 그 항구가 욥바라는 곳입니다. 거기서 다시 예루살렘까지 육로로 56km를 운송하여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성전건축 준비가 아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졌다는 이야기이고 전국에서 숨어있는 기술자들이 속속 발굴되어 모아졌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준비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내 생각과 다르게 전개됩니다. 솔로몬은 이웃 이방나라 왕에게 재목을 부탁하자 좋아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까지 했습니다. 7절을 보면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하고 “하나님이 당신 같은 지혜로운 사람을 왕으로 삼으셨으니 전적으로 돕겠다.”고 말합니다. 때로 하나님은 이방사람을 통해서도 사역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②기초 석을 놓았습니다.
드디어 성전 건축을 시작하면서 초석을 놓았습니다. 본문 1절을 보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 되던 해 그리고 솔로몬이 왕이 된지 4년째 되던 시브월 곧 2월에 건축을 시작하였다고 했습니다. 여기 보면 성전건축을 시작한 날을 아주 자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전건축이 그만큼 중요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건축을 시작하면서 초석을 놓은 것이 출애굽한지 480년 되던 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광야에서 40년간 생활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정복하고 평정하는데 32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사사시대가 331년 걸렸고, 사울이 통치한 기간이 33년간이고, 다윗이 통치한 기간이 40년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왕이 된지 4년째 되던 해에 건축이 시작되었으니 이를 모두 합하면 출애굽한지 꼭 48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4년 되던 시브월 즉 오늘날로 말하면 4-5월에 해당하는 달입니다.
성전이 어떤 장소에서 기초 석을 놓았는가 하면 오늘의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져 있는 그 장소에 세웠습니다. 그곳은 창22:2절에서 말하는 모리아 산입니다. 그 장소가 참 묘한 장소입니다. 그곳은 다윗이 인구조사 하는 죄를 짓고 징계를 받아서 제단을 쌓았던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삼하24:16-25)입니다.
그리고 그 장소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고 했던 바로 그 장소 모리아산 입니다. 그곳이 하나님이 이삭대신 양을 준비하셔서 아브라함이 여호와 이레라고 말했던 바로 그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바로 그곳에 지금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게 된 것입니다.
솔로몬에게는 영광의 순간입니다. 다윗이 그토록 건축하려고 했는데 못하고 솔로몬이 이 영광의 일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부터 집을 짓는 사람이 따로 있고 사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했습니다. 과일 나무를 심는 사람이 있고 그 과일을 따 먹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전을 건축하는데 그냥 목수나 석수들에게 맡긴 것이 아니고 본문을 보면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을 보면 거기에 솔로몬의 건축 철학이 들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우리도 참고해야 합니다.
③솔로몬의 건축 철학을 보자!
⑴제일 좋은 목재를 썼습니다. 그 대표적인 목재가 ‘백향목’입니다. 백향목은 네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견고성입니다. ㉡향기성입니다. 향기가 발산해서 이 나무로 집을 지으면 피곤이 쉽게 가신다고 합니다. ㉢우아성입니다. 나무가 때깔이 좋고 품위가 있고 우아합니다. ㉣병충해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나무의 원산지가 레바논입니다. 성전을 가까운 곳에서 재목을 구해서 쉽게 지을 수도 있었지만 멀리서 고가로 수입해서 땅위에 있는 나무 중 최고의 나무로 지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사역에는 내게 있는 것 중에서 최고의 것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은 사치가 아닙니다. 사치는 필요 없는 것을 하는 것을 사치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정성입니다.
⑵공을 들여서 지었습니다. 왕상6:29절을 보면 나무와 돌에 모양과 문양을 아로새겨 넣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공을 들여서 나무와 돌에 조각무늬를 새겨 넣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시간과 돈과 정성이 많이 들었다는 말입니다.
⑶엄숙하게 지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짓는데 ‘돌’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는데 돌을 많이 사용한 것은 그 건축물의 무게와 웅장함과 정숙함 때문입니다. 돌은 무게와 정숙함을 줍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왕상6:7절을 보면 채석장에서 설계에 의해 돌을 떠서 다듬어서 완성된 것을 공사장으로 옮겨다 맞추기만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성전을 건축하는 자리로 돌을 가져다가 그곳에서 깎고 쪼는 망치소리를 내지 않고 다 다듬어진 것을 실어다 쌓아 올리기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전 건축하는 장소에서는 망치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면서 지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솔로몬의 자세입니다.
⑷설계도에 따라 지었습니다. 왕상6:38절을 보면 설계한 식양대로 지었다고 했습니다. 여기 설계자는 누구냐 하면 하나님입니다. 직접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준 식양대로 지었습니다.
④성전 건축의 일꾼을 보자! (출35:20-36-7)
성전은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닙니다. 출35:20-36:7절까지에 보면 구약 성막교회를 짓는데 특별한 일꾼 다섯을 통하여 지어졌습니다.
⑴계시일꾼: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 금식 기도 중 성막에 대한 계시를 너무도 자세히 받았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은 계시 받은 모세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성전 짓는 계시는 하나님께서 주의 종을 통하여 계시해 주신 사명입니다. /할/
⑵지명 일꾼: 출35:30절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 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주의 종에게 지명을 받았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지명하여 부른 일꾼들입니다. /믿/
출35:31절에 지명하여 부른 '브사렐'에게 ‘성령을 주셨고, 지혜를 주셨고, 총명을 주셨고, 지식을 주셨습니다.’ /아멘!/
⑶감동 일꾼: 출35:34절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훌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하나님은 일꾼을 쓰실 때 그 일에 감동을 주어 게시 일꾼과 지명 일꾼을 돕게 하십니다.
⑷물질 일꾼: 출36:5절 "모세에게 고하여 가로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의 명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이 있습니다. /할/
⑸노동 일꾼: 출36:2절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이들은 열심이었습니다. 힘들다고 도중에 돌아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여러분! 계시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지명하여 부르시는 이도 하나님이시오, 감동을 주시는 분도, 물질을 드릴 수 있도록 물질도, 마음도 그 분이 주시는 것이고, 일 할 수 있는 건강과 마음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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