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성경공부(GBS) 교재 작성법

그룹 성경공부(GBS) 교재 작성법

 

I. 들어가는 말

 

1. 성경 공부 교재의 현주소

A. 장점

-많은 종류의 교재 존재

-출판사 + 교단 출판국에서 주도함 à 건전한 교재

-국내 집필 증가 추세

-좋은 번역도 증가 추세(IVP, SEAN)

 

B. 단점

-여전히 국내 집필 부족

-성경 본문을 다룬 교재 부족

-너무 단순한 정답 달기 위주

-묵상이나 나눔을 위한 아이디어 부족

-성경해석을 배울 수 있는 자료 부족

 

2. 성경 공부 교재의 중요성

 

A. GBS의 장점

-공동체성을 배울 수 있는 곳

-인격적인 교제가 있다

-개인이나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을 공개하고 나누고 포기하는 삶을 배울 수 있다

B. 자신이 직접 해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C. 성경해석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D. 토론을 통해 해석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II. 성경공부 교재의 종류

1. 연구 방법에 따라

A. 해석 위주의 교재

B. 적용 위주의 교재

2. 연구 대상에 따라

A. 본문 중심의 교재

B. 주제별 교재

3. 사용 대상에 따라

A. 연령별

1) 유아용

2) 유초등부용

3) 중고등부용

4) 청년용

5) 장년용

B. 틈새

1) 신혼 부부용

2) 아이를 가진 20대 후반-30대 중반 여 성도 용

3) 수험생용

4) 40대 직장 남성용

5) 60대 이상 용

C. 직분별

1) 목회자용

2) 장로용

3) 집사용

4) 성가대용

D. 행사별

1) 수련회용

2) 공과공부용

 

E. 목적별

1) 단기 선교 팀 용

2) 제자 훈련 용

3) 통신성경공부 과정 용

 

III. 좋은 교재의 요건

 

1. 해석학이 반영된 교재

2. 교리적으로 건전한 교재

3. 적용이 풍성한 교재

4. 목적에 잘 부합하는 교재

5. 토론을 유도하되 너무 벗어나지 않게 하는 교재

6. 본문에 충실한 교재

 

IV. 성경 공부 교재 만드는 방법

 

1. 기본 과정

A. 본문을 정한다: 본문은 문학 단위로 나누어서 정한다.

B. 그 본문을 PBS(개인적 성경연구) 한다.

C. PBS 과정을 질문 형식으로 바꾸어 교재를 만든다.

D. 적용을 수록한다.

 

2. 구성

: 저자의 특성, 교재의 목적에 따라 구성은 다양하게 할 수 있다.

 

A. 도입

-설교의 도입처럼 본문의 사상을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예화나 일화를 소개한다.

-문제제기가 있어야 한다.

 

B. 문맥

1) 본문의 전 후 문맥을 설명해준다.

2) 설명 대신에 질문을 통해서 오늘 본문이 전 후 문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물을 수 있다.

 

예) 마 4:1-11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사건과 광야에서 시험 받는 사건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예수께서 새이스라엘의 대표로서 행동하고 계심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보십시오.

 

3) 본문 자체의 문맥(문단나누기)을 보여준다.

4) 본문의 문맥 역시 질문을 통해서 물을 수 있다.

힌트를 주면서 너무 어렵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 1) 단 7장

오늘 본문은 도입(:1)과 결론(:2)을 포함하여 크게 몇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까?

 

예 2) 단 7:1-14

오늘 본문 2-14절은 땅 위의 일과 하늘 위의 일이 번갈아 가며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나눌 수 있습니까?

 

예 3) 단 7:2b-14

본문에 특별한 수사적 구조가 있으면 제시해 주면 본문에 더욱 설득력을 더할 수 있다.

반드시 그 구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설명해 주어야 한다.

l7:2b-14

 

네 짐승의 등장(7:2b-3) a

첫 세 짐승(7:4-6) b

네 번째 짐승(7:7) c

작은 뿔(7:8) d

왕좌 장면(7:9-10) e

작은 뿔(7:11a) d’

네 번째 짐승(7:11b) c’

첫 세 짐승(7:12) b’

인자의 등장(7:13-14) a’

 

3. 관찰과 해석을 위한 질문

-이것은 본문을 해석하는 데 필요한 실마리들(clues)을 모으는 작업이다.

-이것은 특정 해석을 염두에 두고 그 해석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 역할을 한다.

-따라서 관찰은 시험을 보듯 어렵게 출제해서는 안 된다.

-관찰 질문을 던질 때도 이미 어느 정도 해석이 반영된 질문을 던짐으로써 질문 자체에 이미 정답이 들어 있도록 할 필요도 있다.

-관찰에는 사실 관계에 집중하는 관찰과 생각하게 하는 관찰(해석)이 있다.

 

1)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관찰

 

a.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관찰 역시 해석에 도움을 주는 관찰이어야 한다.

b. 낯설게 하기를 할 수 있게 하는 관찰이면 좋다. 즉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해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들을 주목하게 한다.

c. 해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질문이나, 너무 뻔한 질문은 삼간다.

d. 참조 구절을 제시하여 쉽게 찾을 수 있게 한다.

 

예)

* ‘그 즈음에’는 언제를 가리킵니까?

마 4:1

à 이 질문은 세례와 광야 시험 사건의 관련성을 내다보는 질문이다.

 

* 예수님을 광야로 이끈 분은 누구입니까? 그는 스스로 광야로 갔습니까?

마 4:1

à 낯설게 하기를 위한 질문이다. 성령님이 시험을 주도하셨다는 것이 주는 중요성이 예수님의 시험 이해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 예수님이 받으신 첫 번째 시험은 무엇입니까?

마 4:3

* 시험을 받기 전 예수님의 상태는 어떠했습니까?

마 4:2

à 이 두 질문은 첫 번째 시험이 왜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시험이었는지, 그리고 그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 시험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이기 위한 질문이다.

 

* 두 번째 시험에서 사단은 예수님을 어디로 데리고 갑니까?

마 4:5

à 이 질문은 성전이라는 장소가 주는 중요성에 주목하게 하기 위함이다.

 

* 사단이 두 번째 예수님을 시험할 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à 예수님의 성경 인용에 사단도 성경 인용으로 대응하지만, 그는 문맥을 곡해하고 있다.

 

사단은 어디를 인용하고 있습니까?

그의 인용은 인용 본문의 문맥에 적절합니까?

 

* 다니엘 7:13

인자 같은 이는 구름을 타고(함께) 하늘에서 어디로 옵니까?

그렇다면 막 8:38-9:1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인자라고 소개하시고 말씀하신 것은 어떤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까?

 

2) 생각하게 하는 관찰(해석 질문)

 

a. 본문에는 명시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암시되어 있는 내용들을 묻는다

b. 꼭 대답을 못하더라도 후에 해결될 수 있는 질문이다.

c. 교재의 목적에 따라서 헬라어나 히브리어의 지식을 요구하거나 다른 번역본과 비교하도록 요구한다.

d. 토론의 여지가 있는 질문이다.

e. 다른 성경과의 관련성을 묻기도 한다-정경적 해석을 위한 질문

 

예)

*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분명한데 사단은 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고 물었을까요?

 

* 예수님이 시험을 이기신 방법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어디를 인용하시면서 대응하십니까?

à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관찰

 

그런데 왜 예수님은 세 번 모두 신명기서를 인용하셨을까요?

à 생각하게 하는 관찰

 

* 성령께서는 왜 예수님을 40일 금식 후에 시험하게 하셨을까요?

어떤 사건이 생각납니까?

 

* 마가는 병행구절에서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어떻게 하셨다고 말합니까?

막 1:12

 

* 마태와 마가의 시험 기사에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두 저자가 이렇게 다르게 배치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다니엘 7장에서는 하나님께 대항하는 세력과 하나님의 대표가 등장합니다. 각각 무엇입니까?

왜 하나님을 대항하는 세력을 ‘짐승’으로, 하나님의 대표를 ‘인자 같은 이’로 묘사하였을까요?

 

* 1차 독자들에게 이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인자 같은 이’는 누구를 가리켰을까요?

 

예수님은 어떤 점에서 이 인자 같은 이가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셨을까요?

막 8:38-9:1

 

4. 적용을 위한 질문

 

-구속사적인 해석을 거친 후 나온 적용이어야 한다.

-본문의 상황을 고려한 원리적인 적용이어야 한다.

-동시에 개인적이면서 공동체적인 적용이어야 한다.

 

예) 마 4:1

하나님께서는 오늘 나를 어떤 시험의 장소로 이끌어 가십니까?

 

시험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면 나는 그 시험을 만났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 것 같습니까?

 

마 4:4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시험은 떡과 물의 부족이었습니다. 그들은 불평하며 자신들을 출애굽 시킨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떡 대신에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선택하였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결핍’의 시험이 있습니까? 나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내가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습니까?

 

단 7:2-8

하나님을 대적하는 짐승들의 모습은 하나 같이 흉측하고 기괴합니다. 또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자기 시대에는 선망의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만은 그들의 본연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짐승의 요구를 거절하고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도 우리 시대가 하나님 없이 선망하는 모든 가치를 이처럼 흉측하고 기괴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까?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가치를 심어주고 있습니까? 하나님 떠난 세상에서의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단 7:8, 11, 25

오만한 말로 하나님께 대항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던 작은 뿔도 순식간에 불꽃으로 사라집니다.

-하나님을 조롱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업신여기는 세상의 소리를 듣고 계십니까? 그런 오만한 소리에 주눅들지 않고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을 기대하고 사십니까?

 

4. 해설

-본문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중요한 질문에 대해서는 해석을 제시해 준다.

-단어 설명이나 문법적인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 해설을 해준다.

-본문에 나타나지 않는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준다.

-본문과 관련 있는 다른 본문을 인용할 때 설명해준다.

 

예) 삼상 7:3-7

☞ 이스라엘이 “이 언약궤가 있으면 모든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미신적인 생각을 가졌을 때 이 언약궤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이방인들이 우상을 사용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이제 이 언약궤가 이스라엘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문제가 전부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변화해야 했습니다. 3절부터 17절 까지는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2절)라는 말씀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여호와를 사모했는지 살펴봅시다.

 

욘 1:4

☞ 하나님은 큰 바람과 큰 파도와 배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충실한 일꾼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도대로 잘 따르고 있습니다. 배가 깨어져야겠다고 생각한 것 역시 자신이 깨어짐으로써 요나를 심판하시려는 하나님 뜻을 잘 받들겠다고 결심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피조물은 잘 순종하는데 과연 요나는 하나님의 의도를 잘 깨닫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이것이 의인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품게 하고 싶은 질문입니다.

 

5. 마무리

-본문의 해석을 정리한다.

-본문의 적용을 정리한다.

-독자들에게 도전을 주는 적용으로 마무리한다.

-기도제목을 주는 것도 좋다.

 

삼상 1:1-17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궤는 “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 될지라”라는 약속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의 범죄로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법궤가 하나님의 기적으로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 사무엘은 한 마음이 되어 그들이 섬겨오던 우상을 타파하고 미스바에 모여 자신들의 죄를 금식하며 회개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그들 삶에 중심으로 삼았을 때 도저히 군사력으로는 이기기 불가능했던 블레셋의 침략을 물리칠 수 있었으며 그 후 국제관계도 평화롭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의 대표적인 상징이 “에벤에셀의 돌비”였습니다.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한 중심에 모시고 그분을 의지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을 인도하고 계심을 순간순간 경험하게 되어서, 우리가 사는 동안 생의 고비고비마다 “에벤에셀의 돌비”를 많이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V. 실습

 

막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