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살리기 운동본부
월요일이 되면 친구 목사님 7-8명이 모여서 늘 운동을 합니다. 재미있고 경제적인 운동이 없을까 하고 고심 끝에 두가지 운동 종목을 선택을 해서 하곤 합니다. 탁구와 족구입니다. 탁구대가 설치된 교회에서는 탁구를 하고 여의치 못 할 경우는 공터를 찾아 족구를 합니다. 그런데 운동을 매우 싫어하는 목사님이 한분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운동을 하면 소리없이 빠져 집으로 가곤 합니다. 이유는 운동을 잘 하지 못해서 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그분에게 는 공이 한번도 오질 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편을 짤때도 그분이 같은 편이 되면 금방 같은 편의 목사님들도 이번 게임은 졌다고 아예 내놓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흥미를 느끼지 못한 목사님은 자꾸 이 핑계 저핑계를 대고는 운동에 빠지려 합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제가 긴급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물론 그분은 모르게입니다. “목사님들 이번에 P 목사님의 기를 무조건 살려 줍시다. 무조건 잘한다하고 칭찬을 아끼지 맙시다.” 하고 제안을 하니 전부다 O.K를 했습니다.
먼저 편을 짤 때 같은 편이 된 분들은 무조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외치고 그 목사님에게 공을 많이 주고 한번씩 찰때마다 박수와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가 이어집니다. “어이 P목사 오늘따라 왜 이렇게 잘해? 족구 과외 공부했어?” 너스레를 잘 떠는 제가 먼저 선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기저기서 칭찬의 소리가 마구 나오는 것입니다. 한번 두번 들을때는 쑥쓰러워하던 목사님이 갑자기 달라지기 시작을 합니다. 자신감이 붙었나 봅니다. 전에는 공이 가까이 오면 부담스러워 피했는데 갑자기 공을 향하여 냅다 발길질을 합니다. 처음 몇번은 헛 발길질을 하더니 이제 잘 맞추기 시작을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회복 됐는지 조금 후에는 펄펄 날으기 시작을 했습니다. 정말 달라진 것입니다. 제가 볼때는 그분이 갖고 있는 기량의 220%는 발휘한 것 같습니다. 다음 부터는 서로가 P목사님 편이 되겠다고 난리입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더니 그분이 달라진 것입니다. 자신감이 생긴 것입니다. 우리도 그 분의 달라진 모습에 놀랄 뿐입니다
주위의 칭찬과 격려는 사람을 달라지게 만듭니다. 현대인들은 몹시 힘이 빠져 있습니다. 지쳐 있습니다. 의욕을 상실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기를 살려주어야 합니다. 가까이 있는 분들에게 칭찬을 많이 합시다. 설령 우리 마음에 안든다 할지라도 무조건 잘한다고 합시다. 그 때 그 사람의 잠재되었던 능력이 나오게 됩니다. 그분들이 일을 내게 될것입니다. 저는 우리 “광성교회”가 현대인들의 “기 살리기 운동본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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