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에서 부르는 노래
제가 자란 곳은 산골입니다. 연못 골, 한자 골 등 이름만 들어도 동네가 산골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특별한 놀이기구가 없는 저는 골짜기에서 종종 놀았습니다. 그때 놀면서 부르던 노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못 부르는 노래이지만 골짜기에서 노래를 하면 정말로 아름다운 소리로 들려옵니다. 산 정상에서도 이런 소리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아름다운 새소리와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어울려진 나의 목소리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최고의 성악가의 목소리도 부럽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리 음을 다스리는(?)음치라 할지라도 골짜기에서 노래를 부르면 자신이 노래를 잘하는 명가수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지금도 종종 산에 오르면 골짜기로 가서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노래를 하곤 합니다. 나는 변했다 할지라도 골짜기의 아름다움의 어우러짐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산과 같습니다. 항상 높은 곳에만 머물 수는 없습니다. 높을 때가 있으면 낮아질 때도 있고, 일어설 때가 있으면 넘어질 때가 있고, 정상에 서면 골짜기에 머물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을 좋아하지 골짜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합니다. 사방이 막혀있어 답답하기도 하고 보이는 곳이라고는 오직 하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잘 되어가던 일들이 갑자기 골짜기를 만날때가 있습니다. 건강의 골짜기도 우리 앞에 있을수 있습니다. 자녀들앞에도 골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사업하는 분들에게는 골짜기가 예상을 못했던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짜기를 만났을 때 낙심하게 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통탄을 하고 한숨을 지어보아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골짜기를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골짜기에서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정상에서 드리던 찬양하고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은혜가 우리에게 임합니다. 사방으로 둘러싸인 골짜기를 울림소리로 서너바퀴 돌다가 아름다운 메아리가 되어 우리의 귓가에 와 닿기도 하고 결국은 하나님앞에 이르게 되지요, 그래서 골짜기의 찬양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지금 나의 선곳이 어디쯤인가 살펴보셨나요? 그곳이 산 정상이라면 하나님앞에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오르고 있는 중이라면 더욱 큰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머문 곳이 골짜기라면 이제부터는 한숨을 거두고 우리의 입술을 모아서 고요히 찬양을 드립시다. 왜냐하면 골짜기는 우리가 하나님앞에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한숨을 거둡시다. 눈물을 닦으십시다. 그리고 “하나님, 골짜기에서 드리는 이 찬양이 하나님 앞에만 이르기를 원합니다.”하고 기도한 후 곧 나를 정상에 이르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우리의 인생골짜기 조차도 아름다운 곳으로 변할 것입니다. “골짜기는 우리가 찬양을 멋있게 할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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