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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아라! (엡 5:15-21)

by 【고동엽】 2022. 2. 3.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아라! (엡 5:15-21)

 

성경에 보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서 관계가 달라집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믿으면 나는 하나님의 종이 됩니다. 그래서 주종 관계를 이룹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믿으면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나의 신랑으로 모시면 내가 그의 신부가 됩니다. 그래서 신랑과 신부의 관계가 됩니다.
그러니까 종의 관계, 아들의 관계, 신부의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면 내가 종이 되어서 일하게 됩니다. 이 관계는 일의 관계입니다. 충성하고, 섬기는 관계며,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도 듣고 충성된 종으로서 상도 받고, 면류관도 받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면 내가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관계는 하나님을 나의 신랑으로 모시면 우리는 그의 신부가 되어 사랑을 나누며 교제하고, 깊은 관계 속에 함께 동행하는 사이가 됩니다.
종으로 일할 때는 삯을 받고 칭찬을 받으며, 아들로 믿게 될 때는 거기에서 유업을 받고 생명을 얻습니다. 그러나 신랑 신부의 관계가 되면 사랑의 관계를 형성해서 행복하고, 교제하면서 인격적인 만남을 이룹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가 다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이 세 가지 관계를 잘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관계를 잘 유지하려면 뭐니뭐니해도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빛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삶의 올바른 철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던질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뭡니까? 첫째는 '당신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했습니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당신은 성령을 받았습니까?' 이고, 마지막 질문은 '당신은 성령으로 충만하십니까?'입니다. 중요한 질문입니다.
본문 18절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제목소개▶


본문을 자세히 상고해 보면서 주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①지혜를 얻으라!(15절)
여기 '그런즉'은 접속사로써, 앞절 1-5절은 '주님을 본 받는 자가 되라'고 했고, 6-14절까지는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입니다. 그러니까 1-14절까지의 전체를 받아서 오는 접속사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을 본 받는 자가 되고, 빛의 자녀가 된 너희들은 이렇게 살아라는 교훈인데, 15절에서 바울은 '잘 사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 않고,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돈도 필요하고, 재능도 필요하고, 학식도 필요하지만 그것들보다 더 필요한 것은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모들이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지혜, 슬기라고 지어서 세상을 지혜롭게 살고, 슬기롭게 살라고 소원하고 있습니다.
지혜라는 말은 우리말로 슬기입니다. 사전에 보면 슬기란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달아 밝히고 시비의 선악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지혜에 관한 말씀이 325회 이상이나 기록되어 있답니다.
잠1:7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시111:10절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마7:24-25절에 보면,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은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다'고 했습니다. 마25:1-13절에는 '지혜로운 사람은 기름과 등불을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리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다고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라고 했습니다.
마10:16절에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시면서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비들기는 순결의 영이신 성령님을 의미하고, 뱀의 지혜는 에덴동산에 하와가 뱀의 감언이설을 듣고 유혹이 되어 하나님께서 따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뱀이 하와의 마음을 사로잡아 감동시켰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하나님의 말씀에 완정이 녹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지혜롭게 된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말과 동일어입니다.

 

■그런데 지혜를 어디서 얻을 수 있습니까?
⑴하나님을 바르게 경외할 때 얻어집니다. 잠9:10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⑵성경을 많이 읽고 들으면 지혜를 얻습니다. 딤후3:15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⑶하나님께 구하면 주십니다. 약1:5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15절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여기서 행한다는 말은 '실천한다'는 말로 원어에서는 '걷는다'는 의미입니다. 인생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걸어가라는 가르침인줄 믿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주의하여' 여기 '주의하라'는 말은 '정확하게'라는 뜻으로 ▶주어진 직분의 의무(사명)를 잘 감당하라는 의미가 들어 있고, ▶신앙의 행로를 갈 때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사단은 성도들을 미혹하기 위해 많은 함정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벧전5:8-9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라는 의미도 그 속에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행로는 우리 하나님이 주관하고 인도하십니다.

 

②세월을 아끼라!(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세월 앞에 장사가 없습니다. 세월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가고 말 것입니다. 세월은 우리가 그렇게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들을 다 모래성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서유석이란 가수는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나요" 노래했습니다. 정말 이 노랫말대로 가는 세월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힘이 좋은 항우 장사도 안되고, 천하를 호령하는 권력자도 안되고, 세상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돈 가지고도 안 되는 것입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세월을 헛되게 보내지 말고 아껴서 믿는 일을 잘하라는 것입니다.
시90:10절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낙화유수'라고도 하지만, 시인은 '날아가는 인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여러분들! 한번 인생을 뒤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엊그제 청춘이 오늘 백발이 되었습니다.
여기 '세월을 아끼라'의 원어는 '시간을 사라', '시간을 속량해 내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이 말은 잘못 살아온 인생길을, 죄악에 빠지고, 타락에 빠졌던 지난 시간들을 속량해 내어 바르게 고치라는 의미입니다.
'칼빈'은 "마귀에게 빼앗긴 시간을 되찾아 내라'고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시간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관리할 책임도 주었습니다. 우리가 이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서 쓸 수도 있고, 자기의 쾌락을 위해 쓸 수도 있습니다. 대개 하나님을 위하여 쓰라고 하면 핑개도 많고 이유도 많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위해 쓰는 시간은 관대하고 말이 없습니다.
▶세상 향락을 위해 쓰는 시간은 많지만 주를 위해 바치는 시간은 적습니다. 바로 그러한 잘못된 시간표를 고치라는 것이 본문의 교훈입니다.

 

▶세월을 아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⑴시간은 생명같이 귀중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돈이다, 시간은 금'이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는 시간은 생명과 같이 귀중합니다. 사람은 시간 속에서 태어나서, 시간 속에서 살다가, 시간과 더불어 죽습니다.
길을 가면서 돈을 흘리면서 가는 사람이 있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귀중품을 버리고 가는 사람 있다면 그 사람도 정신나간 사람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은 돈을 흘리고 가는 사람이나 귀중품을 버리고 가는 사람보다 더욱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돈은 다시 벌 수 있습니다. 귀중품은 다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한번 지나간 세월은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생명처럼 귀히 여기고 아껴서 헛되이 낭비 말아야 합니다.
⑵일할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 농사를 일일이 다 손으로 지을 때 일할 것은 많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동트기 전에 일어나 일을 시작하여 저녁 늦게까지 농사일 하였습니다. 어머니들은 집에 돌아와 밥을 짓고 호롱불 밑에서 길삼을 하고, 바느질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지혜 있는 자가 되어 세월을 아끼고,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남은 때가 점점 단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세월을 아끼려면 오늘을 바로 살아야 합니다. 주의 뜻을 분별하여, 모든 일에 부지런하여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롬12:11절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고후6:2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오늘이 중요하고 지금이 중요합니다.
■어떤 청년이 유명한 문호를 찾아가서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 가장 중요한 일, 가장 중요한 때가 언제입니까?"하고 물었더니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때도 지금 이 순간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세월을 아껴야 할 이유가 또 있습니다.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우리의 현실과 여건이 얼마든지 세월을 허송하고 죄 속에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들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온통 세상은 향락 문화로 깔려 있습니다. 인테넷에 음란 문화는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놀고먹고 즐기기로 한다면 하루 24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런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청소년들이 범죄를 일삼고 있습니다. 악한 세대에 악한 세력의 영향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무가치하게 낭비하고 있다.
바울은 이런 악한 일에 젊음을 보내지 말고 선한 일에, 하나님의 일에 세월을 아끼라고 가르칩니다.

 

③주의 뜻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라!(17절)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입니까?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내 멋대로 살아가겠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라고 셩경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시14:1절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감정대로, 본능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기 감정대로, 본능대로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살전5:16-18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롬12:2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살전4:3절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마6: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④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18절 읽자!)
먼저 바울은 '술취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당시 에베소라는 도시는 번화한 도시로, 방탕과 향락의 도시였습니다. 언제나 방탕과 향락에는 술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또 에베소는 술 신인 '바카스' 신을 섬겼습니다. 그들은 술 취한체 거리에서 비틀거리는 것을 일종의 자랑으로 삼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알렉산데 대왕은 술 마시기 대회를 해마다 열었다'고 합니다. 그 때 너무 많이 마셔서 죽은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본문의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은 술 마시지 말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술 취함은 방탕한 일이요, 아주 해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술은 신체에 해롭습니다. 간이 나빠집니다. 우리 아저씨가 지금 고생하고 있습니다. 술은 정신적인 타락과 지적 감퇴를 가져옵니다. 술이 들어가면 사람이 분별력이 없어지고 쭉 쳐지고 나중에는 정신이상자가 된다.
중국 '이태백'이가 술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다가 마지막에는 물에 비친 달을 잡는다고 물에 뛰어들어갔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술에 취하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담대함을 얻습니다. 평상시 조용하던 사람도 시끄러워지고, 평상시 소심하던 사람이 할 말 안 할 말을 가리지 않고 막 퍼붓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고백할 때나, 섭섭한 말을 할 때 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온전한 정신이 아닙니다. 말을 횡설수설합니다. 이 말 했다, 저 말 했다. 한 이야기 또 하고 또 합니다.
행동도 정상이 아닙니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점잖게 옷 입은 사람이 전신주에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의인 노아도 술을 먹고 실수를 했습니다. 자식들 앞에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덥다고 옷을 훌렁 다 벗어버리고 드러누워 잠을 잤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노아는 자기 아들 함을 저주하는 일이 버려졌습니다.

■술 취한 사람에게는 3단계가 있습니다. ㉠여우의 단계: 술 취하면 여우처럼 눈 꼬리가 올라가고 말이 많아지고 간교해진답니다. ㉡늑대의 단계: 늑대처럼 사나워져서 덤비고 폭력을 휘두르고 자신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돼지의 단계; 더 취하면 돼지처럼 아무대서나 뒹굴고 싸고 추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고 김동길 전교수가 그의 칼럼에서 글을 섰습니다.
중국의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순 임금이 술을 마셔보고는 그 맛을 칭찬하면서도 "장차 나라를 망칠 물건이 될 것이네" 하고 말하였답니다.

▶낙타에 많은 짐을 싫고 사막을 횡단하여 물건을 사고 파는 상인이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천막을 치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사막의 낮은 덥지만 사막의 밤은 몹시 춥습니다. 그러나 텐트 안은 지낼 만 하답니다. 잠을 막 들려는데 낙타가 고개를 텐트 안으로 쑥 내밀며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주인님, 저는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제 얼굴만이라도 텐트 안에 넣고 자면 안될까요?"
상인으로 그렇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한참 후 낙타가 말합니다. "주인님, 얼굴은 따듯하고 좋은데 등짝이 시려워서, 제 등짝까지만 들어오게 해 주십시오" 상인은 그렇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한참 후 낙타가 말합니다. "주인님, 지금 제 몸의 반이 들어 와 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꼬리가지 다 들어오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곤 낙타의 온 몸이 텐트 안으로 쑥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낙타가 말합니다.
"주인님, 텐트 안에 온 몸이 다 들어와 있으니 참 안∼윽 하네요. 그런데 너무 좁아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요. 주인을 위하여 수고하는 저를 위하여 주인님께서 밖으로 나가시지요!" 하였답니다.
술은 이와 같이 처음에는 달큼함으로 우리를 찾아오고, 우리의 마음의 자그마한 한 구석을 차지하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마음과 영혼과 육체까지 점령해 버릴 것이고, 결국에는 나의 삶에 주인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잠20:1절 "포도주는 거만케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무릇 이에 미혹되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느니라"

 

■이제 바울은 적극적으로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명령합니다.
왜 성령 충만과 술 취함을 비교했는가? 사도행전에서는 오순절 성령 충만함을 받아 성령으로 말하게 하심을 받아 각각 방언으로 말할 때, 이것을 본 유대인들이 '저희가 새 술에 취했다'고 행2:13절에서 말합니다. 이는 성령 충만과 술 취함에 유사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취한다는 말은 영향을 받는다, 지배를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술 취한 사람은 술에 지배를 받고, 성령 충만한 자는 성령에 지배를 받습니다. 바울은 술 취하지 말고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고 명령합니다. ■기독교는 성령을 배제하고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태초에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도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셨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실 때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지으시고, 하나님의 기운인 생기, 즉 성령을 부러 넣어서 사람이 생령(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경이 쓰여질 때도 성령으로 감동된 사람들이 기록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도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었습니다. ■인간이 거듭날 때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신약교회가 처음으로 설립될 때도 성령 받는 120문도가 복음을 전파하니, 하루에도 삼 천명씩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도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행1: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각종 은사를 받는 것도, 성령에 의한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살리는 영입니다. 롬8:11절에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을 살리신 능력의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할/
■성령은 우리에게 해방의 영으로, 자유의 영으로 임하십니다.
롬7:24절에서 바울은 선을 행하며 살기를 원하는 그에게 악이 함께 공존함을 보고 고뇌하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라'고 탄식을 합니다. 그런 그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롬8:2절에서 고백하기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외쳤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갈5:22-23절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마치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맺는 것처럼,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됩니다. 어떤 열매를 맺습니까? 생활 속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보답하는 덕스러운 행실들이 나타납니다.
그 열매 중에 하나가 사랑의 열매입니다. 원수까지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사랑의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도 이웃을 생각하게 되고 많은 사람을 사랑하게 됩니다.
또 희락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희락은 특별히 좋은 일이 나타나지 않아도 마음속에서 자꾸 기쁜 일이 생겨서 인생을 활기차게 살게 됩니다. 여러분, 인생을 슬프고 우울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까? 삶에 대한 보람을 잃어버리고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기쁨이 충만하고 희락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화평의 열매, 오래 참음의 열매,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게 됩니다.
요15:16절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성령이 없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도 없거니와 그의 계명을 지킬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독일의 '마르틴 루터'는 성령세례를 받고 종교 개혁을 일으켜서 중세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17세기말에 영국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산업혁명을 겪은 후 극도로 사회가 혼란해져서 정신적인 퇴폐, 향락주의가 팽배해서 감옥마다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영국이 이제는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인생의 가치관을 상실하고 망했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존 웨슬리'에게 성령 충만을 받게 하셔서 성령운동을 일으키도록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이 변화를 받고, 정치와 제도가 달라지고, 다시 영국이 신사의 나라, 해가 지지 않은 나라, 선진국가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마흔이 될 때까지 알코올과 마약 중독자였답니다. 그런데 부시의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인 '빌리 그레함' 목사님이 이 소식을 듣고 그 가정에 방문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마흔이 된 부시를 붙들고 전도를 하고, 기도를 하고, 성경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빌리 그레함 목사님을 통해서 부시의 생활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씨앗이 뿌려졌다. 즉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셨다. 그리고 나는 변했다' 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마흔이 될 때까지 술과 마약에 중독 되어 있었던 부시가 성령의 충만을 받고 정신을 차리자 열심히 일하고 공부를 해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자녀들도 성령 충만을 받으면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고 하나님의 일꾼,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황해도 안악골에 김두익이라는 유명한 깡패가 있었습니다. 그가 장터에만 나타나면 모두들 피했습니다. 오죽하면 아침에 장터로 가면서 서낭당 옆에 돌을 하나 던지고 침을 뱉으면서 오늘 재수 없는 김익두를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선교사에게서 전도지를 받았는데 김익두는 그 전도지로 코를 풀어버렸습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선교사가 "선생님,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있는 전도지로 코를 풀면 콧잔등이 문드러집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에 이상하게 김익두의 콧잔등이 근질근질하고 거북스러워 거울을 보니까 코가 새빨갛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란 김익두가 점치는 집을 찾아갔답니다. "큰일났습니다. 당신에게 예수 귀신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굿을 해야 합니까?" "예수 귀신은 얼마나 대가 센지 굿을 해도 소용이 없소"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교회에 가보시오" 이 말을 듣고 김익두는 교회로 가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당신은 천상 예수 믿을 팔자요. 당신은 예수가 있는 교회에 있어야지 다른 곳에 가면 죽소" 이 날부터 김익두는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느 날 '하디' 목사님이 인도하는 부흥회에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목사까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에 송아지 판돈을 김익두에게 술값으로 뺏기는 봉변을 당했던 한 할아버지가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익두가 변했다는데 얼마나 달라졌는지 가서 확인해 봐야겠다" 마침 김익두 목사가 부흥회를 인도하기 위해 평양에서 개성으로 가는 기차를 탔는데, 그곳에서 그 할아버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김익두 목사의 코앞에 담배연기를 계속해서 내뿜었습니다. 견디다 못한 김익두 목사가 자리를 옮기자 그곳까지 쫓아와서 담배연기를 내뿜었습니다. 참다 못한 김익두 목사는 할아버지의 담뱃대를 빼앗아 분질러 버렸습니다.
"김익두가 김익두지 무엇이 달라졌어?"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 김익두 목사는 그 길로 금식기도를 하면서 회개하고 성령으로 다시 무장해서 옛사람을 죽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귀한 것이기에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이 문장 속에는 몇 가지 중요한 뜻이 있습니다.
⑴이 문장은 명령문입니다. 성령 충만은 받아도 좋고 안 받아도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받아야 된다는 명령문입니다.
⑵계속적인 명령문입니다. 한 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은 소멸됩니다. 자동차가 달리면 기름이 소멸되듯이, 성령도 일할 때 소멸됩니다. 그러니 자꾸 충전해야 합니다./믿/
⑶이 명령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내린 명령입니다. 왜?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항상 승리로운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아야 죄를 끊을 수가 있고, 어떤 유혹에도 이길 수가 있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먼저 자신이 기쁨이 충만합니다.
또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원하는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하나님의 공급하는 힘으로 하는 것입니다.
■성령 받기 위해서는, ▶성령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은 회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회개한 심령 속에 성령은 임하십니다.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다가 성령이 임합니다. 눅11:13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주의 종에게 안수 받을 때, 성령이 임합니다.
▶우리 나라 초대 선교사이신 '마포 삼열' 목사는 평양신학교를 세우고, 교장으로 있으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그 당시 깡패였던 '이기풍'에게 주먹 세례를 받아, 얼굴이 죽 사발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기쁨으로 그 깡패를 끈질기게 전도해서 평양 신학교 1회 졸업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기풍 목사님은 한국 초대 교회 큰 부흥사였으며, 최초로 제주도에 내려가서 교회를 세우신 분이십니다.
▶'사랑의 원자탄'을 쓴 '손양원' 목사는, 여수 순천 반란 사건 때 공산당에게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두 아들이 순교한 것입니다. 그런데 손양원 목사님은 두 아들을 죽인 공산당원을 탄원해서 빼내어 자기 양아들로 삼았답니다. 그 용서의 힘이 어디서부터 왔겠습니까? 성령 충만한데서 온 것입니다./믿/

 

⑤누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가? 성령 받은 사람이 할 수 있다(19).
성령의 충만함과 그 마음에 기쁨이 충만한 자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여기 '시'는 보통 구약의 시편을 가리키고, '찬미'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지은 즉 찬송가입니다. '신령한 노래'는 일반적인 복음성가를 말합니다.
기독교는 전체가 찬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천국도 찬양이 가득한 곳입니다. 우리는 예배시간에 기도하고, 찬송하고, 설교를 듣고, 헌금을 하고, 축도를 받습니다. 이 5가지 요소가 기본입니다. 그 중에 찬송은 예배의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너희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찬미와 신령한 노래는 입으로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가슴으로 불러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에서 우려 나오는 찬미를 부르라는 것입니다. 고전14:15절 하반절에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고 했으며, 히13:15절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고 했습니다.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입니다. 찬송은 기쁨과 평안과 능력과 신유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⑥누가 감사할 수 있습니까? 성령 충만한 사람이 할 수 있다(20절)
여기서 범사란 모든 일입니다. 좋은 일 궂은 일 어떤 일이나 감사하라는 말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성령 충만에 외적 표현입니다. 이런 감사를 누가 드렸는가? 욥이 드렸습니다. 욥은 하루아침에 열 아들 딸, 그 많은 재산도, 건강도 하루아침에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조강지처도 병신이라고 욕하고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욥은 감사를 드립니다. 욥1:21-22절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감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불평은 마귀가 좋아합니다. 우리는 감사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시103:2-5절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⑦성령 받은 사람은 이웃과의 화목을 이룹니다(21절)
'피차 복종하라' 이 말은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말고, 나 자신이 솔선해서 복종하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성도들끼리, 이웃끼리, 서로를 존중해 주라는 것입니다. 이 존중은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에서 옵니다. 요일4:20절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결론으로 본문 18절을 읽고 마치려고 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할/ (2003년 7월 13일 대예배 설교)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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