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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이 주는 신앙의 교훈! (삿 16:23-31)

by 【고동엽】 2022. 2. 2.

삼손이 주는 신앙의 교훈! (삿 16:23-31)

 

●폐루시아의 유명한 대왕이요 장군이었던 다리오스 황제가 구리파 전쟁을 하면서 치룬 첫 번째 전쟁은 알렉산더 대제와의 싸움이었습니다.
다리오스 황제가 알렉산더 대제에게 선물을 보냈습니다. 알렉산더가 받고 펴 보니 큰 자루에 참깨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우리 군대가 이렇게 참깨처럼 셀 수 없이 많으니 항복하는게 어떠냐?"는 암시적인 선물을 보낸 것입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알렉산더는 당장 작은 봉투에 눈에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씨 하나를 붙여서 다리오스 왕에게 보냈습니다. 그것은 겨자씨였습니다. 겨자씨는 너무 작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서 새들도 무시하는 그런 씨앗이랍니다.
"작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알렉산더의 응답입니다.
여러분! 그 전쟁에서 누가 승리했을까요? 그 전쟁은 겨자시의 승리였답니다. 성경은 겨자씨를 믿음으로 비유합니다.
마17:20절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오늘 본문은 겨자씨 만한 믿음까지도 다 까먹었다가 실패자가 된 삼손의 이야깁니다.
●이솝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개와 당나귀가 한 집에 살고 있었는데, 유독 주인은 개만 좋아했습니다. 당나귀는 생각하기를, "왜 주인은 개만 좋아할까?,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렇게 곰곰이 생각하던 차에, 어느 날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개는 주인이 밖에서 돌아오면, 꼬리를 치고 마구 뛰면서 주인을 반기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저거로구나" 당나귀는 이렇게 생각하고 다음날 주인이 밖에서 돌아오자, 우리를 뛰어넘어서 주인 앞에서 팔짝팔짝 뛰면서 소리를 지르고 주인의 주변을 뱅뱅 돌면서 재 깐에 재롱을 떨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본 주인은, 당나귀를 칭찬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당나귀에게 화를 벌컥 내면서 기둥으로 끌고 가더니, 밧줄로 꽁꽁 묶어 놓고 회초리로 마구 때렸다는 이야깁니다.
이 이솝우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하고 있습니까? 자신의 본분을 바로 깨닫지 못하면, 어리석은 당나귀와 같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당나귀는 자신의 본문을 망각하고 주인 앞에서 날뛰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지켜야 할 본분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놓여 있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바로 깨닫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때, 그 직분을 맡겨준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엉뚱한 일에 정신이 팔려서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는 자는, 마치 이솝우화에 나오는 당나귀와도 같이, 칭찬은커녕 도리어 화를 당하게 됩니다.
오늘 이스라엘 사사였던 '삼손'의 생애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신앙적 교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소개!▶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원하지 않은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실패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지적해 볼 수 있지만, 일차적인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실패는 지극히 인간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일에 실패의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사회는 점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패의 가능성도 점점 높아가고 있는 현실 앞에 자신의 능력이 위축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패에도 하나님의 깊으신 뜻과 섭리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들에겐 절대로 우연은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의 실패 뒤에 더더욱 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모세도 자기 힘으로 조국 이스라엘을 독립시켜보리라는 야무진 꿈도, 그가 사람을 죽임으로 살인자가 되어 광야로 쫓김을 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면, 모세는 이 또한 광야 40년의 훈련이 그를 위대한 이스라엘 민족 지도자로 탈바꿈하는 그런 계기가 된 것입니다.
실패가 새로운 성공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도 합니다. 모든 실패의 배후에는 하나님 없이 살겠다는 교만이 나타날 때 나타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크고 작은 일들에 실패를 주셔서 그 실패 속에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그래! 나는 부족한 인간이야!" 자신을 발견하고 전능자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드십니다.
오늘 본문의 삼손도 하나님을 잃어버렸다가 실패자가 된 뒤 다시 하나님을 찾아 능력을 얻어 신앙의 성공자가 되는 모습을 봅니다.

 

●본문의 배경은 무엇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하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을 때는 부강하고 편안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을 따라 우상숭배하는 죄를 범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자 모압, 암몬, 블레셋 등의 주변의 적군들이 나타나서 그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재산, 농작물, 가축을 빼앗아 가는 등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겸손하게 기도하고 도움을 청했고, 하나님께서는 약 300년 동안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게 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지키고 보호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에 사사가 세워지면 대군을 무찌르고 민족을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울 왕이 세워지기 전, 다윗 왕조가 세워지기 전 시대를 사사시대라고 합니다. 총 13명의 사사가 세워졌는데 삼손도 그 사사들 중에 한사람입니다.
그 당시도 약 40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블레셋 족속은 민족이 많은 큰 나라이고 군사력도 강하여 시시각각으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찾아와 압제를 가하고 빼앗아 가고 탈취를 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중국과 일본에게 여러 가지 고통을 당하고 빼앗기고 침략을 당한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도 40년 동안 블레셋 족속에게 고난을 당하고 빼앗기고 지배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받으시고, 나라를 구원할 지도자를 보내기로 약속하셨는데, 마노아의 아내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앞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아들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구별된 나실인으로 키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마노아는 아들 삼손을 낳았고 삼손은 나실인으로 구별되어 키워졌습니다. 머리털을 깍지 않고 독주를 입에 대지 않는 등 나실인의 규정을 지키며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으로서 키워진 것입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13명의 사사들 중 한사람인 삼손은 가장 무섭고 놀라운 힘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는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힘을 소유한 사람이지만 그 큰 힘을 의미 있게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힘이 얼마나 컸느냐! 하면 나귀 턱뼈 하나를 손에 쥐면 1000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혼자서 쓰러뜨릴 만큼 대단한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힘 가지고 나실인으로써의 삶을 바로 살아야 하는데 삼손은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하고 독주에, 여인들의 치맛폭에 쌓여 살았습니다.
그런 그가 이방 여인 '들릴라'라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의 유혹에 빠져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이 떠나 힘을 잃어버린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혀 두 눈이 뽑히고 밧줄에 매여 감옥에서 짐승처럼 맷돌을 돌리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연자 맷돌을 돌리는 이스라엘의 영웅 삼손, 그때서야 그의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자신의 타락한 삶에 대한 눈물입니다. 왜 좀더 일찍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을까? 내가 하나님 앞에 부름 받은 일꾼이라는 것을 왜 좀더 일찍 깨닫지 못했을까? 삼손은 연자 맷돌을 돌리는 고행의 삶 속에서 하나님 앞에 울부짖습니다.
늦었지만 삼손은 자신은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나실인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삼손에게 힘을 주신 것은 이 힘으로 자신의 기쁨과 쾌락을 추구하면서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이 힘을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할 힘으로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요, 자신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이 자기의 사명인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앙인은 자기의 사명을 잃어버리는 순간 타락합니다. 그러나 다시 사명을 붙잡으면 하나님은 다시 제2의 기회를 주십니다.
한편 블레셋 사람들은 그들의 신에 대한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어마어마하게 큰 다곤 신전에 모두 모였을 때 그들은 이스라엘을 비웃기 위해 앞을 보지 못하는 삼손을 희롱하기를 원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보면서 하나님을 비웃고 삼손이 믿고 있는 하나님은 자신들의 신인 다곤 신(神)보다 못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모인 신전에서 자신을 안내하고 있는 소년들에게 자신을 신전을 떠받치고 있는 신전의 두 기둥 사이로 안내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래서 삼손은 주신의 손을 뻗치면 닫을 수 있는 두 기둥 사이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기도를 합니다. 사력을 다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려서 기도하신 것처럼 삼손도 그런 기도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 이번에는 저를 꼭 강하게 하여 주옵소서. 여호와여! 제가 마지막으로 구하옵나니 저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써 주옵소서"
삼손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순교하기를 작정하고 "저를 써 주옵소서"라는 마지막 기도함으로 떠났던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이 다시 삼손에게 임하게 되고, 삼손은 그 능력을 가지고 신전의 기둥을 무너뜨려서 수천 명이 되는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힘과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삼손은 한 때 능력을 받아 지도자가 되고 성공했지만 교만하고 불 신앙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실패했다가 마지막에 다시 한번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1. 삼손은 나실인으로 구별된 자로 태어났습니다.

 

삿13:4-5절에 보면, "그러므로 너는 삼가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지며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지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치운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사자가 삼손의 탄생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삼손은 태어나기 이전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된 자였습니다. '나실인'은 "성별되다", "하나님께 구별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실인은 보통사람과는 달리 지켜야 할 생활규범이 엄격했습니다. 민6장에도 나와있고, 삿13:4-5절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나실인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머리털에 삭도를 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죽은 자의 시체를 만져서도 안됩니다. 즉 부정한 것은,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고 보아서도 안 되는 것이 나실인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이렇게 삼손은 하나님께 택함받는 구별된 자였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을 일컬어 성도라 합니다. 성도(聖徒)란 [거룩聖] [무리徒]로서 [거룩한 무리]란 뜻입니다. 무리란 '한 떼' 즉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무리 속에 끼이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즉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헬라 원문에 성도란 '하기오스'인데 '깨끗하게 씻겼다'는 뜻입니다. 제물을 받칠 때, 먼저 깨끗하게 씻기는 것처럼, 우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씻겼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기에 어느 면에서는, 하나님께 택함 받은 나실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무리들입니다. 세상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하는 일들을, 우리는 자제해야 합니다. 부정한 것은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고, 잘못된 것 그릇된 것은, 버려야 합니다.
살전5:22에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악한 것을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또 고전6:19이하에 보면, "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그 피 값으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셨고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믿는 우리들은 이제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를 깨달은 바울은 고백하기를, 갈2: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성도는 믿음으로 사는 자입니다. 무슨 일을 당하든지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분명히 우리 인생은 실패자 같으나 성공자요, 패배자 같으나 승리자가 될 줄로 믿습니다.
삼손은 '햇빛, 작은 태양'이라는 뜻입니다. 어둠 속에서 고통 당하고 절망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태양처럼 밝게 비추는 삶을 살아야 할 사람입니다.
▶왜? 그에게 실패가 왔습니까? 믿음으로 시작한 생애가 불신으로 하나님을 떠나 버렸기 때문에 실패가 온 것입니다.

 

2. 삼손은 하나님께 받은 능력만큼 일하지 못하고, 자신의 사명을 망각하고 세상의 유혹 앞에 넘어져 실패자가 되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마치 우리가 세상의 죄악에 빠진 것처럼 '들릴라'라는 이방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딤나 지역의 여자와 결혼을 했다가 실패를 한 후, 들릴라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방백들은 삼손을 잡으려고 들릴라를 찾아와 삼손의 힘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어 그 힘을 빠지게 하면 다섯 사람이 각각 은 일천 일백을 상금으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오늘날로 따지면 약 2억 정도의 금액입니다.
들릴라는 돈의 유혹에 빠져 삼손을 유혹하고 시험하여 삼손 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려 하였습니다. 삼손은 자꾸만 물어보는 들릴라에게 '칡 일곱으로 결박하면 다른 사람과 같아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삼손이 잠든 틈에 칡 일곱으로 그를 결박한 후 블레셋 사람들을 불렀지만 삼손은 일어나 칡을 떨쳐버리고 그들을 모두 쫓아내었습니다.
그러자 들릴라는 또 물어보았고 삼손은 '새 줄로 결박하면 약해진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새 줄로 결박한 다음에 또 블레셋 사람을 불렀지만, 삼손이 일어나서 또 물리쳤습니다.
세 번째는 '머리털 일곱 가닥을 짜면 약해진다'고 하였습니다. 들릴라는 또 그와 같이 하고 블레셋 사람들을 불렀지만 삼손은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삼손의 계속된 거짓말에 들릴라는 더욱 재촉하며 조르게 되었고, 사랑에 눈이 먼 삼손은 결국 자신도 모르게 '날 때부터 나실인이었으므로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았으니 내 머리를 밀면 약해진다'라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비밀을 얘기하고 말았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을 자기 무릎을 베고 잠들게 한 후, 사람을 불러 머리털을 밀고 괴롭혀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힘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들릴라의 이름은 '밤의 여인'이라는 뜻입니다. 삼손은 작은 태양인데, 밤의 여인을 만남으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게 된 것입니다.
당시의 삼손은 머리를 일곱 가닥으로 엮고 있었습니다. 들릴라는 그 삼손의 일곱 가닥의 머리를 모두 밀었습니다.
여러분, 이 삼손의 머리 일곱 가닥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그곳에서 힘이 나왔는데 우리에게도 일곱 가닥의 힘의 원천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힘이 빠져나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 말씀을 저버리면 힘이 빠져나갑니다. 기도할 사람이 기도하지 않고, 감사와 찬송을 해야 하는 사람이 감사와 찬송을 하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봉사하지 않고, 전도하지 않으면 삼손이 머리카락을 잘려서 힘이 없어진 것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힘이 서서히 없어져 그만 세상사람, 보통사람과 똑같이 되는 것입니다.
들릴라는 삼손에게 블레셋 사람들이 왔다고 외쳤습니다. 삼손은 잠에서 깨어 일어났지만 여호와께서 삼손을 떠나셨으므로 그는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그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고, 예배드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힘이 서서히 떠나가는데 본인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잡아 눈을 뽑고 밧줄로 매어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백성들에게 존경받고 칭찬받으며 수천 명과 싸워 이겼던 삼손이 머리털을 밀림으로 하나님이 떠나고 성령님이 떠나자 붙잡혀서 눈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맷돌을 돌리는 처참하고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교회를 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 그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세상사람들에게 붙잡혀서 비참하고 처참한 신세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귀,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고 시험을 이겨야 하겠습니다.
창3:4-6절 말씀에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뱀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그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악한 마귀의 시험을 물리쳐야 합니다. 죄악을 물리쳐야 합니다. 불순종과 교만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요한일서 2:15-17절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미국의 시인 롱펠로는 "죄에 빠지는 것은 사람 같은 행동이요, 그 죄안에 거하는 것은 마귀 같은 행동이며, 죄를 비통해 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같은 행동이요, 죄를 버리고 떠나는 것은 하나님과 같은 행동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죄악과 유혹이 다가오면 담대히 물리쳐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술과 도박과 여자는 왕자를 거지로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술에 취하고 도박에 빠지고 또 음란과 세상 죄악에 취해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기고 마귀의 포로가 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과의 약속인 머리카락이 있을 때는 들릴라도 삼손의 힘을 빼앗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인 머리카락을 잘랐을 때 그에게서는 하나님의 능력이 떠났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죄악된 세상에 산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면 들릴라 같은 마귀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주일만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수요일, 금요일에도 교회를 나오고, 새벽기도도 하고, 열심히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한번 예배에 빠지기 시작하면 두 번 빠지고, 세 번 빠지고 계속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십일조 예물을 바쳐야 하는데, 한번 빼먹고 두 번 빼먹게 되면 점점 하나님의 재물의 축복에서 이탈됩니다. 한 가지, 두 가지 망각하는 사이에 하나님의 능력은 점점 빠져나가고 결국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축복과 능력을 모두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겸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삼손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여호와께 부르짖자 다시 능력을 주셔서 승리자로 만들어 주셨습니다(28-30).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잡은 것으로 자신들의 신인 다곤에게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 신전에 모여 먹고 마시며 삼손을 불러다 놓고 놀리고 재주를 부리게 하였습니다.
삼손은 자신을 조롱하는 시간이 지난 후에, 앞을 보지 못하는 자신을 인도하는 소년에게 신전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안내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소년은 삼손이 원하는 대로 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었습니다.
삼손은 기둥을 붙들고 하나님 앞에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간절히 최후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여러분, 삼손의 울부짖는 눈물의 기도, 간절히 간구하는 기도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결코 삼손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삼손의 그 기도를 응답하셔서 삼손에게 이전과 같은 힘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삼손은 두 기둥에 자신의 손을 하나씩 대고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고 외치며 힘을 다해 몸을 굽혔습니다. 그러자 그 신전이 무너져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을 덮었고, 그 자리에 모여 있던 3천명이 모두 죽었습니다. 그가 살아 있을 때에 죽인 사람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능력을 주시고 새 힘을 주셔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블레셋 족속들을 쳐부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과 위로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삼손이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다시 능력과 힘을 주신 것처럼 여러분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요나 2장 말씀을 보면 요나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해서 니느웨 성으로 가라는 말씀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을 치다가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배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버려도 되지 않자 제비를 뽑게 되었고, 결국 요나가 뽑혀 물에 던져지고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밤낮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면 소화가 되어야 하는데 요나는 기도함으로 물고기가 소화를 시킬 수 없었습니다.
기도하면 죽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잠을 잘 수 없으니까 새벽기도하고 철야기도하고, 먹을 수 없으니까 금식 기도하면서 3일 동안 내내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께서 물고기에게 명하사 물고기가 요나를 토하니까 도망쳤던 그 니느웨 성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가나,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가나 결국 가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도망가도 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무리 도망쳐도 마지막은 다시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다. 종종 신앙생활이 힘들다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집사, 권사, 장로의 직분을 감당하기 싫다고 도망가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실컷 얻어터지고 병들고 망하면 다시 교회에 옵니다. 하나님 앞에 붙잡힌 사람은 결코 도망갈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존경받는 16대 대통령 링컨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와 "당신의 성공과 존경받는 삶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링컨은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실패를 많이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롬8:28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을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실패와 또 실패의 연속이라 할지라도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성공으로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실패가 성공이 됩니다. 불행이 행복이 됩니다. 또 여러 가지 세상의 고난과 환난이 축복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서 새롭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4. 결론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①하나님을 다시 찾는 자에게 실패가 없게 하시고, ②새로운 힘을 회복시켜 주시며, ③최후의 사명으로 승리자가 되게 하십니다.
여러분, 병들어서 실패했습니까? 사업에 실패했습니까? 또 가정과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으로 실패했습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삼손도 실패했습니다. 삼손이 두 눈이 뽑히고 포로가 되고 맷돌을 돌리는 처참한 종의 신세가 되었으나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하고 간구함을 통해 다시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능력이 나타났고, 자기의 원수를 갚고 블레셋 족속을 쳐부순 것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서 다시 성공하게 만들어 주시고, 다시 축복을 주시고, 다시 권세를 주시고, 다시 여러분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도록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삼손의 성공이 여러분의 성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3년 3월 2일 대예배 설교)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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