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인물 빌라도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화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 27;24)
빌라도는 진리를 외면하고 예수를 죽이게 넘겨준 역사의 죄인입니다. 빌라도라는 로마에서 이스라엘을 지배하라고 보낸 5대 총독입니다.
그는 사마리아, 유대 그리고 이두매를 통치하였습니다. 26에서 36년 10년 통치를 하였습니다. 본도에서 왔기에 사람들은 본디오 빌라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빌라도라고 하는 뜻이 있습니다.
<창을 가진 자>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그는 창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런데 한번 실수함으로 2천년 동안 모든 기독교인의 입에서 오르 내리는 악한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사도 신경을 암송할 때마다 말합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시고....>
그러면 빌라도가 오판한 원인은 무엇일가요?
1. 주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이라고 하는 군중들에게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마 27;23)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는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군중들의 등살에 이기지 못 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자기가 옳다고 하는 것을 끝까지 주장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역사상 가장 오판을 하는 재판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요한복음 19장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빌라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 하였노라>(요 19;6)
그 재판을 보고 있던 베드로와 대조적입니다. 베드로는 나는 죽을 지언 정 주님을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빌라도는 주관이 없어서 역사상 가장 오판을 한 재판장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루마니아가 공산화될 때 이야기입니다.
공산당원들이 어느 목사 한 사람을 끌어다 놓고 심한 고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저주하라고 강요하였습니다. 신앙을 부인하라고 심한 고문을 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지독한 고문에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공산당원들은 마지막 방법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아들을 잡아 왔습니다. 14살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보는 앞에서 아들를 고문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지자 아버지는 참다 못 하여 외쳤습니다.
<멈추시오 ! 내가 예수님을 부인하겠소 !>
그 때 목사님의 아들이 죽어 가면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방금 말씀하신 것 취소하세요. 예수님을 부인하지 마세요. 저는 예수님 이름을 저주한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두 명 다 순교하였습니다.
주관이 뚜렷한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자기 주관은 양심적으로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알고도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였습니다. 주관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빌라도의 오판은 그래서 생겼습니다.
2. 군중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정치가는 군중을 제일 무서워합니다. 군중은 힘이기 때문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군중들 마음대로 하라고 내준 것은 군중들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내어 놓으라고 군중은 성난 파도처럼 외치고 있었습니다.
명절이면 총독은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한 명을 내어놓아 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15)
그래서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누구를 내어 줄가를 물은 것입니다. 그리고 빌라도는 작전을 썼습니다. 가장 악한 죄수 중에 한 명인 바나바와 예수 두 명을 내놓았습니다. 군중들은 아무래도 악한 강도를 내어 달라고 하지 않으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성난 군중들은 바라바를 내어놓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외쳤습니다.
빌라도가 오판을 한 것은 군중들 비위를 맞추려는 것이었습니다.
정의에 군중을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군중에 정의를 맞추려고 한 재판이었기에 오판하였습니다.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17)
역사 의식이 없는 정치가들은 항상 군중만 봅니다. 2000년 역사상 가장 오판한 재판관으로 이름이 불려질 줄 빌라도는 전혀 몰랐습니다.
군중 때문에 오판을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대장부라면 다음 세 가지를 하여야 합니다.
1. 만 권 책을 읽어야 합니다.
2. 천하를 두루 여행하여야 합니다.
3. 마음과 뜻을 통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통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군중과 통하는 마음이 있어야 대장부가 될 수 있습니다.
3. 권세에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가 오판을 한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권력에 집착하였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로마 황제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였습니다.
오토바이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밑에 사람은 짓밟고 윗 사람에게는 아부하느라고 고개를 숙이는 인생을 말합니다.
빌라도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권력만 유지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렇기에 오판을 하였습니다.
가이사 황제에게 충성하려고 하면서 정의는 보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볼 줄 알았지 둘은 볼 줄 몰랐습니다.
당시 예수님은 자기가 왕이라고 말했습니다(요 19;12)
당시 왕은 가이사 한 명뿐이었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는 왕은 오직 가이사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권력에 도전하는 자는 로마에 도전하는 자요 가이사에게 도전하는 자였습니다. 그런 사람을 처형하면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충성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황제에게 잘 보이려고 자기가 왕이라고 하는 예수님을 죽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역사상 가장 큰 오판이 되었습니다.
옛날에 오판 재판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형당하였습니다. 그 후 진범이 나타났습니다. 억울한 사람을 오판으로 사형시킨 것이었습니다. 억울하게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그 재판관의 껍질을 벗겨서 의자에 씌웠습니다. 그리고 사형언도 판결을 할 때에는 그 의자에서 판결하게 하였습니다. 만일 오판하여 사형을 시키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였습니다.
오판으로 사람을 죽이면 정말 큰 일입니다. 그런데 빌라도는 오판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상 가장 큰 오판이 되었습니다. 권력에 대한 욕심은 역사상 가장 큰 오판을 하게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양심을 양심을 버렸습니다.
오늘 날의 빌라도가 우리는 아닐 가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양심을 팔아 버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토머스 에디슨은 평생 많은 발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발명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무려 2,000여 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자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에디슨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자네가 일평생을 살고 느끼면서 가장 귀하다고 생각되는 것 한 가지를 내 아들에게 이야기해주게. 내 아들은 지금 사회를 향해서 첫 출발을 하려 하네.>
그 때 에디슨은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일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시계를 보지 말아라.>
이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일하는 동안에는 열심히 일에만 파묻히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보수도 생각하지 말고, 다른 일을 기억하지 말고 오직 일만 하라는 의미입니다.
일함으로써 생기는 그 다음 결과도 잊고, 칭찬도 생각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일하는 동안에는 오직 그 일만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팔순이 넘은 그의 생일 축하파티에 친구들이 다 모였습니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이 에디슨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생활이 어떠한가?>
에디슨이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매일 다섯 시간 쉬고, 나머지 시간은 연구실에서 일하네. 나는 장례식 3일 전까지 이렇게 일할걸세.>
실제로 에디슨은 그가 이야기한 그대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에디슨은 팔순이 넘도록 일할 때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명예, 돈, 건강 모두 잊고 오직 연구하고 일만 하였습니다. 물론 보수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칭찬, 명예, 성공도 버렸습니다. 오직 일이었습니다. 빌라도는 권세, 권력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후대에 가장 큰 오판을 한 재판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4. 부부가 하나가 되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 전 날 밤이었습니다. 아내가 빌라도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지난 밤 꿈에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마옵소서>(마 27;19)
빌라도는 아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예수님을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손을 닦으면서 에수님을 군중들에게 내어 주고 말았습니다.
그 때 빌라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24)
이 말은 후에 무서운 말이 되었습니다. 피값은 너희가 당하라고 하였는 데 정말 수많은 유대인들이 피값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히틀러에게 660만명이 학살 당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피값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한 민족이 이렇게 많이 처형을 당한 적은 역사상 없었습니다. 엄청난 피값이었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을 수가 있습니다.
빌라도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어떻게 결정하는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과 그 사람의 사람됨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 사람이 길을 걸어 갑니다. 뒤에 개가 쫓아 갑니다. 개 주인이 누구일가요? 그에 대답은 간단합니다. 시간이 흘러서 집에 갈 때 누구를 따라 가느냐를 보면 개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결정적인 순간의 어떤 가치관을 따르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평생 돈 때문에 한이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강원도 금광에 홀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20년을 사무실에서 자면서 돈을 모았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을 모두 초월하였습니다. 20년 고생을 하면서 피눈물나는 돈을 모았습니다. 커다란 금덩어리였습니다. 이제 이만하면 되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임금을 금덩어리로 받아 가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건너 오는 데 배가 뒤집혔습니다. 조그만 소녀가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갈림길에 섰습니다.
무거운 금덩어리를 안고서는 소녀를 건질 수가 없었습니다.
<20년 모은 금덩어리냐? 소녀냐?>
망설였습니다. 드디어 그는 금덩어리를 강속에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소녀를 건졌습니다.
결단의 순간입니다. 무엇을 따르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빌라도는 결정적인 순간에 양심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상 가장 큰 오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빌라도가 오판으로 예수님을 죽인 이유가 있습니다.
1. 주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 군중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3. 권세에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4. 부부가 하나가 되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로마의 케사르(Caesar, Gaius Julius)황제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본국으로 돌아올 때였습니다. 로마의 전성기였습니다. 로마 황제는 그 때 온 세계를 장악했습니다. 모든 길을 로마로 통하였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황제는 군중들의 환호성에 파묻혔습니다. 영웅중에 영웅이었습니다. 황제는 당시 큰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 때 황제는 수많은 군중 앞에서 번쩍거리는 면류관을 벗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겨우 이것이 전부냐? 도대체 이게 무엇인데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생명을 바친다는 말이냐? 이것이 전부냐?>
그렇습니다.
기껏해 놓고 보니 <겨우 이것이 전부냐?>라고 말할 때가 얼마나 많을 가요?
빌라도는 수많은 군중 앞에서 재판을 하고 나서 나중에 그랬을 것입니다.
<겨우 이것이 전부냐?>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예수님을 죽이라고 내놓았자 헛 것이 된 것을 알고 나서 그랬을 것입니다.
<겨우 이것이 전부냐?>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화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 27;24)
빌라도는 진리를 외면하고 예수를 죽이게 넘겨준 역사의 죄인입니다. 빌라도라는 로마에서 이스라엘을 지배하라고 보낸 5대 총독입니다.
그는 사마리아, 유대 그리고 이두매를 통치하였습니다. 26에서 36년 10년 통치를 하였습니다. 본도에서 왔기에 사람들은 본디오 빌라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빌라도라고 하는 뜻이 있습니다.
<창을 가진 자>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그는 창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런데 한번 실수함으로 2천년 동안 모든 기독교인의 입에서 오르 내리는 악한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사도 신경을 암송할 때마다 말합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시고....>
그러면 빌라도가 오판한 원인은 무엇일가요?
1. 주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이라고 하는 군중들에게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마 27;23)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는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군중들의 등살에 이기지 못 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자기가 옳다고 하는 것을 끝까지 주장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역사상 가장 오판을 하는 재판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요한복음 19장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빌라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 하였노라>(요 19;6)
그 재판을 보고 있던 베드로와 대조적입니다. 베드로는 나는 죽을 지언 정 주님을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빌라도는 주관이 없어서 역사상 가장 오판을 한 재판장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루마니아가 공산화될 때 이야기입니다.
공산당원들이 어느 목사 한 사람을 끌어다 놓고 심한 고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이름을 저주하라고 강요하였습니다. 신앙을 부인하라고 심한 고문을 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지독한 고문에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공산당원들은 마지막 방법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아들을 잡아 왔습니다. 14살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보는 앞에서 아들를 고문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지자 아버지는 참다 못 하여 외쳤습니다.
<멈추시오 ! 내가 예수님을 부인하겠소 !>
그 때 목사님의 아들이 죽어 가면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방금 말씀하신 것 취소하세요. 예수님을 부인하지 마세요. 저는 예수님 이름을 저주한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두 명 다 순교하였습니다.
주관이 뚜렷한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자기 주관은 양심적으로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알고도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였습니다. 주관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빌라도의 오판은 그래서 생겼습니다.
2. 군중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정치가는 군중을 제일 무서워합니다. 군중은 힘이기 때문입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군중들 마음대로 하라고 내준 것은 군중들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내어 놓으라고 군중은 성난 파도처럼 외치고 있었습니다.
명절이면 총독은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한 명을 내어놓아 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15)
그래서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누구를 내어 줄가를 물은 것입니다. 그리고 빌라도는 작전을 썼습니다. 가장 악한 죄수 중에 한 명인 바나바와 예수 두 명을 내놓았습니다. 군중들은 아무래도 악한 강도를 내어 달라고 하지 않으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성난 군중들은 바라바를 내어놓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라고 외쳤습니다.
빌라도가 오판을 한 것은 군중들 비위를 맞추려는 것이었습니다.
정의에 군중을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군중에 정의를 맞추려고 한 재판이었기에 오판하였습니다.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17)
역사 의식이 없는 정치가들은 항상 군중만 봅니다. 2000년 역사상 가장 오판한 재판관으로 이름이 불려질 줄 빌라도는 전혀 몰랐습니다.
군중 때문에 오판을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대장부라면 다음 세 가지를 하여야 합니다.
1. 만 권 책을 읽어야 합니다.
2. 천하를 두루 여행하여야 합니다.
3. 마음과 뜻을 통할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통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군중과 통하는 마음이 있어야 대장부가 될 수 있습니다.
3. 권세에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가 오판을 한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권력에 집착하였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로마 황제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였습니다.
오토바이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밑에 사람은 짓밟고 윗 사람에게는 아부하느라고 고개를 숙이는 인생을 말합니다.
빌라도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권력만 유지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렇기에 오판을 하였습니다.
가이사 황제에게 충성하려고 하면서 정의는 보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볼 줄 알았지 둘은 볼 줄 몰랐습니다.
당시 예수님은 자기가 왕이라고 말했습니다(요 19;12)
당시 왕은 가이사 한 명뿐이었습니다. 천하를 호령하는 왕은 오직 가이사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권력에 도전하는 자는 로마에 도전하는 자요 가이사에게 도전하는 자였습니다. 그런 사람을 처형하면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충성하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황제에게 잘 보이려고 자기가 왕이라고 하는 예수님을 죽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역사상 가장 큰 오판이 되었습니다.
옛날에 오판 재판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형당하였습니다. 그 후 진범이 나타났습니다. 억울한 사람을 오판으로 사형시킨 것이었습니다. 억울하게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그 재판관의 껍질을 벗겨서 의자에 씌웠습니다. 그리고 사형언도 판결을 할 때에는 그 의자에서 판결하게 하였습니다. 만일 오판하여 사형을 시키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였습니다.
오판으로 사람을 죽이면 정말 큰 일입니다. 그런데 빌라도는 오판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상 가장 큰 오판이 되었습니다. 권력에 대한 욕심은 역사상 가장 큰 오판을 하게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양심을 양심을 버렸습니다.
오늘 날의 빌라도가 우리는 아닐 가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양심을 팔아 버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토머스 에디슨은 평생 많은 발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발명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무려 2,000여 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자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에디슨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자네가 일평생을 살고 느끼면서 가장 귀하다고 생각되는 것 한 가지를 내 아들에게 이야기해주게. 내 아들은 지금 사회를 향해서 첫 출발을 하려 하네.>
그 때 에디슨은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일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시계를 보지 말아라.>
이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일하는 동안에는 열심히 일에만 파묻히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보수도 생각하지 말고, 다른 일을 기억하지 말고 오직 일만 하라는 의미입니다.
일함으로써 생기는 그 다음 결과도 잊고, 칭찬도 생각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일하는 동안에는 오직 그 일만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팔순이 넘은 그의 생일 축하파티에 친구들이 다 모였습니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이 에디슨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생활이 어떠한가?>
에디슨이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매일 다섯 시간 쉬고, 나머지 시간은 연구실에서 일하네. 나는 장례식 3일 전까지 이렇게 일할걸세.>
실제로 에디슨은 그가 이야기한 그대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에디슨은 팔순이 넘도록 일할 때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명예, 돈, 건강 모두 잊고 오직 연구하고 일만 하였습니다. 물론 보수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칭찬, 명예, 성공도 버렸습니다. 오직 일이었습니다. 빌라도는 권세, 권력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후대에 가장 큰 오판을 한 재판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4. 부부가 하나가 되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 전 날 밤이었습니다. 아내가 빌라도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지난 밤 꿈에 그 사람을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마옵소서>(마 27;19)
빌라도는 아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예수님을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손을 닦으면서 에수님을 군중들에게 내어 주고 말았습니다.
그 때 빌라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24)
이 말은 후에 무서운 말이 되었습니다. 피값은 너희가 당하라고 하였는 데 정말 수많은 유대인들이 피값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히틀러에게 660만명이 학살 당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피값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한 민족이 이렇게 많이 처형을 당한 적은 역사상 없었습니다. 엄청난 피값이었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을 수가 있습니다.
빌라도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어떻게 결정하는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과 그 사람의 사람됨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 사람이 길을 걸어 갑니다. 뒤에 개가 쫓아 갑니다. 개 주인이 누구일가요? 그에 대답은 간단합니다. 시간이 흘러서 집에 갈 때 누구를 따라 가느냐를 보면 개 주인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결정적인 순간의 어떤 가치관을 따르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평생 돈 때문에 한이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강원도 금광에 홀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20년을 사무실에서 자면서 돈을 모았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을 모두 초월하였습니다. 20년 고생을 하면서 피눈물나는 돈을 모았습니다. 커다란 금덩어리였습니다. 이제 이만하면 되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임금을 금덩어리로 받아 가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건너 오는 데 배가 뒤집혔습니다. 조그만 소녀가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갈림길에 섰습니다.
무거운 금덩어리를 안고서는 소녀를 건질 수가 없었습니다.
<20년 모은 금덩어리냐? 소녀냐?>
망설였습니다. 드디어 그는 금덩어리를 강속에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소녀를 건졌습니다.
결단의 순간입니다. 무엇을 따르느냐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빌라도는 결정적인 순간에 양심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상 가장 큰 오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빌라도가 오판으로 예수님을 죽인 이유가 있습니다.
1. 주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 군중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3. 권세에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4. 부부가 하나가 되지 못 하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로마의 케사르(Caesar, Gaius Julius)황제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본국으로 돌아올 때였습니다. 로마의 전성기였습니다. 로마 황제는 그 때 온 세계를 장악했습니다. 모든 길을 로마로 통하였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황제는 군중들의 환호성에 파묻혔습니다. 영웅중에 영웅이었습니다. 황제는 당시 큰 영광을 누렸습니다.
그 때 황제는 수많은 군중 앞에서 번쩍거리는 면류관을 벗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겨우 이것이 전부냐? 도대체 이게 무엇인데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생명을 바친다는 말이냐? 이것이 전부냐?>
그렇습니다.
기껏해 놓고 보니 <겨우 이것이 전부냐?>라고 말할 때가 얼마나 많을 가요?
빌라도는 수많은 군중 앞에서 재판을 하고 나서 나중에 그랬을 것입니다.
<겨우 이것이 전부냐?>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예수님을 죽이라고 내놓았자 헛 것이 된 것을 알고 나서 그랬을 것입니다.
<겨우 이것이 전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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