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사람과 안 보이는 사람! (신 34;9-12)
나는 지난 주간 서강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 왔습니다. 107년 된 교회입니다. 교회 문 앞에 두 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어 윤희 장로 비석입니다.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우리는 유 관순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 관순과 감옥에 같이 갇혀서 유 관순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었던 분입니다. 유 관순이 언니라고 잘 따르던 권사님이셨습니다. 31운동 때에 독립선언서를 이 곳 저 곳에 뿌리다가 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형사들이 독립선언서를 누구로부터 받았느냐고 추궁하였습니다. 그 사람 이름을 대면 그도 감옥에서 죽게 됩니다. 그는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밤중에 무슨 소리가 나서 마당을 살펴 보니 보따리가 있어서 궁금하여 풀어 보니 독립선언서였다.>
일본 형사가 말했습니다.
<이 엉큼한 년을 보라. 다 알고 있는 데 거짓말을 하는구나! 저 년을 발가벗겨라.> 일본 형사들이 옷을 벗기려고 달려 들었습니다. 어 장로는 외쳤습니다.
<내 몸에 누가 손을 대느냐? 발가벗은 내 몸둥이어리를 보고 싶냐? 내가 내 손으로 벗으마!>
그리고 옷을 다 벗고 당당하게 서서 외쳤습니다.
<자! 싫컷 보아라. 당신 어머니도 나같을 것이고, 당신 부인도 나같을 것이다.>
그리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습니다. 일본 형사들은 오히려 보지 못 하고 말했습니다.
<옷을 다시 입혀 데리고 나가라.>
그가 서대문 형무소 8호실에 들어갔습니다. 유관순도 그 방에 있었습니다. 유 관순은 몸이 커서 유달리 배고파하였습니다. 어장로님은 금식기도를 하면서 자기 밥을 유 관순에게 먹이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 관순이 고문을 당하고 들어 올 때마다 상처를 싸매주고 닦아주면서 기도하여 주고 어루만져 주면서 사랑하여 주었던 분입니다.
이 비석을 보는 순간 영감이 뛰쳐 나왔습니다.
<아! 사람들 중에는 보이는 사람과 안 보이는 사람이 있구나! 우리는 지금까지 유 관순만 보았지 유 관순을 유 관순되게 한 어 윤희를 보지 못 하였구나!> 그리고 생각하니 보이는 사람 뒤에는 수없이 안 보이는 사람이 있음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안 보이던 사람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소위 배후 인물입니다.
예를 들어 봅니다.
김 대중 대통령은 보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서 김 대중을 김 대중되게 한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 대중 대통령은 평생 박 지원이를 그렇게 사랑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박 지원이 UN에서 근무할 때 김 대중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아무도 그를 환영할 군중이 없었습니다. 박 지원이는 뉴욕에서 놀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일당을 주어서 수 백명 동원시켰습니다. 그들의 임무는 누가 오는 지 몰라도 됩니다. 김 대중 대통령이 내릴 때 태극기 흔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당을 받아 돌아가면 됩니다.
그래서 김 대중 대통령의 뉴욕 방문을 초라하게 보이지 않게 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나중에 알고난 김 대중은 박 지원을 평생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늘 루터 이야기만 하지만 루터뒤에서 루터를 루터되게 한 멜란크톤이 있다는 것을 잘 못 보고 있습니다.
감리교를 창설한 요한 웨슬레는 보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서 웨슬레를 기른 수산나를 보지 못 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 이후에 최고의 성자로 일컬어지는 어거스틴을 우리는 보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거스틴을 어거스틴이 되게 한 모니카 어머니를 못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저는 모세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모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우뚝 선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웅이요, 가장 큰 거목이요, 거석이요, 거성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모세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그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더라>(신 34;10-12)
그러나 우리는 모세만 보면 안 됩니다.
모세를 모세되게 한 모세 뒤에 안 보이던 얼굴을 오늘 들어 내려고 합니다.
우리 갈보리 교회는 온 한국에 보이는 교회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 웬만한 교인이면 갈보리 교회라고 하면 다 압니다. 또 제일 잘 보이는 교회입니다.
그러나 갈보리에 숨겨져 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1. 없어서는 안 될 사람
모세를 모세되게 한 사람이 많습니다. 세 여자가 없었으면 모세는 결코 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요게벳, 누이 미리암 그리고 아내 십보라입니다.
먼저 어머니 요게벳을 봅니다.
모세가 태어날 때에는 사내 아이들에게는 가장 불행한 시기였습니다.
이스라엘 인구가 급격하게 불어났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들낳으면 죽이라.> 그래서 아들을 낳으면 그 자리에서 나일강에 던져 죽여야 했던 시기입니다. 모세가 그 때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모세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만일 발각이 되면 자기가 죽을 때였습니다. 요게벳은 생명을 걸고 모세를 길렀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모세를 나일강에 던져 버렸으면 모세는 있을 수 없었습니다.
미리암 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요게벳은 모세를 3달 길렀습니다. 3달은 의미가 있습니다. 아들 울음소리와 딸 울음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때가 3달 때부터라는 것입니다. 3달 될 때까지는 아들과 딸의 울음소리가 같습니다. 그래서 3달을 기르다가 모세를 갈대 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띄웠습니다.
누이 미리암이 모세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바로의 공주가 호기심을 가지고 볼 때 빨리 가서 어머니를 유모로 소개하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생명을 건 행동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지킬 수 없습니다. 금방 탈로가 납니다. 재치있게, 지혜롭게 행동한 미리암은 모세를 모세되게 한 공로 여인입니다.
아내 십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를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살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려고 애급으로 떠났습니다. 모세는 양을 치던 지팡이를 들고 나귀를 탔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들들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출애급기 4장 24절에 이상한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하시는지라.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출 4;24-26)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모세의 생명을 건져 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도 잘 풀리지 않는 성경중 가장 난해한 성경 구절중에 하나입니다. 이해하지 못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왜 모세를 하나님이 죽으시려 하였는 지 이유가 분명치 않습니다.
2. 왜 할례를 모세가 행하지 않고 여자가 행하였는 지 이상합니다.
3. 왜 피는 아들이 흘리고 모세가 피 남편이 되었는 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4. 왜 하나님은 할례를 행하려고 하면 할례를 행하라고 지시하시지 가만히 계시다가 그 것 안 했다고 죽이려고 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모를 말씀입니다. 이런 문제를 푼 이는 아직 없습니다. 모두 어려운 성경 구절이라고만 주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십보라가 아들 양피를 베어 피 덩어리를 모세에게 던지며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라고 한 후 남편 모세의 생명이 안전하였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십보라가 아니었으면 모세가 죽었습니다.
모세는 이같은 어머니, 누이, 아내 세 여자중 한 명만 없어도 모세가 될 수 없었습니다. 모세를 볼 때 보이지 않는 중요한 여인 세 명입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안 되는 숨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2. 단점을 보충하는 사람
사람은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만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단점만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단점이 있는 분도 사용하십니다.
어느 성도가 하나님앞에 지은 죄가 많았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추잡한 죄를 지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기를 버린 것같다고 생각하고 수도사에게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 때 수도사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비싼 옷을 입고 있다가 찢어지면 버립니까?>
<아니요. 고쳐서 입습니다.>
수도사가 말했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 한 분 한 분이 찢어지는 심정을 가지고 있을 때마다 고쳐서 쓰시는 분이십니다.>
모세가 그랬습니다. 모세는 유능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약점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그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더라>(신 34;10-12)
모세 이후에 모세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위대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한 가지 약점이 있었습니다. 말에 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라고 하셨을 때 모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 4;10)
그 때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 4;11-12)
그리고 아론을 모세에게 붙여 주셨습니다. 아론은 말 못 하는 모세의 평생 대변자가 되어 그림자처럼 곁에 있었습니다.
단점을 보충하여 주는 사람 형 아론이 모세 곁에 있었기에 모세는 모세다워질 수 있었습니다.
보이는 사람 모세 뒤에는 단점을 보충하여 주는 보이지 않는 사람 아론이 있었습니다.
3. 약함을 보충하는 사람
보이는 사람 모세 뒤에는 모세의 약함을 보충하여 주는 사람 아론과 훌이 있었습니다. 단점과 약함은 다릅니다. 단점은 거의 천성적입니다. 타고난 것입니다. 모세의 단점은 말을 못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말했습니다.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 4;10)
이것은 단점입니다. 그러나 약함은 육체적인 것입니다. 모세는 이제 80세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전쟁을 할 때에 모세가 두 손을 들고 기도하면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늙은 모세가 팔이 아파서 내리면 이스라엘이 졌습니다. 모세는 약해졌습니다. 이 때 아론과 훌이 양 쪽에서 두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약한 곳을 보충하여 주는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이 있었기에 모세는 모세다워질 수 있었습니다.
4. 물질로 봉사하는 사람
무슨 일을 하든지 돈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초림의 모습인 성막에는 금이 500억원 가량이 들어갔습니다. 3톤 정도입니다. 은이 5톤, 동이 4톤, 2,100피톤의 세마포, 900피트의 염소털로 짠 천, 2,000장의 양 가죽이 필요하였습니다.
이 엄청난 물질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쳐서 모세가 계시받은 성막 하나님의 집을 완성하였습니다.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 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 오는 고로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정지하고 와서 모세에게 고하여 가로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 오므로 여호와의 명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모세가 명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가로되 무론 남녀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 오기를 정지하니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출36;2-7)
얼마나 아름다운 성막건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을 다 드린 것입니다. 이런 물질적으로 아낌없이 드리는 이들이 있었기에 모세는 마음껏 일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그 일을 하지 못 하여도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그 분이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여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모세가 모세되게 한 데에는 이같이 물질을 뒷받침하여 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5. 언제나 같이 있는 사람
보이는 사람 모세 뒤에는 언제나 같이 있어주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70명 장로들은 항상 모세와 같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을 때였습니다.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출24;1-2)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은 명령을 어기고 산위로 올라갔습니다.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이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출24;9-11)
이같이 70 장로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라도 모세와 늘 같이 있었습니다.
노 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하였습니다. 경호원에게 심부름을 시킨 후에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경호 법칙을 보니 대통령이 심부름을 시켜도 자기가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시키고 자기는 곁에 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을 혼자 두고 자기가 간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만 산꼭대기로 올라 오라고 하였는 데 70 장로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라도 모세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모세 곁에는 늘 70 장로가 있었습니다. 모세에게는 늘 함께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같은 환경과 조건 아래 세 개의 상자를 준비하고 A상자에는 쥐 한 마리를, B상자에는 쥐 열 마리를, C상자에도 쥐 열 마리를 넣었습니다. 세 상자에 들어 있는 쥐들은 꼭 같은 음식, 온도, 습도로 길렀습니다. 그런데 C상자에 있는 쥐들은 매일 정성스레 어루만져 주며 말했습니다.
<쥐들아.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리고는 쥐들의 수명을 관찰하였습니다. 홀로 사는 A상자의 쥐는 500일을 살았습니다. B상자의 쥐들은 평균 750일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매일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져 준 C상자의 쥐들은 평균 950일을 살았습니다.
혼자 사는 쥐보다 공동체를 이루어 더불어 사는 쥐들이 훨씬 더 오래 살았습니다. 공동체로 사는 쥐들 중에서도 날마다 사랑을 표현하여 준 쥐들이 훨씬 오래 살았습니다.
같이 산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보이는 사람 뒤에는 반드시 그 사람을 그 사람되게 한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세뒤에 있었던 사람들처럼 우리 교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 이야기입니다.
앤드류 카네기는 강철 왕으로 불렸던 미국의 대부호이자 사상가였습니다. 그는 말년에 그가 그렇게 축복받은 원인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고, 둘째는 어머니 때문이다.>
카네기가 13살 때 영국 사는 그의 가족에게 미국에 사는 숙모가 편지를 보냈습니다.
<미국은 기회의 땅이니 미국으로 오라.>
이 편지를 그의 부모는 미국행을 결심하고 재산을 다 팔았습니다. 그러나 돈이 부족하였습니다. 20프랑이 부족했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친구인 핸더슨 부인을 찾아 말했습니다. <핸더슨! 우리가 이번에 미국으로 이민 가는데 20프랑이 모자라. 내가 미국에 가면 언제 갚을지 약속할 수 없지만 그 돈을 빌려줄 수 없겠니?> 결국 친구의 도움으로 카네기 가족은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삯바느질과 파출부 일을 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밖에서 돌아온 카네기의 손을 잡고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얘야! 오늘 참 기쁜 날이다. 아마 내 생애에 최고로 기쁜 날 같다.>
<엄마! 뭐가 그리 기뻐요?> <핸더슨 부인에게 빌린 20프랑을 오늘에야 다 갚았다. 너는 앞으로도 핸더슨 부인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말아라.>
그 때 카네기는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정직한 분이구나! 그리고 감사를 아는 분이구나!> 정직과 감사!
그 2가지가 카네기의 성공비결이었습니다.
보이는 사람 뒤에는 안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갈보리는 이제 전국적으로 모르는 교인, 모르는 목사가 없습니다. 갈보리를 위하여 숨은 안 보이는 일군들이 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도 유명한 목사가 되지 않고 존경받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나도 갈보리를 위하여 안 보이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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