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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속으로 〓/영성 교회 성장 10대 지침등(가나다순)

창조의 메카니즘

by 【고동엽】 2022. 1. 11.

창조의 메카니즘

 

허성욱(이학박사, 명광교회 교육목사,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상담협회 및 한국교류분석협회 부산지부장)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답니다. 창조하셨다는 단어 자체가 우주의 존재 원인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조라는 하나님의 원인 행위의 결과 우주가 생겨났다는 뜻입니다. 이 인과율은 과학의 가장 중요한 법칙입니다. 그러므로 자연법칙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음을 부인할 길이 없습니다.

창1:1절 말씀에서 우주가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생겼으며, 창조 사실과 우리의 삶의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살펴보는 일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성도들도 비슷하게 알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주만물이 언제 생겨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즉, 몇 년 전에 된 일이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진화론자도 창조론자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태초에"라고만 답하고 있습니다. 이 보다 더 적확(的確)한 표현은 없습니다. 이 표현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우주에 분명한 출발점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필자는 23년간 창조과학 강연 사역을 해왔습니다. 청중들의 가장 공통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창조하신 방법이 무엇이었느냐는 것입니다. 그것만 말해 주면 창조론을 확신하겠답니다. 진화론은 분명한 메카니즘이 있는데 창조론은 그게 없다고 안타까워합니다.

그런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진화론은 분명한 메카니즘이 있는데>라는 지적은 오해입니다. 진화론자들이 그렇게 주장할 뿐이지 검증된 사실이 아닙니다. <창조론은 그게 없다>는 말은 정말로 큰 오해입니다. 이미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이라고 잘 못 배워, 진화가 마치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사고체계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성경은 창조 메카니즘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조는 초자연적이었고, 순간적으로, 그리고 우주의 모든 존재물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초자연적 창조

 

오늘날 우리들은 무엇으로 조형물을 만듭니까? 이미 존재하는 재료를 사용해서 만듭니다. 그 재료에 따라 석조, 목조 등으로 표현합니다. 이런 것은 제작이지 창조가 아닙니다. 동물을 복제하는 것, 인간을 복제하려는 것 등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의 복제이지 창조가 아닙니다. 제작이나 복제는 이미 있는 재료와 이미 창조해 놓으신 자연 법칙을 이용한 것입니다.

현대인의 우화가 하나 있습니다. 한 진화론자가 하나님께 이제 은퇴하시라고 말씀드렸답니다. 인간들의 지혜가 이제 발달하고 과학이 발달하여 사람도 만들 수 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진화론자에게 "그러면 한 번 만들어 보라" 하셨습니다. 이 진화론자는 열심히 흙으로 사람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너 흙 가지고 해라."

하나님의 창조는 "무로부터의 창조"였습니다. 선재물질도 법칙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창조였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의 메카니즘의 첫째는 초자연적인 창조인 것입니다. 그래서 빅뱅이론에서 조차 처음의 창세는 물리법칙이 작용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비물리적 원천이셨던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이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초자연적 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지식에 한계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악 때문입니다.

고전2:14에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별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창조는 지극히 중요한 "하나님의 성령의 일"입니다. 창조 사실이 부정되면 기독교가 무너지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순간적 창조

히브리서 11:3에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아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창조의 말씀은 명령입니다. 만물은 창조주의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주는 순간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시33:6-9에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계의 모든 거민은 그를 경외할 지어다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라고 시편기자가 노래했습니다.

이 말씀은 즉각적 순종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창1:3"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다." 고 하셨습니다.

우주에 전혀 빛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빛이 명령에 순종하여 생겨났습니다.

초기우주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잠간 빌려 와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초기우주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높은 온도와 에너지밀도를 가진 상태여서 현재의 우주를 지배하는 물리법칙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현재 과학자들은 표준대폭발이론(Standard Big Bang Theory)으로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다.

이 이론은 세부적으로 우주가 초고온 초고밀도 상태로부터 폭발해 오늘날의 차갑고 희박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대폭발(빅뱅)이론 대폭발 직후 10-35초부터 약 10-24초까지 짧은 시간동안 공간이 1028 배 이상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물질이 만들어졌다는 급팽창이론 이 급팽창 때 생긴 미세한 밀도의 차이가 중력으로 인해 점차 커지면서 별과 은하계 등 우주거대구조가 형성됐다는 이론 우주 물질의 대부분은 아직 무엇인지 모르는 차가운 암흑물질로 구성돼 있다는 이론 등 4개의 이론이 혼합된 모델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대폭발 이후 10-43초(플랑크 시간)라는 극히 짧은 시간까지 우주는 기본적인 4개 힘(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이 모두 하나로 통일된 상태로 존재했던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플랑크시간이 지나자마자 중력이 분리된 우주는 현재 완성돼가고 있는 대통일이론(GUT)으로 설명된다. 10-35초에 이르면 공간의 팽창과 함께 우주의 온도가 1027K정도로 내려가면서 마치 수증기가 물로 변하듯 상전이(phase transition)가 일어난다.

이때 우주는 급격히 팽창하면서 강력이 독립했다. 남은 전자기력과 약력은 그 후 10-11초에 이르면 다시 한 번 상전이를 거치면서 전자기력과 약력이 분리된다.

 

인용문에서 사용된 시간의 길이를 생각해 보면 우주가 얼마나 짧은 순간에 창조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문자적 6일 창조

진화론적 현대지질학의 영향을 받아 창조주간의 각 날들의 길이를 오랜 기간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욤이란 단어의 뜻이 낮, 하루, 긴 기간(창 2; 4) 등인 점에 연유하여 “긴 기간”을 지질학적 연대와 연결시키려 한 날 - 시대이론과 전 3일은 길고 후 3일은 통상일이란 반문자적 날 - 시대이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분명한 제한이 있고,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라” (창 1:14)하셨고,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출 20 : 11)”라고 하였으므로, 24시간을 하루로 하는 문자적인 6일 동안에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것이 확실합니다.

 

성년의 창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란 질문이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은 창조 당시에 우주와 만물은 이미 성숙한 우주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창1:11), 창조 즉시 제 기능을 일월성신(창1:14-18),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과 날개 있는 모든 새(창1:21), 육지 생물과 남자와 여자의 창조(창1:24-27) 모두 성년으로 창조된 것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주 모든 존재의 창조

 

창조된 우주만물은 누구의 손에 의해 생겨났습니까? 앞 회에서 인용했듯이 진화론을 신봉하는 과학자들은 우주가 빅뱅에 의해 생겨났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창1:1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물에 예외가 없습니다. 무로부터의 창조는 천사들, 천문 우주와 행성 지구 등 모든 존재물이 다 포함됩니다. 하나님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을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 창조하신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유일한 근원이십니다.

 

참고문헌

 

한국창조과학회(1999). 기원과학. 서울 : 도서출판 두란노.

허성욱 (2004). 창조과학의 이해. 도서출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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