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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흙이니 흙 철학을 가지라! (창 2:18~24)

by 【고동엽】 2022. 1. 8.

너는 흙이니 흙 철학을 가지라! (창 2:18~24)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마지막 여섯째 날에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 때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말씀대로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생령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흙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람은 흙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흙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1. 복귀 철학.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니라.>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재료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결국 한 줌의 흙입니다. 우리는 한 줌의 흙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내 옆에 아내도, 남편도, 부모도, 자녀도 결국은 한 줌의 흙덩어리입니다.

딸이 얼마 전에 딸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근본은 흙 한 덩어리를 낳은 것입니다. 우리는 결국은 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흙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인간은 별것 아닙니다. 흙 철학은 복귀 철학입니다.

얼마 전 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언덕위에 대학이 있습니다. 대학원장입니다. 어느 날 택시를 타고 학교로 출근하고 있었습니다. 눈이 조금 내려서 길이 미끄러웠습니다. 학교가 바라보는 언덕 밑에서 택시 기사가 말했습니다.

<손님! 길이 미끄러워서 언덕으로 못 올라가겠습니다. 미안하지만 이곳에서 내리셔서 조금 걸으셔야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대학원장이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지금 바빠서 택시를 탔는데 올라 가 봐요> 택시기사가 말했습니다. <언덕에서 미끄러지면 사고가 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거절하였습니다.

대학원장은 갑자기 혈기를 내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가라면 갔지 기사가 왜 말이 많아! 돈 내면 될 것 아니야>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그 자리에 퍽 쓰러졌습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일어나지 못 하였습니다.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대학원장이고 떵떵거려도 결국은 흙 한 덩어리입니다.

<나는 흙 한 덩어리다> 이런 흙 철학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부요한 여자 분은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말했습니다. <흙에다가 비싼 화장품을 발라서 무엇하냐? 평생 화장품값만 따져도 수천만 원 정도 될 것이다.

흙덩어리에 아무리 발라도 흙덩어리다. 이 돈을 주의 일에 사용하자> 그리고 늘 화장품 값을 선교 비에 드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흙 철학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분은 새벽에 좀 깊이 자려고 하다가도 죽으면 흙덩어리를 아껴서 무엇하냐? 살아 있는 흙덩어리일 때 열심히 살자고 외치며 일어나 나와 기도하곤 하였다는 것입니다.

나는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할 때마다 2만 원 이상 되는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항상 우리 선교지가 생각이 납니다. 그 곳에서는 한 식구가 3만원을 가지면 한 달을 살아갑니다. 한 달 8만원이면 그래도 중류 생활을 합니다. 그런 돈을 한 끼 식사에 써버린다는 아까움이 항상 나를 누르고 있습니다.

흙으로 돌아 갈 몸을 그렇게 잘 먹고 잘 살아서 무엇합니까? 흙 철학을 가지면 검소하여 지고 겸손하여 집니다. 욕심도 버리고 절제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돈 많고 교회에서 인정받는 장로님이 교회 게시판에 광고를 써 붙이셨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오는 주일 새벽 2시까지 교육관으로 오시오. 돈 1000만원을 드리겠습니다.>

장로님은 워낙 존경받고 있었고, 돈이 많으신 분이라 교인들은 이 광고를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주일날 새벽 2시에 정말 교육관 앞에 수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모두 행복하다고 자부하였습니다.

<저는 일과 가족에게 만족합니다.> <저는 직장과 동료들에게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모두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삶을 자랑스럽게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장로님을 만나고 나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장로님은 그렇게 말하는 이들의 귓가에 작은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자네가 그토록 삶에 만족한다면 무엇 하러 이 새벽부터 돈 1000만원에 욕심을 내 이곳에 온 것인가?>

흙 인생은 욕심을 버릴 줄 압니다.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흙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2. 연합 철학.

흙은 흙 하나만 있게 되면 말할 것도 없이 티끌입니다. 흙이 습기와 같이 있으면 뭉쳐지게 됩니다. 볏짚과 물과 함께 반죽을 하면 흙벽돌이 되어 건축 재료가 됩니다. 흙을 잘 뭉쳐 놓으면 수억 원짜리 도자기가 됩니다.

흙은 무엇과 연합하고 있어야 가치가 있지 흙 자체는 티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흙을 뭉쳐놓고 생기를 연합하게 한 것이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하나님이 만드실 때 강한 철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흙으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은 철과 같이 강한 존재가 아니라 흙처럼 약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만리장성처럼 돌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집처럼 대리석이나 콘크리트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흙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말했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4;14)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시103;15)

아침 안개는 잠간 있다가 사라집니다. 들의 풀도 어제는 무성한 것 같은데 얼마 있으면 사라집니다. 사람도 같습니다.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약하고 잠간인 존재입니다.

지난 주간 나는 미국 빅 베어 산에서 산상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 왔습니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살고 있는 노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 내가 미국에 온 지가 30년 인 데 잠깐 이예요. 한 순간 이예요> 아무리 40년 되었어도 잠간이라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졌기에 생기와 연합하여야 생령이 됩니다. 흙덩어리가 하나님의 영과 연합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살아있는 영인 생령이 됩니다. 연합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없이는 못 사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약한 존재일수록 연합하여야 강한 힘이 나옵니다.

동물의 왕국을 보면 강한 동물을 혼자 또는 몇 마리가 다닙니다. 그러나 약한 동물일수록 모여서 사는 것을 봅니다. 말들이 모여서 살면서 호랑이가 쉽게 접근하지 못 합니다. 달려들어 한 마리를 잡으려고 하다가 몰매를 맞고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흙 철학은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같이 연합하여 살아야 합니다. 늘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흙 철학인생입니다. 내 마음에서 영영 잊혀지지 않는 모습이 하나 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TV를 틀었습니다. 어느 할머니의 삶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집 없이 방황하는 노인들을 약 20여분 모셔다가 평생 같이 사는 할머니였습니다. 말하자면 양로원 원장입니다.

이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아니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자기가 시장만 가도 불안해하며 못 견딘다는 것입니다. 없는 사이에 죽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시도 양로원을 비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연약한 노인들과 함께 사는 것이 그렇게 보람될 수가 없습니다.

자기를 찾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였습니다. 누군가 자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 인생의 보람이었습니다. 할머니의 평생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성지순례입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한번 직접 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 하게 되었습니다. 한 시간만 비어도 난리가 나는 데 며칠 비운다는 것은 이제 상상도 못 하는 바가 되었습니다.

아나운서가 물었습니다. <그렇게 성지 순례가 가고 싶은 데 못 가는 군요> 이 말을 듣고 할머니는 눈시울을 적시면서 말했습니다. <이 땅에서는 성지 순례 못 하여도 하늘나라에 가서 내려다보지요. 공짜로....> 그리고 울고 있었습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인생 약할수록 같이 살아야 합니다. 뭉쳐서 서로 위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흙 철학의 삶입니다.

 

3. 돕는 철학.

흙은 돕는 존재입니다. 흙은 주는 존재입니다. 나무에게 물을 줍니다. 식물에게 영양가를 줍니다. 무엇을 흙에 힘든지 흙은 다 받아 드려서 잘 살게 만들어 주는 돕는 존재입니다.

가나안 농군학교 김 용기 장로님이 강원도 신림에 가나안 농군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그 분에서 가서 교육을 받을 때 그 분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흙은 거짓말 안 해. 콩을 심었는데 팥을 주지 않아. 두 번 김을 매주면 두 번의 효과가 있어. 새벽부터 일하면 그만한 효과가 있어. 사람은 거짓말 하여도 흙은 거짓말 안 해>

흙은 주기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을 흙으로 창조하시면 생육하고 번성하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하라는 말씀입니다. 다스리라는 말은 지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도우라는 말입니다.

정치는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입니다. 국회위원은 군림하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도우라는 말입니다. 대통령은 온 나라를 다스려야 합니다. 지배하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잘 도우라는 말입니다.

아담을 하나님이 만드신 목적은 이 세상을 잘 도우라고 흙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와를 만드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창2;18)

아담은 돕는 사람입니다. 여자는 돕는 배필입니다. 이혼하는 이들의 말을 들어 보면 한결같습니다. <내 이상에 맞지 않습니다. 내게 필요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말은 성경적으로 틀린 말입니다.

상대방은 내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나는 저 사람을 돕는 배필입니다. 서로 도우라고 존재하는 것이 부부입니다. 내 이상에 맞추어 달라고 존재하는 것이 배필이 아닙니다.

흙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흙처럼 주기만 하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흙 철학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아서 돕고 주는 존재로 상대방을 만들었다는 하나님의 근본 창조 철학을 알아야 합니다.

서울 법대를 나오고 신학교도 공부하고 신학교 교수로 일하는 유능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눈이 높아서 선을 보면 그리 마음에 드는 처녀가 없었습니다. 결혼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혼이 안 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졌습니다. <그렇다. 내가 결혼이 안 되는 이유를 알았다. 내 마음에 드는 여자를 택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도울 배필을 찾자. 결혼은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돕는 것이다. 나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도다. 다음 20번째 선보는 여자는 무조건 결혼하리라>

그리고 20번째 선을 보러 나갔습니다. 얼굴도 못 생기고 몸도 드럼통처럼 뚱뚱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선본 여자 중에 최고로 못 생기고 자격미달인 여자였습니다. 우리 같으면 포기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기도한 것,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지키자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극구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결혼을 강행하였습니다. 부모도 친구도 한사코 반대하였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그러던 중 독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잘 하였습니다. 독일 교수 인증을 받았습니다. 독일에서 교수면 최고 권위자입니다., 장관 추천서보다 교수 추천서가 더 권위가 있습니다. 독일 최고 엘리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일하겠다고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이국 생활에서 식생활이 달라지고 공부 열심히 하는 남편을 열심히 뒷바라지 하다가 보니 아내 군살이 쏙 빠져 버렸습니다. 아주 날씬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절세미인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였을 때 모든 친지들이 다른 여자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에도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흙 철학은 돕는 철학입니다. 우리는 다 흙으로 되어 있기에 도우며 살아야 합니다.

TV에서 진행자와 한 사람이 대담하는 데 이런 말이 흘러 나왔습니다. <내 이름은 바리바리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나는 수첩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 스케줄을 적고 하나는 동료나 주위 분들의 경조사를 기록하는 수첩입니다. 날짜를 보고 찾아다니는데 어떤 땐 아침엔 수원 낮엔 서울, 밤에 부산에 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리바리 돌아다닌다고 그런 별명 붙었답니다.>

그는 늘 남을 즐겁게 하여 주면서 도우면서 남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흙 인생 철학입니다. 흙은 주기만 합니다. 흙은 돕기만 합니다.

성경에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이고 흙 철학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흙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흙 철학은 무엇입니까?

1. 복귀 철학. 2. 연합 철학. 3. 돕는 철학.

나는 이번에 미국 집회를 통하여 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들이 130명 모여서 진지하게 공부하였습니다. 성막 세미나가 참 도전을 주고 새로움을 주는 목사님들 공부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빅 베어 산에 올라가서 산상 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미국의 현충일 연휴였습니다. 금토일월 4일간 쉬는 날이라 일 년 중 최고 황금의 연휴였습니다. 한국 교민 29%가 라스베이거스를 찾았습니다. 갈 때는 웃고 가서 올 때는 울고 오는 놀음장입니다.

그러나 은혜를 사모하는 800여명이 모였습니다. 나는 인상 깊은 한 분을 만났습니다. 미국 이민 온지 25년 동안 한 번도 여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핸드폰도 전화요금이 아까워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입지도 먹지도 않고 수십억을 모았습니다. 비참할 정도로 살아가며 모든 돈입니다.

이제 죽을 날을 앞두고 나니 자신이 한심하여 이 돈을 어떻게 할까 하고 망설이는 분을 만났습니다. 당신은 한 줌 흙덩어리 인생입니다.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며 검소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약한 인생임을 알고 연합하여 돕는 것이 흙임을 알고 돕고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한 마디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당신은 흙입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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