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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행13:14~23 -10.02.28.설교스크랩, 출처-
'복음의 순수적인 것들'만 남겨지고, 다른 형식이나 시스템은
하나님의 섭리로 다 폐하여 진다는 말씀이.. 예언자적 음성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지난 2천년 기독교 역사를 보면.. 항상 결국에는 그렇게 되어져 왔습니다. 주.
▲도입 : 기업의 주체는 인재이지만, 교회의 주체는 하나님!
5대양 6대주에 대한민국은 몰라도 삼성을 아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작년 1년 동안 일본 대표적 전자회사 9개의 수익금을 다 합쳐도
삼성전자 한 회사의 수익금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삼성전자는 명실 공히 세계 제일의 전자 기업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10여년 전만해도 상상치도 못했던 일입니다.
2010년 2월 12일은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일
이었기에 기업인 이병철 회장에 대한 언론의 다양한 조명이 있었습니다.
이병철 회장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은 기업의 영속성이었고,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서 완전 기업을 추구했습니다.
완전 기업은 이윤창출, 최고의 품질, 적정가격이었습니다.
이처럼 완전기업을 통해서 기업의 영속성을 꾀하기 위해서
이병철 회장은 <인재 제일주위>를 철칙으로 삼았습니다.
각 계층의 최고의 인재를 발탁해서 완전 기업을 이루어 감으로써
기업의 영속성을 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삼성그룹만의 독특한 시스템과
기업문화를 창출했음도 물론입니다.
만약 그와 같은 만약 그와 같은 이병철 회장의 토대가 없었던들
오늘날처럼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삼성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기행 물을 접하면서
제게는 두 가지의 생각이 있었습니다.
①첫째는 이틀 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선수 김연아양을 응원하는 한국인의 심정으로
한국기업인 삼성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세계적 기업으로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②두 번째 생각은 교회와 기업을 비교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도 기업처럼 신학교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고
완벽한 시스템과 조직을 인재를 갖추면 완전 교회를 이룰 수 있고
교회의 영속성을 꾀할 수 있겠는가...?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생각했지만 그때마다 대답은 ‘아니다’ 이었습니다.
그 이유인즉 교회와 기업의 주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주체는 사람인지라, 인재를 발탁해서 완벽한 시스템과 조직을 이루어 나감으로써
완전기업을 통한 기업의 영속성을 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교회에는 통하지 않는 것은..
교회의 주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주체는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잊지 맙시다.
▲바울의 역사 이해의 관점.. 주체가 하나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의 유태인 회당에서 행한 설교의
도입부 내용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출애굽 하고
40년간 광야생활을 거친 뒤에
이미 원주민이 살고 있던 가나안 땅을 정복해서 그 땅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사사시대가 개막되었습니다.
사사시대가 막을 내린 뒤에 이스라엘에는 왕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첫 번째 왕은 사울 이였는데
사울왕조는 그의 당대에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뒤이어 왕이 된 사람은 베들레헴의 목동이었던 다윗이었습니다.
이것이 아브라함 시대 때부터 시작해서 다윗시대에 이르기까지
1천여 년에 걸친 이스라엘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그 동일한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한 바울의 설교는
관점이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당신의 선민으로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높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큰 권능으로 그들을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그들의 소행을 참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가나안 원주민을 멸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사사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울을 첫 번째 왕으로 주셨다가
하나님께서 그 사울을 그의 당대에 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세우셨습니다.
이 처럼 아브라함에서 부터 시작해서 다윗에 이르기까지 1천여 년에 걸친
이스라엘의 역사는.. 사도 바울의 관점에서는
그 역사의 주체가 철저하게 하나님 한 분이셨습니다.
▲다윗을 선택하신 것도, 다윗 왕국을 일으키신 것도.. 하나님의 주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 가문을 통해, 인류의 구세주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하나님이 약속한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행13:22
그래서 우리는, 우리 각자의 인생과 가정을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오/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한 교회와 나라를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오/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철저히 깨닫게 됩니다. (소위 ‘하나님의 주권’ 신앙)
▲교회를 세우시는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16:18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② 이 반석 위에 내 교회①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이 말씀을 통해, 두 가지 사실을 분명히 해주셨습니다.
첫째, 이 땅에 있는 모든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시라는 것이요
둘째, 이 땅에 있는 모든 교회를 세우시는 분도 주님이시라는 것이었습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 할 수 있습니다. 교인들끼리 교회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지닌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도구 일 뿐이고,
그들을 도구 삼아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를 세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교회를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교회를 폐하시는 하나님
▲교회를 폐하시겠다는 경고
계2:4~5절, 에베소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노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3:15~16절,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교회를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주체와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1. 예루살렘 성전을 폐하신 하나님
애당초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던 사람은 다윗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성전 건축을 허락하시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그의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 국력을 기울여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4백년 후에, 예루살렘 성전은
바빌로니아 제국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 예루살렘성전을 바빌로니아의 침공으로 부터 지킬만한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었겠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빌로니아 제국을 도구삼아 예루살렘 성전을 폐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70년 후에 하나님께서는 유대민족으로 하여금 포로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성전을 재건토록 하셨지만 (스룹바벨 성전)
그리고 그것을 헤롯이 대대적으로 재건했지만, (헤롯 성전)
주후 70년 로마제국의 '티투스'장군으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초토화시켜버리심으로 예루살렘성전을 토해버리셨습니다.
▲2. 폐하여진 소아시아 교회
지금은 이슬람 땅이 된 터키는 신약성경의 보고입니다.
바울의 고향과 바울을 배출한 안디옥 교회가 그곳에 있었고,
바울의 1,2차 전도여행지가 바로 그곳이었고, 에베소 교회, 갈라디아 교회 등
바울이 개척했던 교회들이 바로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사도 요한이 개척했던 7개의 교회(계2~3장)도
모두 그 땅에 있었습니다. 그 교회들이 지금 어디로 갔습니까?
2천 년 전에 사도 바울이 그곳에서 그곳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던 곳이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지금 아무도 없습니다.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로 도시가 폐허화 되면서
흔적도 없이 다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3. 폐하여진 (사도바울이 개척한) 유럽 교회
사도바울이 유럽대륙에서 세웠던 데살로니가 교회, 빌립보 교회, 고린도 교회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천지가 소용돌이치는 자연재해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위축되었기 때문이었겠습니까?
그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재해를 통해 그 교회들을 폐하신 것이었습니다.
▲4. 폐하여진 근대 유럽 교회
유럽 대륙 자체가 온통 기독교 대륙이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오늘날 그곳의 예배당들은 텅텅 비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촛대를 옮기셨기 때문입니다.
▲5. 폐하여진 북한 교회
북한 땅에 얼마나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있었던지
한 때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렸습니다.
그 많던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다 어디로 갔습니까?
하나님의 권능이 공산당의 위력에 못 미치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공산당을 도구삼아 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당신이 친히 세우셨던 성전과 교회들을 폐하셨는지.
우리는 그 까닭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를 폐하거나, 촛대를 옮기신 이유
▲1. 인간의 타락으로 인함입니다.
①하나님께서 예레미아 선지자에게 예루살렘성전과 관련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선포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곳에 살게 하리라.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렘7:2~4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성전을 가리켜서 ‘저 성전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라고
말하는 제사장들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판정하셨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하는 예루살렘성전은 (타락하여 더 이상)
결코 하나님의 성전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②예수님께서는 또 예루살렘성전을 가리켜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 도다. 마21:13
당시 유대교는 유태인들 가운데에 가장 인재들로 구성되어
가장 거대한 조직과 시스템을 갖춘 집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식민 통치하는 로마제국을 제외하고 이스라엘 내에서
유태교의 시스템과 조직에 필적할 수 있는 조직이나 제도는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태교의 그 막강한 조직과 시스템이
하나님과 인간간의 바른 관계를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제도와 시스템을 절대화 하면서
제도와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제도와 조직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한 것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 위에 못 박아 죽였던 것 역시
유태교의 조직과 시스템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예루살렘성전도,
유태교의 조직과 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구실이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자기들에게 유익한 것 위주로 가르쳤던 것이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전이기는커녕, 강도의 소굴로 전락한 예루살렘성전을
하나님께서 폐하신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2. 교회를 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께서 당신이 친히 세우신 성전과 교회들을 폐하신 두 번째 이유는
인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으로 인함이었습니다.
①예를 들면, 성경원본을 폐하신 섭리
잘 아시다시피 성경에는 원본이 없습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성경은 모두 필사본에 근거한 것입니다.
만약에 성경의 원본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면
예를 들어 모세가 직접 쓴 모세오경, 바울에 의해 기록된 바울서신들
그 원본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면
지금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있겠습니까?
사람들은.. 성경의 원본 자체를 우상으로 섬기느라
그 속에 있는 하나님 말씀은 정작 소홀히 여기지 않겠습니까!
②3천 년 전에 세워진 예루살렘 성전이
지금도 예루살렘에 그 모습 그대로 버티고 있다면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그 성전을 절대시하느라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성전으로 일구는 일은 경홀히 여기지 않겠습니까!
③하나님께서 사도바울을 통해 세우셨던 갈라디아 교회나 고린도 교회가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곳에 그대로 존속되고 있다면
눈에 보이는 그 갈라디아 교회와 고린도교회 때문에
2천 년 전 바울이 그 교회 교인들에게 써 보낸 신약성경 갈라디아서와 고린도서는
우리의 삶속에서 그 빛이 바래지 않겠습니까!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성경에 등장하는
눈에 보이는 성전과 교회들을 폐하신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을 뛰어 넘어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을 우리에게 각인시켜 주시려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요, 섭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죄로 인해 심판하셨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깊으신 섭리로, 계속 신자들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날 교회와 관련해서 소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1. 교인이 많다거나 예배당이 웅장하다고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인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웅장한 예루살렘성전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그 성전에는 항상 유대교인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매일 유대교인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그 거대한 성전을 가리켜서
하나님께서는
‘저 성전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하는 것은 온통 거짓말이라고 판정하셨습니다.
▲2. 교회가 세상의 기업처럼 인재들을 불러 모아서
완벽한 시스템과 조직을 갖추고 그 시스템과 조직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것은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가로 막는, 첫 걸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경우 교회는 유대교처럼 인간이 만든 조직과 시스템을 절대시하고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당시 유대교는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완벽한 시스템과 조직을 갖춘 거대한 집단이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예루살렘 성전을 강도의 굴혈로 전락시킨 그들은
한낱 강도들의 집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3. 교인 수는 얼마든지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대 박해 시에 교인 수가 줄어들었지만,
또한 반대로 태평성대에도 교인들의 수가 언제나 감소했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교회는 반드시 교인의 수가 계속 증가해야 된다는 것은
인간의 단순한 생각일 뿐입니다.
▲4.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위하여/당신의 섭리로
‘눈에 보이는 교회를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하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회, 고린도 교회는..
안디옥 교회처럼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개척된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그 교회들을 개척한 사람은 그 위대한 사도바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사도바울을 도구로 삼으셔서
그 교회들을 세우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그 교회들은 폐하심으로써
그들이 추구했던 보이지 않은 영원한 진리가
조금도 훼손되지 않도록.. 지금도 지켜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교회의 흔적이 오직 폐허로만 남아 있는 터키 땅과, 고린도 같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영원한 진리의 말씀에 더 강렬한 부딪침을 마음으로 갖게 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직)교회의 영속성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 또한
성경과 무관한 일임을 알게 됩니다.
◑개인적 적용
▲창립 4년째를 맞고 있는 우리교회는, 해마다 교인수가 증가해 왔습니다.
각 봉사팀장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 구역장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 의해
교회가 운영되는.. 우리만의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다른 교회와는 달리 우리 교회는 전임 교역자들에게
교회가 사택을 제공해 주지 않음에도
기꺼이 헌신하기를 자청한 소명에 찬 젊고 유능한 목회자들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한국 개신교 양대 성지인 양화진 선교사 묘역과 용인 순교자 기념관을
관리 보존하는 사명을 부여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결코 좋은 교회의 조건들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하나님과 우리와의 바른 관계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위해 언젠가는 교인수를 줄어들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양화진에서 지키려 하는 진리의 정신이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눈에 보이는 이 교회를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결정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각자가 참된 교회 거룩한 성전으로 바로 사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의 조건은 완벽한 시스템, 조직, 혹은 웅장한 예배당이 아니라
그 교회를 이루고 있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자기 자신을 참된 교회, 거룩한 성전으로 일구는 교회입니다.
사람들의 모임인 눈에 보이는 교회는.. 역사 속에서 사라질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을 성전으로 일군 개개인의 교회는..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이 땅의 교회들은 세상의 비판을 넘어서 아예 배척당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부패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교회는 건물이나 제도가 아닙니다.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오늘날의 성전은 벽돌로 지어진 건축물이 아닙니다. 건축물은 단지 예배당일 뿐입니다.
참된 성전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우리의 몸이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오늘날 이 땅의 교회가 부패했다면
그것은 목사인 저 자신을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 각자를 참된 교회 거룩한 성전으로 일구지 못한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모두 참회의 절기인 사순절 둘째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자신도 모르게 그동안 이 땅의 교회를 허물어 뜨려 왔던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십시다.
하나님의 말씀 보다 세상의 가치를 더 쫓고
하나님보다 인간의 시스템과 조직,
인간 자체를 더 절대시 했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회개하십시다.
교인수의 증감에 상관없이, 예배당의 크기와 소유에 상관없이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우리 각자 우리 자신을 참된 교회, 거룩한 성전으로 일구어 가십시다.
우리가 아무리 보잘것없는 존재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하여 반드시
이 시대의 역사 속에 당신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에 교회를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오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교회가 타락해 왔다고 한탄해 왔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참된 교회, 거룩한 성전으로 일구지 못한 내가
이 땅의 교회를 무너뜨려 온 장본인임을 애써 외면하고 살아왔습니다.
하나님보다도 세상의 가치를 더 절대시 했습니다.
인간의 조직과 제도와 계획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수단으로 삼아 왔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내 자신이 이런 삶을 살아왔으니
내 주위의 사람들이 나를 보고, 교회를 비판함은 당연한 결과일수밖에 없었습니다.
참회의 절기인 사순절 둘째주일을 맞아 이 모든 죄를 회개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교회의 주인은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 한 분 이심을 다시 확인시켜 주신 하나님,
교인 수의 증감 예배당의 소유나 크기 제도나 조직의 형태가
좋은 교회의 조건일수 없음을 일깨워 주신 하나님,
내 자신을 참된 교회, 거룩한 성전으로 일구지 않고서는
내가 다니는 교회가 결코 좋은 교회일 수 없음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인수가 줄어들 수도 있고
역사 속에서 사라질 수도 있음을 깨우쳐 주신 하나님,
우리 모두 삼위일체 하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모시고
우리 자신을 참된 교회 거룩한 성전으로 일구어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통해
이 땅의 교회와 이시대의 역사가 새로워지게 도와주십시오.
한 인간의 인생과 가정을 세우시는 분도,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한 민족과 나라를 세우시는 분도,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교회를 세우시는 분도,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언제 어디서나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교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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