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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기독교강요선] 4장 발제

by 【고동엽】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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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성서에 계시 된 하나님에 대한 지식
 칼빈에 의하면 성경은 하나님이 친히 말씀하신 것이며, 성경을 읽는 자에게 말씀하신 분
자신인 성령이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의 지식에 이르게 하는 도구이다.
(1)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근거가 되는 성서
 칼빈은 성경을 계시적 차원에서 설명한다. 그는 계시를 자연(피조물) 계시와 성경으로 나
눈다. 칼빈에 의하면, 피조물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가 부인할 수 없이 명백하지만, 그러나
인간의 부패함이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본다. 그래서 자연계시가 희미하고 무언(無言)
이라면, 뚜렷하고 유언(有言)적인 계시는 바로 성경이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사람은 -마치
안경을 쓴 것처럼- 성경을 통해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알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칼빈
은 성경을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 자체로 보며 하나님 말씀의 공적 기록으로 본다. 그
러면 어째서 성경은 그런 권위를 가지는가?
(2) 성서의 권위와 성령의 내적 증언
 칼빈은 성경이 교회의 결정을 통해 정경이 된 것 아닌가? 라는 물음에 답한다. 이러한 물
음을 칼빈은 한 마디로 교회가 성서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는 관점으로 이해한다. 이에 대한
칼빈의 대답은, 이미 교회의 형성보다 성경이 먼저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교회의 존
재 근거가 성경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진리냐 비진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마치 흑과 백을
어떻게 구분하냐는 물음이 의미 없듯이- 성서 그 자체가 진리이다. 그래서 칼빈은 말하기
를, “성서의 최상 논증은 ... 하나님이 친히 말씀하신다는 그 특징에서 찾아볼 수 있
다”(18-19)고 한다.
 칼빈에 의하면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 자신이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읽을 때 깨닫게 하
는 분도 하나님(성령)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신적 기원을 알 수 있는 것은 성령의 비침을
받을 때만 가능하다(20). 따라서 인간의 이성은 부차적이다. 한 마디로 성경은 어느 시대나
장소든 시쳇말로 성령의 ‘저자 직강’이다. 칼빈은 이것을 ‘성령의 내적 설복’이라고 부른다
(20).
(3) 성서의 타당성
 칼빈은 성령의 내적 조명의 관점에서 성령의 타당성을 설명한다. 그는 성경을 통하지 않
고 하나님의 지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신착란’으로 본다(21). 칼빈은 “하
나님은 먼저 성령의 역할을 통하여 자기의 말씀을 배부하신 후에 다 같은 성령을 보내셔서
그 말씀을 효과적으로 확증함으로써 자기의 사업을 완성케 하셨다. 그리스도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그의 두 제자의 이해를 열어 주셨다(눅 24:27)”고 주장한다. 칼빈은 성경을 통한
하나님 지식에 이르는 사람들은 ‘매우 독특한 진실성’을 지닌다고 보는데, 그것은 바로 “말
씀은 주님이 자기의 영을 신자들에게 주실 때에 사용하는 도구임을 안다”는 것이다(22). 한
마디로 말씀을 통해 성령이 역사하고, 또 그 말씀을 하신(쓰신) 분도 성령이라는 사실이다. 
14장 그리스도의 업적
 칼빈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3직분론과 사도신경 해설을 통해 설명하는데, 한 마디로 만족
설이다.
(1) 삼중 직무
 칼빈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이름만 부르는 자들은 이단자들이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누구
이며, 어떤 일을 하시는가를 알아야 하는데, 이것을 칼빈은 그리스도의 3직무론으로 설명한
다. 우선 그리스도(메시아) 호칭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인데, 이런 사람들로 제사
장, 왕, 예언자가 있다. 그리스도의 예언자적 직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직분이다.
그리고 왕적 직무는 우리를 위한 왕 곧 “영혼이 영원한 구원을 얻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그의 백성에게 풍부케 하며 ... 우리를 위해서 왕이 되신다”는 것이다(99). 제사장적 직무는
한 마디로 중보자적 사역이다: “하나님의 노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채용된 제사장으로서 그
리스도가 개입하여 하나님의 호의를 확보하였다”(99).
(2) 사망과 부활과 승천
 칼빈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법적으로 만족설로 해석한다. “의의 완성이신 하나님은 죄를
사랑하실 수 없다. 그런데 우리 안에는 죄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 하나님의 미움을 받
기에 합당(하다)”(100). 따라서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이 우리와 화목하고자 하는 사랑
의 표현이다: “성부되신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화목에 앞선다”(101).
“하나님의 분노를 진정시키고 그의 의를 만족케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무서운 보복을 감수
하는 것이 필요했다”(103); “자기(발제자주: 그리스도)의 복종으로 하나님을 진정시켰다”(107).
그런데 그리스도의 죽음은 ‘음부에 내려간 것’이다. 이것은 영적 죽음을 의미한다(103). 그
리스도의 부활은 그가 죽음의 정복자로 나타나신 것이다(104). 그리스도의 승천은 그리스도
의 통치의 시작이다(104). 그리스도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것은 집정(執政)을 시
작한 것이다.
(3)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칼빈은 극단적 공로(功勞) 사상 배격주의에 반대하여 그리스도의 공로는 인정하자고 한
다: “그리스도의 공로에 반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에 관한 무지를 나타내는 것이
다”(106). 즉 그리스도의 공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서 동등 가치를 지니는데, 단적으로 칼
빈은 이렇게 주장한다: “하나님은 이것을(발제자주: 그리스도의 공로) 우리의 구원의 방법으로 정
하였다”(106). 하나님의 은총은 다른 말로 하나님의 사랑인데, 그 사랑은 “최고 최초의 원
인”이다(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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