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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과연 살아나셨느니라

by 【고동엽】 2021. 12. 14.

16. 주께서 과연 살아나셨느니라

2004년4월 11일



누가복음 24장 18-27절

18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19 이르시되 무슨 일이냐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20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22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4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 하였느니라 하거늘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 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예수님은 말씀하신 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와 동행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합니다. 우선 글로바가 예수님을 그저 말과 일에 능한 선지자로만 알고 있을 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 소문을 들었으면서도 그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입니다. 두 제자의 또 한 가지 문제점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자신들과 함께 걷고 있었으나, 그들이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자들 뿐 아니라 우리도 같은 우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 믿는 자라고 하는 사람들도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믿음으로 살지 않고, 말씀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곧 주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만이 주님 이 늘 함께하여 주심을 날마다 체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요 14:21).

 

성경이 말씀하시는 부활에 관해 좀 더 살펴봅시다. 첫째, 예수님은 실로 부활하셨습니다. 비록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주님은 지금도 분명히 살 아 계십니다.

성경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을 보면,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하여 베드로와 열두 제자와 500여 형제에게 일시 에 보이셨고, 그 후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고, 특히 사도 바울에게도 찾아오셨다고 했습니다. (고전 15:3-8).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살아 계심을 나타내십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부활하신 주님을 여러 번 만났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부활’ 그 자체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기에,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는다고 선포했습니다(고전 15:20-22).

 

부활은 실재합니다. 모든 사람은 부활합니다. 고린도 전서 15장 15절은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 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의 부활도 없었을 것 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부활하기 때문에 성경은 부활을 거듭 강조하는 것이며, 실제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부활을 우리에게 확실히 증거해 주신 것 입니다.

 

둘째,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합니다. 로마서 8장 11절을 보면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살리신 영이 저와 여러분의 영도 다시 살리실 것 입니다.

 

모든 사람이 부활하지만, 부활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먼저 부활합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 믿지 않고 죽은 사람들이 부활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은 첫째 부활로, 천국에 들어가는 생명의 부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부활은 둘째 부활로, 지옥에 들어가는 심판의 부활입니다.(요 5:29).

보통 사람이 죽는 것을 ‘사망’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는 것을 ‘첫째 사망’이라 하고, 지옥에 들어가 영원히 멸망하는 것을 ‘둘째 사망’이라고 합니다.(계 2:11; 20:6, 14; 21:8).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이 세상에서 살다가 육신이 죽는 첫째 사망만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두 번 죽습니다. 육신이 죽을 뿐 아니라, 지옥에 들어가 영원히 멸망하게 되는 둘째 사망을 맞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고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으며, 영원히 천국에서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 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믿는 순간 영생을 얻습니다.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면 천국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셋째, 부활의 확신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부활의 확신이 있는 사람은 죽으면 이 세상보다 더 좋은 세상으로 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죽는다 해도 결코 슬퍼하지 않습니다. 절망하지 않습니다.

사실 사람이 한평생 살다가 어떻게 죽느냐 하는 문제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죽음의 불안과 공포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정신병자가 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국의 요한 웨슬리는 88세까지 살다가 “모든 것 중 에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하고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이화여대 초대 총장을 지낸 김활란 박사는 “내가 죽었다고 장송곡을 부르지 말고 승리의 행진곡을 불러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부활 신앙을 믿는 자답게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부활 신앙을 가진 자는 생의 목적이 뚜렷합니다. 남은 생을 주를 위해 살아갑니다. 고난을 당해도, 오히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여생을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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